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9 백화요란
작성
10.02.02 02:29
조회
2,533

우선 반말 사용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내 소설, 나는 왕이로소이다. 는 현 시장성에 맞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적으로 글의 흐름 전개가 느리고, 주인공의 출연 빈약과 더불어, 조연급들의 비중이 너무 강하며, 현저히 강한 적들에 의해, 도저히 현 주인공은 헤쳐 나갈 방도가 없다. 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심하게는 누군가에게 “이렇게 쓰면 절대로 출판 할 수 없다.” 라고 까지 이야기를 들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그냥 이 소설 접으시고 다른 소설 쓰세요.” 라고 들은 적 있다.

그러나 내가 지닌 최씨의 고집은 아직 배가 덜 고픈가 보다.

처음 저런 이야기들을 들었을 때엔, 솔직히 술도 많이 먹고 담배만 연신 펴대며 글에 대한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일쑤였는데, 결국 그 시련을 견디고 나니, 내가 정의한 답은 끝까지 나의 주관만을 고집하길 바란다.

내가 스스로 선생님이라 모신 분께서 얼마 전 이런 말을 해주셨다.

“내 소설 역시 현 시장성과는 거리가 멀다. 드래곤이 나오나? 마법이 제대로 나오나? 아무것도 없다. 그저 내가 만든 세계만을 독자에게 내놓을 뿐이다. 독자는 그 세계를 평가할 뿐. 그러니 그러한 이야기들에 초조해 하지도, 네 세계가 흔들리지도 마라. 오로지 네가 보여주고 싶은 세계만을 보여라. 이리저리 흔들리는 소설에 독자들이 감동받을 정도로 독자들의 눈은 녹록치 않다. 그러니 네 고집을 당당히 세워, 네가 만든 세계만을 보여라. 그래 놓고도 별 반응이 없으면 또 어떠냐? 그래도 너만의 소설만은 남아있지 않나?”

그 말을 듣고 가슴에 맺힌 응어리가 풀리는 순간, 나는 다짐했다.

그래. 난 내 세계만을 보여주면 된다. 방응이 없어도 좋고, 아직은 출판과 거리가 멀어도 상관없다. 오로지 내가 만든 세계의 종막을 향해 외로운 길을 걸으면 그만이다.

선생님께서 이러한 질문을 나에게 물으셨다.

“넌 네 소설로써 보여주고 싶은 게 뭔가?”

그때 난 대답했다.

“책임감입니다.”

그래. 내가 중점으로 보여주고 싶은 것은 바로 책임감.

황제의 책임감. 신하의 책임감.

기사의 책임감. 모든 사람들의 책임감.

난 오로지 그것만을 위해 앞으로도 홀로 달리 것이다.

그러한 내 고집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생기신 분들께 감히 청한다.

정규연재 - 나는 왕이로소이다. -

한번 읽어봐 주시길..

- 백. -

P.S

끝까지 반말체를 사용하여 죄송합니다.

제 스스로에게 하는 독백과 유사하기에,

반말체를 사용한 것이니 다시금 양해 부탁 바랍니다.

또한 이 글 마지막 부분에 제 소설 제목이 들어갔기에,

한담이 아닌 홍보로 올림을 이 자리를 빌어 밝힙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Personacon ALLfeel
    작성일
    10.02.02 02:38
    No. 1

    자기가 쓰고 싶은 글을 써야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늑돌파링이
    작성일
    10.02.02 03:13
    No. 2

    음 물론 시장성을 따지셔서 요즘 유행만 따라 다니시는 작가분들도 있지만 기본적으론 대부분 자기만의 색을 보여주시죠
    유행과 시장성을 따지다 보면 금방한계가 오더군요
    무슨말이냐면 책내용이 비슷해 집니다 전작과 현작의 구분이 않가죠
    뭐... 그리고 굳이 그런거 않따지고 쓰셔도 잘되시는 분들 많지않나요?
    굳이 예를들자면... 흐음~ 1세대판타지? 지금 유행이랑 전혀않맞지만 지금도 찾는분들이 많으시죠 굳이 시장성 따질필요 없어요 ㅎㅎ 그런거 따지다보면 정신만 고달프고 빨리 죽어요 그냥 종이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Poteau
    작성일
    10.02.02 03:31
    No. 3

