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 작가......흔히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지 못하는 작가분들을 일컬어 말하는 이름입니다.
......
저도 어느 새 그 범주에 들어가버렸군요. 비축분은 많아! 하고 자기 자신에게 최면을 걸면서도 어느 샌가 6페이지를 넘지 못하는 비축분을 볼 대의 그 암담함이란......
덕분에 결국 올릴 글도 못 올리고 말았네요. 문득 말은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맙니다.
인터넷에 글을 올릴 때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그런 마음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말을 주워담을 수 없듯이 제가 이렇게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것도 주워담을 수 없는 것이니까요. 무엇보다도 실제의 말에는 그 사람의 성격과 인품, 모든 면을 고려해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만 인터넷이라는 가상의 공간은 제가 내뱉은 글과 말만이 상대방에게 비춰지는 단편적 정보들의 집합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그 중요성이 크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이 한담의 목적이 뭐냐구요?
오늘 글 못 올려서 죄송합니다......!!
(도주中)
(도망치며 남기는 말):아, 금강님. 소림사 기다리고 있어요오-!! 전 아직도 2006년 안에 나온다는 말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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