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이 글보고 정주행해봤습니다. 내용도 재밌고 다 좋은데... 뭐랄까 제 취향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뭔가 독자들 모으기에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그게 뭔지 딱히 모르겠는데...
예를 들어 여자가 주인공인데 여자가 주인공이면 분명 장단점이 있습니다. 여자가 더 섬세하고 꼼꼼하게 일처리 가능하겠지만 행동에 제약을 많이 받지요.특히 사이다물에서는 결정적 제약요건. 물론 성차별 아니고 보편적인 관념입니다.
내용은 분명 사이다물인데.. 그게 사이다가 아니라 콜라가 되어서..
하여간 꼼꼼한 사건전개는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드림팀 만들어지면서 주인공 역할이 약간 축소된 느낌.. 당연하겠지만요.
결론적으로 보편적인 독자를 끌어들이기에는 큰 틀에서 다소 어긋난 느낌입니다. 죄송합니다.
그래도 앞으로 재미있게 보겠습니다ㅡ
정성스러운 피드백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제 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천재가 나오고 사이다물이 나오는 걸 좋아하는데, 이번 글의 주인공이 그런 시원한 활약을 보이기에는 제약적인 부분이 많이 있어요. 말씀하신대로 여성이기도 하고 (시원하게 때려부수기 힘든 요소) 말과 심리로 상대방을 압도하는 것이다 보니 상황 전달이 어려운 부분이 있기도 하고요.
이 글 처음 쓸 때 했던 생각이, 주인공이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현실감있는 상황을 주고 싶었어요. (일상에 누구나 자신은 상대방의 진실을 볼 수 있다고 한번쯤 생각하잖아요) 그런 상황을 극적으로 그리며 '진실'이 다른 방향으로 봤을 때는 꼭 옳은 것만은 아닌 거라는 걸 보이고 싶었습니다.
드림팀이 결성되어 당분간 큰 사건 위주로 돌아가고, 결국 그 중심에는 주인공이 있기때문에 곧 다시 부각될 거예요. 능력이 있지만 혼자만 일해왔던 주인공이 동료들과 함께 시너지를 내서 더 큰 일을 처리하는 걸 보이고 싶거든요.
글 읽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이렇게 긴 피드백까지 남겨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부분 보완해서 더 좋은 글 쓰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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