    아아, 나는 왕이로소이다, 천천히 읽고 있어요. 책임감, 무겁고 무서운거죠.
    솔직히 출판만을 위해서 자신의 글을 조금 저버리더라도 사람들 입맛을 위해서 글을 쓰는 사람들을 욕할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욕할 수 없는 것 이상으로, 정당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또 한편으로 출판에서 거리가 멀어진다고 해도 자신의 글은 지키겠다는 사람의 신념을 존중하고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삶의 방식이 다른 것이겠지요. 정말 생계를 위해서, 혹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출판이 필요하신 것이 아니라면, 백화요란님께서 원하시는 자신의 글을 쓰시어요. 물론 기본적인 필력이 없다면 조금 곤란하겠지만 백화요란님의 글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다르얀
    작성일
    10.02.02 03:44
    No. 4

    고집쟁이들 좋아라합니다. =)
    저도 동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풍뎅이왕
    작성일
    10.02.02 04:22
    No. 5

    시장성보다 작가만의 독창성을 중시한다면 자연히 좋은 작품이 나오겠지요? 하지만 그 창의적인 부분에서 한 가지 의구심이 드는데요.
    백화요란님의 글을 보고 전부터 느낀건데,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라는 소설의 제목을 차용한 듯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염치불구하고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이렇게 느끼는 저와 같은 독자가 단 한 명이라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또한 독자만의 관점이겠지요.
    프로가 아닌 이상 누구나 글을 쓸 때는 배우고 향상시키는 데에 큰 의미를 둡니다. 독자들의 이러한 저러한 뭇매도 맞아봐야 내성이 생기는 것이고 글쟁이라면 누구나 겪는 당연한 과정이 아니겠습니까?
    비록 작가님께서 민감해 할만한 사항을 서두로 하여 죄송스럽기가 이를데 없지만 백화요란님께서 스스로 밝힌 '책임감'만큼은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저도 역시 작가만의 세계관이 독자들에게 휘둘려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독자들의 관점을 어떻게 수용하느냐가 글의 완성도를 결정하지 않겠는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연재하는 분들이 얼마나 기력을 쓰고 마음 고생을 하는지 저도 깊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너무 상념치 마시고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리겠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담대공자
    작성일
    10.02.02 04:49
    No. 6

    이 자리를 비로소 -> 이 자리를 빌어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청빙
    작성일
    10.02.02 07:28
    No. 7

    그냥 똑같은 제목도 있는데요 뭘. 홍사용 시인의 '나는 왕이로소이다'라고... 어머님의 가장 귀한 아들 나는 왕이로소이다 이런 구절이 나왔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軍神
    작성일
    10.02.02 09:46
    No. 8

    개인적으로 이런글들을 상당히 좋아합니다만.......

    시장에서는 이런글들을 좋아하지않는관계로 출판은 정말 힘드실겁니다....ㄷㄷㄷ

    대안으로라면 e-book 이나 개인지 정도가 있겠지요


    쨌든 작가님께서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보기좋네요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조의
    작성일
    10.02.02 10:19
    No. 9

    정말 즐겁게 읽고 있는 소설입니다. 중도 포기하지 마시고, 꼭 완결까지 가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체셔냐옹
    작성일
    10.02.02 15:17
    No. 10

    멋지십니다. 저도 시장성과 거리가 먼 글을 쓰느라 고민했지만 역시 자신의 길을 걷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黑暗]
    작성일
    10.02.02 15:33
    No. 11

    출판 못하면 어떱니까
    왕이로소이다 사랑 못받고 있는게 아니지요
    N 뜨면 바로 보고있습니다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김솔로
    작성일
    10.02.03 15:48
    No. 12

