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유행이라는 회귀, 재벌, 능력자, 레이드물, 던전물 스포츠물 한 번도 써본적이 없습니다.
제가 썼던 판타지 소설들은 그냥저냥한 미지근한 반응을 받으며 그냥 빠르게 완결 지어버렸습니다. 공모전도 제 예상보다는 너무 좋은 성적이었지만 전체적을 보면 전체조회수가 7000도 안되더라구요.
그나마 이번에 처음 써 본가상현실게임 소설이 반응이 제가 썼던 모든 작품보다 좋아서 이거에 집중하는중인데(공모전 한다고 두달이 쉰다고 공지를 올렸음에도 선삭 안해주시고 오히려 선작을 눌러주신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사람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자면 요즘 게임소설하고 안 맞다 /주인공이 활약하는 소설이 아니다. / 확 터지는 게 없다/ 주인공이 암걸린다 정도로 요약되었습니다.
몇번을 쓰고 다른 소설을 보더라도 참 고쳐지지 않습니다. 출판사에 예전에 투고할때도 요즘은 파티원들이 협동해서 싸우는 d&d형 소설이 아니라 주인공 혼자서 다 때려부수는 히어로형이 유행한다. 소리를 들었는데도 쓰는 것마다 그렇게 흘러가더라구요.
그나마 장점이라고 들은 게 남녀가 썸타고 떠들고 꽁냥하면서 여행하는 걸 유쾌하게 그린다는 점이라는데 이것도 요새 트렌드가 아닌지 독자댓글중에
[망캐가 머리 써서 뭔가를 하는 소설인지 알았는데 파티원 따라 다니면서 청춘드라마를 찍고 있다] 라는 댓글이 제 소설을 한문장으로 평가해줬습니다. 제 소설에 망캐성공기를 기대했던 분들이 많으셨는지 계속 남녀사이에 집중하는 부분에서 대거 이탈하는 것 같아 또 슬픕니다. 역시 이런쪽은 이제 취향타는 장르인걸까요?
그래서 정말 고민입니다. 안되는 걸 알면서 그부분을 장점으로 여기고 계속 이런식으로 써야할지, 아님 다른 사람들의 회귀물과 재벌물을 보고 배워서 그쪽으로 도전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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