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의 막장 1대1 좌담회
유후 "안녕하세요. 유후임다. 막장답게 게스트로는 유후의 자식 중 가장 막장이라는 평을 받는 초딩을 데려왔고, 이 초딩이 초성체를 쓰든 '님아'등 인터넷용어를 쓰든 심지어 이모티콘을 쓰든[!!!] 상관하지 않을 작정임다."
이노세르 "님아 숨질래여."
유후 "저렇게 보여도 스물 셋입니다. 23년간 살아온 세월이 무상합니다. 어쨌든 이 막장 좌담회의 목적은 나름의 홍보와 유후의 한풀이입니다."
이노세르 "네 한풀이를 왜 여기서 해. 네 개인 카테고리에서 맘껏 짖어대라고."
유후 "...사실 그러고 싶었는데, 담 편 올리는 대신 '유후, 님들 오늘은 좌담회예용'했다간 살해당할 것 같았어용... 게다가 1부가 끝났는데 놀지 못했어요!! 나마저도 깜빡하고 동화 패러디도, 좌담회도, 하다못해 연참도 못했다구요. 얼마나 슬펐는데요. 좋은 게 좋은거라고, 사실 그리 추천할만한 글은 아니지만 세상은 넓고 문피아에는 사람이 많으니 혹시라도 취향이 맞는 사람이 있을지 누가 알아요? 겸사겸사 같이 해치워버리는거지."
이노세르 "답지않게 소심한 척은. 하기야, 문제점 참 많지."
유후 "그러니까 도와줘용. 자아, 이노세르. 너는 주인공은 아닐지라도 주인공 다음으로 출현횟수가 많아용. 그러니 개인적 소견을 들려주세요. 로스트 체이서라는 글은 어때요?"
이노세르 "솔직히 말해서 전체적인 스토리가, 뭐라고 해야할까. 꼭 네 머릿속답다고 해야할까. 가는 데마다 '매니아틱'이라는 소리를 들을 법도 해. 요새 누가 타락한 신 어쩌고저쩌고 그런 쓸데없는 이야기를 쓰고 앉았겠어? 대세는 게임이나 환생이다!! 고로 이대로 게임을 써봐!! 신급아이템 모조리 다 내 거."
유후 "놀고있네. 아니, 그런데 그게 그렇게 매니악한가. 솔직히 난 모르겠다고."
이노세르 "내게 들이대지 말고 네 독자에게 물어보세요. 무엇보다 1부를 프롤로그로 만들어버리는 그 스토리 형식은 대체 뭐냐. 하마터면 외교적 최후의 수단 갈 뻔 했어요. 40편을 그냥 프롤로그로 만들어? 너 미쳤냐?"
유후 "...그치만 6년 후, 그러니까 지금 쓰는 이야기만 쓰니까 독자분들이 이해를 못했어용... 유후가 능력이 쪼매 모자라서..."
이노세르 "많이 모자라죵. 남들이 글 쓸때 넌 뭐했나요."
유후 "죄송해요. 짱박힐게요."
이노세르 "어쨌든 첫 등장부터 내가 왠지 바람둥이 삘이 나서 마음에 안들었어. 게다가 주인공이란 놈은 왜 그렇게 꺅꺅대기만 하는데? 남자 아냐? 남자 하면 오로지 주먹, 힘이지. 남자주제에 '귀엽다, 귀엽다'소리나 듣고. 솔직히 말해서 쥐어박고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야. 독자들도 그 애보다는 나랑 화렌 형을 더 좋아할걸? 까놓고 말해서 내가 더 주인공틱했어요."
유후 "오로지 힘같은 소리하고 있네. 무식한 새키. 투표 할 때 너 호감표 하나도 없었어. 그리고 이실룬은 투표에서 아슬아슬한 차이로 1위였다고."
이노세르 "너 진짜 다툴래요. 여하튼 그래놓고 아카데미로 가놓고는 웁스. 배경 아카데미로 잡아서 독자 많이 낚았지요. 내가 니 독자였다면 바로 주소 알아내서 두들겨주러 달려갔을 거예요. 아카데미물 추천해주세요, 라는 글에 네 글이 리플로 달리는거 보고도 양심에 안찔렸나요."
유후 "많이 찔렸어요.... 리플로 '재밌는 학원물 써주세요'할때는 더 슬펐어요. 하지만 유후는 나름의 근거가 있었어요!!"
이노세르 "그 입 다물라, 우매한 인간이여. 여하튼 결론은, 넌 그냥 지금 있는 독자로 만족하고 사세요. 아무리 생각해도 네 글은 대세가 못 돼요."
유후 "네, 이노세르 님. 그런데 이거 홍보이기도 하다고요. 그래도 되나요."
이노세르 "내가 알게 뭐여요. 네가 감당할 자신 있으면 재주껏 독자들 끌어모으세요. 어쨌든 난 이제 내 시종님이나 괴롭히러 가봐야겠어요. 솔직히 말해 가끔은 내게 부여된 역할은 주인공 괴롭히기밖에 없는 것 같다고 느낄 때가 많아요. 나 좀 제대로 써먹어 주세요. 이래봬도 아버지 유전자를 이어받았는데 내 재능이 아깝지 않나요??"
유후 "즈는 세상을 지키고 싶어요[...]"
이노세르 "결국 주먹을 쓰게 만드는군요. 너는 여자로 안보이니까 괜찮아요. 자, 가드 올리세요."
치지지직-
-본인의 사정으로 인해 더 이상 홍보를 빙자한 좌담회, 혹은 좌담회를 빙자한 홍보를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유흐는 소원풀었어용'ㅁ'///
감기걸렸어요. 모두 몸조심하세요;ㅁ;....
좌담회의 형식을 빌린 홍보. 음.
왜 강조가 안되는거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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