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신가?
나는 보잘 것 없는 점쟁이라네.
이름이라고는 가지고 있지 않지만 -
허공을 어우르는 신기루에 몸을 맡기고 허황된 망상으로 날개를 지어 저 높은 곳, 법칙이 닫지 않는 곳에서 부터 왔기에 다들 나를 환몽의 나비라 부르더군.
길 가는 나그네여, 어젯밤 꿈속에서 날재짓 하던 한마리의 나비를 보지 못했나? 보았더라면 그대가 여기에 온 것은 어쩌면 우연이 아닐 수 있겠군.
이런 말이 길어졌나?
자, 어서 와서 이 테이블에 있는 카드를 들여다 보게. 미래는 알 수 없기에 불안하고 그러기에 매혹적인 것. 그대가 알려 하는게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이 카드는 그 의문에 작은 힌트를 준다네.
오, 미신이라고 생각하지는 마. 미신이라고 치부하기엔 이 카드들은 너무나 매혹적인 미소를 짓고 있지. 이 알 수 없는 신기루에 취해 함께 춤춰 보는 것도 나쁠건 없잖나.
흐흠... 참으로 알 수 없는 카드를 선택했군. 고깔을 뒤집어 쓰고 흰 가면을 쓴채 슬픔을 토해내는 나팔을 불며 알 수 없는 여행을 시작하는 '광대'를 선택하다니.
거기 길 가던 나그네여, 그 '광대'에 얽힌 이야기를 한 번 들어 보지 않겠나? 우리의 주위에 볼 법하고 우리의 주위에 늘 있는 그런 평범한 이들의 이야기지. 자네도 들어는 봤을 거야. 시간과 여유가 있다면 이 하찮은 점쟁이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여 주게나.....
환몽의 나비 뉴웨이브 소설 - 원더러......
아참, 절대 윈터러나 원더걸스 같은 유사품에 속지 말게나....그리고 리플은 필수요, 선작은 매너라고 들었네만... 그 정도 넉넉함은 가지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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