    어찌보면 남의 글을 욕하는 사람들은 자기글이 잘난줄 알던데ㅋ
    비평한 사람의 글이 책으로 출판 됬으면 암말 안 하지요ㅋ
    자기는 뭐 그리 대단하다고,ㅋㅋ 같은 정연이나 자연의 한 작가인데.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6756 홍보 내직업은 드래곤? S클래스의 직업을 가지고 게임을... +14 Lv.1 아이들 10.02.03 1,876 0
6755 홍보 오오!! 폭발!! 저도 선작 300돌파! 지상최강의생물!! +9 Lv.15 음유설인 10.02.03 2,379 0
6754 홍보 성공과 좌절과정을 적고 싶습니다. Lv.39 논융 10.02.03 996 0
6753 홍보 저의 허접한 소설을 홍보합니다. +4 Lv.10 범선랑 10.02.03 1,044 0
6752 홍보 선작 300 돌파 기념 +2 Lv.10 세종 10.02.03 1,005 0
6751 홍보 자유연재 판타지 유토니아 대륙전기 홍보 Lv.1 안온 10.02.03 504 0
6750 홍보 이런 걸로 포기할 것 같아?! +1 Lv.1 월세이 10.02.03 840 0
6749 홍보 자유연재-->무협-->나무조각새 +1 Lv.3 사십일 10.02.03 576 0
6748 홍보 연재재개 게임판 '이터널 월드' 홍보합니다. +5 Lv.36 그리곤 10.02.03 1,429 0
6747 홍보 게임 소설로 인해 게시판이 살벌한 가운데 게임소... +13 Lv.26 묵종 10.02.02 1,414 0
6746 홍보 살수,살수,살수 홍보합니다 +3 Lv.23 학인생 10.02.02 786 0
6745 홍보 감찰실록 홍보합니다 +2 .heaven 10.02.02 1,575 0
6744 홍보 애몽지연가 홍보합니다~ Lv.31 nightbir.. 10.02.02 1,777 0
6743 홍보 꿈 속을 헤매는 홍보, 처음으로 해봅니다. Lv.1 신선한 10.02.02 1,136 0
6742 홍보 편수 30돌파 기념, 마법방어 홍보입니다. 취침 10.02.02 846 0
6741 홍보 여명지검 제5권 탈고 했습니다. +9 Lv.5 김시하. 10.02.02 1,314 0
6740 홍보 용병들의 잔혹한 세계, 오르카. +2 Lv.10 아이젠thtm 10.02.02 1,614 0
» 홍보 내 소설은 시장성에 맞지 않는다. 평가 받는다. +12 Lv.19 백화요란 10.02.02 2,534 0
6738 홍보 부족한 판타지 소설이지만 홍보합니다. +4 Lv.1 [탈퇴계정] 10.02.01 1,387 0
6737 홍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어느 청년의 6년전쟁 경험록 +1 Lv.31 Ea53L 10.02.01 826 0
6736 홍보 진정한 우주 최강의 생물의 노예가 온다! +5 Lv.1 김명환 10.02.01 1,519 0
6735 홍보 [사령(四領) 리온] 홍보합니다 ! +4 Lv.1 나은(蘿誾) 10.02.01 1,023 0
6734 홍보 설향4권이 나옵니다. +7 Lv.6 풍백(風伯) 10.02.01 1,000 0
6733 홍보 (나름)게임 판타지. 건 마스터. 홍보합니다. +3 Lv.5 고속달팽이 10.02.01 806 0
6732 홍보 새로운 세계의 판타지를 읽고 싶으십니까? +4 Lv.9 인룡2 10.02.01 1,370 0
6731 홍보 가상현실게임 소설 대전사시대 홍보합니다 +3 Lv.65 콜트1911 10.02.01 1,061 0
6730 홍보 현대 판타지 펜타곤 +4 Lv.7 카마릴라 10.01.31 1,097 0
6729 홍보 자유연재 첫작인, '디멘션 러시'입니다. +8 Lv.1 B2SIDE 10.01.31 1,692 0
6728 홍보 독자님들! 절 위해 희생양이 되어 주십쇼! +9 Lv.61 검미성 10.01.31 1,180 0
6727 홍보 아름다운 지구를 위하여 홍보하고자 합니다. +4 Lv.1 idapor 10.01.31 1,454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