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누구인가.
천계 최고 꽃청룡(호박씨 낚시꾼 대마왕)과 드래곤계의
섹시퀸(시한폭탄)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의 정체는 세계최강?
드래곤들의 투표 현장 :
“좋아, 모두 모였구나. 결정사항이란…. 바로 이거다.”
카이로나와 카이미르를 시작으로, 한자리에 모인 드래곤들을
쭉 훑어본 로드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카이로나의 아들이 우리와 동족이라고 생각되는 이는
손을 들어 보아라.”
이 자리에 모인 첫 번째 목적. 반쪽짜리 혼혈이면서, 드래곤과
꼭 닮은 본체의 형상을 가진 카이미르의 처분에 관한 일이다.
“…….”
그렇게 잠시 정적이 흘렀다.
봄이라는 계절에 걸맞지 않는 찬바람이 불 때 까지.
바닥에 너부러진 쉬엔카를 포함해 그 누구도
손을 들어 올리지 않았다.
“좋다, 모두들의 의견에 따라 카이로나의 아들은 드래곤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아주 놀고 자빠졌네.”
당사자는 재껴두고 혼자 다 해먹는 로드의 발언에
카이로나는 피식 콧방귀를 껴주었다.
“후후, 아주 재미있는 족속들입니다 어머니.”
카이미르는 깊이 가라앉은 눈동자로 빼곡히 모여선 드래곤들을
훑어보며 입술을 말아 올렸다.
“누가 드래곤으로 인정해 달라고 했나?”
우습게도 드래곤이 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린 카이미르가
차갑게 식어진 입술사이로 자조적인 웃음을 흘렸다.
드래곤이 아니면 그럼 뭐?
조금 더 밀착 취재.
1. 아동학대범 다리우스의 인터뷰.
질 : “주인공의 정체가 뭔가요?”
답 : “잡종 돌연변이 자식. X여 버릴 테다.”
2. 카이론 산맥의 몬스터 일동.
질 : “소주인의 정체가 뭐죠?”
답 : “크륵, 크르르륵! (짜, 짝 눈깔 해츨링이다!)”
“크륵크륵! (재수 옴 붙었다!)”
3. 마왕의 인터뷰.
질 : 싸워 보니까 어떻든가요? 주인공의 정체가 뭐였죠?
답 : “흥 귀찮다. 그건 우리 형한테 물어봐라.”
4. 주신의 인터뷰.
질 : “주신이시여, 도대체 주인공의 정체가 무엇이 옵니까.”
답 : “그건 ‘여의주'를 끝까지 읽어보면 알게 되느니라.”
카이미르의 여의주 만들기 대작전!
일일 연재 + 완결 보장!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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