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덕의 기사에는 두 명의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이단의 피로 검을 물들이기 주저하지 않는 여주인공 에니드와, 지략으로 귀족과 성직자들을 농락하는 남주인공 아즈룬.
아즈룬은 설정에 의해 미리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천재가 아닌, 과연 몇 수 앞을 내다보고 있구나 하는 느낌의 수재입니다.
에니드는 세계관을 관통하고 있는 의문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메인 케릭터입니다. 여주인공이 전투씬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에 뒤로가기를 누르실지도 모르겠지만, 마우스에 자비를 조금 두시기 바랍니다.
독자님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글 초반의 분위기로 '한 여기사가 이단을 토벌하다 금단의 유혹을 받는다' 정도로 단정지으시지 마시고 17회까지는 판단유보를 해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배덕의 기사는 뒤통수치는 계략, 호쾌한 전투, 소름끼치는 반전을 지향합니다. 일독을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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