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류가 판타지인데 정작 보면 현대전에 가깝습니다. 군부도 현대 군부고...
* 근데 분류가 전쟁/밀리터리인데 정작 보면 전쟁보다 딴 얘기가 더 많네요??;
* 무, 물론 최근화에 들어서는 전쟁도 열심히 합니다.
* 글 전반에 걸쳐 중소규모의 다양한 전투상황을 ‘얼렁뚱땅’ 넘어가는 묘사 방법을 보여드립니다(...) 제삼세계에서 소총 하나 수류탄 하나로 먼치킨 먹는 상황이랄지, 중립국 열차에서 적국 스파이들과의 접전이랄지, 판타지스럽게 괴물vs괴물이랄지...
* 물론 전쟁의 백미인 민간인 학살(?!?!??)을 빼놓을 순 없져.
* 주로 포인트는 ‘속지마 쌍ㄴ이야’(?)
* 홍보글 쓰다보니까 느낀건데 주인공이 쇼비니스트야 이글은 망했어요
선 포탈 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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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묻겠습니다.
지극히 유능하고 심지어 굉장히 아름다운 독재자가 다스리는 나라라면 충성하시겠습니까.
언제나 옳은 판단만을 하는 그녀 아래, 강력하고 책임감 있는 초인들의 친위대가 인간을 지배한다면 따르시겠습니까.
설마 싫다고요? 하지만 사실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지금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이 나라에 전쟁이 벌어진지 5년. 지독한 인플레이션으로 물가수준은 전쟁 발발 전 대비 2000%, 국가는 화폐를 찍어내기만 할 뿐 책임지지 않고 국민들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중.
옛 내각이며 의회는 죄다 중립국에 망명해 있습니다. 그 외에 나라를 움직이던 귀족층도 전쟁이 시작될 무렵 이미 자기들끼리 먼저 알고 다 도망쳤다고 하죠. 심지어 나라의 상징인 왕실은 소재지도 알리지 않은 안전한 곳에 숨어들었고요.
“하여간 마음에 안 들어, 에시엘 귀족이란 것들은.”
“그러는 자기도 귀족 출신이면서….”
“그러니까 바로 그 점이 마음에 안 든다고.”
그래도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 아직 나라를 붙들고 싸우는 군부 지도자들이 있습니다.
특히 신인류 국책연구소의 리림 타이르 준장은 일개 과학자 출신이지만 지금은 국내에 남아 있는 모든 서민들의 영웅이나 다름없죠.
아마도 저 여자는, 자기 종족 가운데서 참 예쁜 사람일 거라고 문득 생각이 들었다.
유능하고 친절하고, 또한 부하를 지극히 아끼는 그녀를 부정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그녀를 거부한 사람은 모두 죽었으니까요.
Rachiena Jesnilenaque vestrum caedent ceteras Evas et altera alteram
너희들 중의 라키엔과 이스닐렌이 나머지 이브 모두를 베고 또한 서로를 그렇게 할 것이다
13년 전에 계시가 있었죠.
그 예언에 따라, 전쟁이 끝난 다음 새로 다가올 세상이 이제 막 만들어지려 합니다.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직 예견된 독재자의 총애를 받는 한 명의 신인류, 그녀의 손에 의해 전사로 재탄생한 쇼비니스트 카니언 라이레가 그 비밀의 한가운데에 접근하고 있을 뿐.
하지만 그 와중에 그의 본질을 꿰뚫는 현자의 눈.
‘우습지만 당신이 원하는 건 명령을 내려줄 상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머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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