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아직은 연재 분량도 적고 조금 이른 감도 있지만
인사 차 간단하게 홍보를 하고자 합니다.
장르는 전쟁 밀리터리(?)이고
먼치킨은 아니지만 내용은 먼치킨에 가깝습니다.....;;;
흔히 있는 전쟁하고 승리해서 민족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자
라는 다른 밀리터리 소설들과는 좀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저는 희망적인 미래를 믿습니다.
음... 일단 전쟁개시는 03장 부터입니다.
본문 중의 내용을 올리며
간단하게 홍보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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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잠시 달리자 송파구의 거대한 아파트촌에 들어섰다. 그러나 한 무리의 군인들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거리를 통제하고 있었다. 방독면과 방호복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보아 통제하고 있는 군인들은 화학병들인 것 같았다. 마침 중무장을 한 제독차량만이 바리케이드를 통과하며 지나갔다. 아마도 이 수많은 아파트 한 복판에 화학탄이 터진 모양이었다.
지원은 거대한 아파트촌을 우회하여 지나가며 그 안을 힐끗 쳐다보았다. 역시 화학탄이 터졌는지 아파트 촌 전체가 거대한 죽음의 도시로 변해 있었다. 이 수많은 아파트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모조리 떼죽음을 당했다고 생각하니 등골이 다 오싹했다.
길거리를 오가던 사람들도 자전거를 타던 소년도 저녁거리를 손에 든 아줌마도 모조리 길거리에 쓰러져 있었다. 마치 그 일대 전체가 동시에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한 대형교회의 입구 앞에는 천여 명의 신도들이 바닥에 쓰러진 채 죽어있었다. 아마도 예배 중에 변을 당한 것 같았다. 아마도 교회 안에는 더 많은 수만 명의 신도들이 예배 하는 모습 그대로 쓰러져 있을 것이었다.
“너무 끔찍해.......... 더 이상은 못 보겠어.”
서현이 눈을 감으며 고개 돌렸다. 지원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너무나도 끔찍하고 참담하여 눈앞의 현실이 현실이 아닌 것으로 느껴졌다.
아파트들 사이로 작은 놀이터가 나타났다.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몇몇 아이들이 그 자리에 그대로 쓰러져 죽어있었다. 그네에 앉은 채 죽어있는 아이도 있었고 미끄럼틀 위에 누워 그대로 잠든 것처럼 죽어있는 아이도 있었다. 아이들의 부모로 보이는 사람들은 옆 벤치에 앉은 채 쓰러져 죽어있었다.
너무나도 끔찍한 모습들이 계속되자 지원은 차마 볼 수 없어 고개를 돌렸다. 이 모든 것이 꿈이고 현실이 아니기를 바랬지만 너무나도 끔찍한 모습만이 눈 앞에 계속 펼쳐졌다. 차라리 지원은 하늘을 바라보았다. 서서히 붉어지는 서쪽 하늘 아래 반쯤 부서져 날아간 서울타워가 흉물스럽게 서 있었다. 노을이 점점 붉어지자 서울타워의 그림자도 점점 짙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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