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풍 판타지, <휘린(輝潾)> 홍보합니다!
연재 분량 157편이 되는 지금, 연재하는 마음을 다잡을 생각으로 <휘린> 두 번째 홍보글을 올립니다. 홍보글을 재미나게 작성하는 요령이 없는 고로, <휘린>이 어떤 글인지를 간단히 설명하는 것으로 대체하겠습니다. ;ㅁ;
# 01. <휘린>은 한나라, 서나라, 진나라 가상 3국을 배경으로 한 동양풍 판타지입니다.
- 이른바 하늘에 본적을 둔 신비한 사람이라는 ‘월하인’, 현실에 존재하는 별세계 ‘도화원’ 등의 환상적인 요소들도 나오기는 합니다만, 얘네들도 결국 작은 소재들 중 하나입니다. 메인은 속세에 사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각 나라의 황실(혹은 왕실), 조정, 민가, 저잣거리 등이 주 배경입니다. 만약 조정이나 황실(왕실)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권해드립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단기간에 영웅이 된다든가 하는 둥의 전개가 시원시원한 이야기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조금 비추입니다. 마법, 소드마스터? 여하튼 기사들, 용 같은 환상적인 동물들이 등장하는 서양 배경의 판타지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도 비추입니다.
#. 02. <휘린>은 두 자매가 중심인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이야기의 초점이 두 자매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지는 않습니다. 자매는 어디까지나 이야기가 전개되는 '큰 방향'을 이끌 뿐입니다.
- 여기서 말하는 두 자매란, 은세희와 은세류입니다.(서나라. 일단 이야기 진행상 /현재/까지는 이복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은세희는 장녀임에도 불구하고 생모의 미천한 신분, 생모가 생전에 저질렀던 죄(더 정확히 말하면 조정 중신들이 절대적으로 지지하는 왕후의 권위에 도전했다는 것) 등으로 왕권계승이 2위로 밀린 왕녀입니다. 세자(은세류)의 권위를 보호하고자 하는 중신들의 견제 때문에 살아서도 존재감 없이 조용히 살아야 하는 불우한 왕녀이지요. 이 세희가 상국(上國)인 한나라의 국혼 제한 때문에 한나라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한나라의 상황도 그다지 편안하지만은 못합니다.
한나라의 정계는 3부분으로 나뉩니다. 1) 죽은 첫 번째 황후에게서 태어난 장자임에도 불구하고 부황에 의해 황태자로 책봉되지 못한 이서현과 그를 따르는 세력인 서인. 2) 본디 한나라에 의해 멸망한 소국 사비의 왕녀로 한에서는 후궁이 황후가 될 수 없다는 관례를 깨고 황후에 오를 만큼 능력이 좋은 두 번째 황후 사하란과, 그녀의 소생인 이영유. 그리고 황후의 아들을 다음 황제로 옹립하려는, 더 정확히 말하면 황후의 사람들인 동인. 3) 아버지보다도 냉정한 군주에 더 가까운 황제 이 연과 그를 받드는 세력 중인.
이서현이 서나라의 왕녀를 정실로 맞아 정치적 세력을 키우는 것을 우려한 황후의 농간에 의해 세희의 일행은 한나라의 땅을 밟기도 전에 자객들에게 공격당합니다. 세희는 측근의 희생으로 구사일행하게 되고, 본래의 이름이 아닌 ‘서은하’라는 살아가게 됩니다. 본인이 의도했던 아니했든 그녀는 어쨌든, 후계에 관한 이서현을 중심으로 한 서인과 황후를 중심으로 한 동인의 대립 구도에 발을 담그게 됩니다.
- 157편까지 연재되고 있는 지금에서는 은세희의 비중이 더 높아 은세류의 이야기는 좀 뒷전이 된 듯한 느낌이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정해져 있는 스토리대로 은세류 파트도 차차 중점적으로 다룰 겁니다. 은세류는 은세희와는 다른 성격의 공주님입니다. 공주도 왕위를 이을 수 있는 서나라의 왕실 법도에 따라 일찍이 세자로 책봉되고 후계자로 키워져 왔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세자란, ‘임금의 자리를 이을 자식(후계자)’으로 사용되는 명칭으로 딸과 아들 구분 없이 동일하게 ‘세자’라고 부릅니다. 성별을 구별하지 않고 동등하게 ‘후계자’로서 대접하기 위해서이지요. (참고로 서에서는 왕후도 왕과 대등한 권력을 갖기 때문에 ‘마마’가 아니라 ‘전하’라 부릅니다. 해서 흔히들 ‘서나라에서는 왕이 둘이다’라고도 말하죠.)
세자 은세류는 80여 년 전, 한과의 대전으로 황제국에서 신하국으로 격하된 서나라의 명예와 지위를 되돌리고자 노력하는 공주님입니다. 은세희와는 다른 방향에서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애씁니다. (지금의 <휘린>은 은세류보다도 은세희에 더 초점을 맞춰져 있기 때문에 은세류에 관한 설명은 이것으로 줄입니다.^^)
- <휘린>의 이야기 요소는 다양합니다. 이런저런 사람들이 나오고 그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다 보니, 이야기의 성격도 다양합니다. 어떤 분은 판타지 로맨스라고 하고, 어떤 분은 사극 같다고 하시고, 어떤 분은 성장물이라고 하시고 어떤 분은 황실+정치 이야기라고도 하십니다. 그러나 무협은 아니니, 오해는 마시길 바랍니다. 여하튼 흥미가 동하시면 정규연재란의 <휘린>을 찾아주세요!
#. 03. 글을 읽기 전에 참고로 알아두시라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휘린>에는 어쩔 수 없이 다른 판타지 소설들에 비해 한자가 좀 많이 나옵니다. 한자를 보면 경기가 나시는 분들께는 강력하게 비추합니다. 죄송합니다. <휘린> 배경이 되는 3국이 한자문화권이라 한자가 전혀 안 나올 수는 없습니다. 심지어 이야기의 소재로 다뤄지는 ‘암호’까지도 한자인 것을요. ;ㅁ;
<휘린>은 프롤로그가 좀, 좀, 거시기 합니다. 달리 표현한 말이 없어서 일단은 ‘거시기’라고 말합니다. 어떤 분이 개인적으로 제게 그러시더라고요. <휘린>은 프롤로그가 마치 ‘벽’ 같다고요. 세희와 세류가 태어나기 전까지의 즉, 왕후와 소의 사이의 일을 한꺼번에 압축적으로 제시하다 보니 빡빡하면서도 좀 무거워졌습니다.
물론 프롤로그에서 다루는 것들이 <휘린>이 앞으로 펼쳐나갈 이야기의 골격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짧지도 않은 길이의 프롤로그를 끝까지 보기 힘드시다 싶으시면 그냥 가볍게 ‘스킵’해 버리셔도 됩니다. 프롤로그는 말 그대로 ‘프롤로그’이니까요.
<휘린> 소개글은 이쯤에서 마칩니다. 어쩌다 보니 말이 길어졌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읽느라 고생하셨고요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 거예요~ >ㅁ</ 냥♡
추신/
전, 오타대마왕님의 하해와도 같은 은혜를 받고 있는 글쟁이입니다.(정말 이 은총만큼은 받고 싶지 않았어요) 행여나 본문에 오타나 비문이 있거든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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