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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이곳은 낙서해도 되는 곳??? ^^

작성자
Lv.1 빳떼리
작성
08.02.28 14:08
조회
740

그동안 뻔질나게 들어왔으면서도 난 왜 이리

눈팅만 하고 다녔는지... 정말 알 수 없다.

자판 두드리는 게 컴터 첨 잡으면서부터

열심히 연습하여 간신히 분당 170타를 넘어서면서

얼마나 기뻐했었는데...

그런데도 왜 마우스만 까딱거리느냔 말이다..

난 회개해야한다. 반성해야한다.

이 글도 얼마나 오랜만이냔 말이다... 흑흑...ㅜㅜ

모든 이들이 즐기는 이곳에서,

모든 이들이 모이는 이곳에서는,

너도 나도 할 거 없이 어쨋든 많은 사람들이 읽고

즐길 수 있는 꺼리를 만들어 줘야 하는 것이 작가 아닌가?

한데도 나는 이제야 겨우 첫 작품 연재에 들어갔다.

나는 반성해야 한다. 처절히 반성해야 한다...

그래서 난 지금부터 단식에 들어가려고 한다.

우리나라 정치현실에 대한 탄식으로 나라를 위해서 단식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난 그렇게 큰 사람이 아니므로 단지 나하나만을 위해서 단식하려 한다.

내가 만족할 때까지, 내가 충분히 반성했다고 느낄때까지...

*** 단식 10분째 ***

혹시 의심하는 분들이 있을까 하여 시간마다 내 심정을 적기로 하겠다. 난 지금 확실히 단식하고 있다.

*** 단식 15분째 ***

역시 단식은 좋은 건가 보다. 누구는 소식이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

물론 나는 지금 단식축에도 끼지는 못하지만 뭔가를 하고 있다는 데 만족을 느낀다. 시작이 반이라지 않는가? ^^

*** 단식 20분째 ***

아.. 난 왜 진작에 단식을 하지 않았는가? 이제 내가 지난 한 해 동안 했던 모든 일에 대해서 반성을 하고 있는 중이다. 내가 잘못한 사람, 본의 아니게 상처준 사람들... 이 모든이들에게 속으로 용서를 비는 중이다.

*** 단식 30분째 ***

또 하나 반성할 게 있다. 나는 바보다. 왜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지? 내가 잘못한 사람에게만 빌 것이 아니다. 내게 상처를 준 사람마저도 용서해야 한다. 예수가 태어난 날이 지난 지 얼마나 됐던가? 이런 사실을 잊다니...쯧쯧..

이런 숭고한 생각을 한 내가 자랑스럽다. 단식이 없었다면 불가능할 일들.. 역시 난 단식하길 잘했다.

*** 단식 1시간째 ***

난 정말 초인이다. 이렇게 인내심이 강할 지 몰랐다. 지금은 약간 출출하긴 한데 아무 것도 먹고 싶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장하다 빳떼리! 훌륭하다 빳떼리!

*** 단식 1시간 10분째 ***

지금 웹으로 일자리를 찾으면서 쓰는 중이다. 몇 개의 좋은 일자리를 검색했다. 내일 면접을 약속한 곳도 있다. 단식을 하니까 이렇게 좋은 일이 생기다니...

정말 잘 한 것 같다. 짜장면이 먹고 싶기는 하지만 난 이렇게 잘 참고 있다.

*** 단식 1시간 20분째 ***

지금 벅스뮤직에서 내가 좋아하는 가수 김범수의 노래를 찾아 듣고 있다.

특히 '보고 싶다'는 정말 명곡이다. 아.. 어디선가 단무지 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

*** 단식 1시간 30분째 ***

친구놈 전화가 와서 모이기로 했다. 모이면 뻔하지 머 당구나 치겠지..

난 숭고한 단식을 행하는 중이 아닌가? 그래서 거절했다. 하긴 내가 예전에 군대 훈련소에서 가장 하고 싶었던 게 바로 당구장에서 당구치면서 짜장면 곱배기 시켜 고추가루 확 뿌려놓고 소주 한 잔 하는 것였는데...

화면에 웬 시커먼 그릇이 지나간다. 배너인가?

*** 단식 1시간 35분째 ***

아.. 정말 괴롭다. 지금은 마우스가 춘장으로 보인다. 그러나 나는 견딜 것이다.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 내가 만족할 때까지! 단식 만세!!!!

*** 단식 1시간 40분째 ***

담배나 한 대 피워야겠다. 역시 담배는 나의 좋은 친구다.

*** 단식 1시간 45째 ***

도대체 단식은 왜 하는 것일까? 단식이란 무엇인가? 단지 안먹기만 하는 것 아닌가?

아니지.. 난 지금 반성하기 위해 이러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러면 안되지...

*** 단식 1시간 48분째 ***

반성하고 단식이 도대체 무슨 관계야? 아는 사람?

난 지금 충분히 반성하고 있다구! 단식이 뭔데 날 괴롭히는 거야?

*** 단식 1시간 49분째 ***

이젠 자판 모두 면빨로 보인다. 난 결심했다. 앞으로 단식하겠다는 놈하고는 절대 말한마디 않을 것이다. 다 ㄴ 식ㅇ ㅡㄴ 인가ㄴㅇ ㅣ 할 게 아니 다...

ㄲ ㅡ ㅌ,;;;;;;;;;;;;;;;;;;;;;;;;;;;;;;;;;;;;;;;;;;;;;;;;;;;;;;;;;;;;

내ㅐㅐㅐㅐㅐㅐ거ㅗㅇ시 ㅠㅍㄷ 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

처음 연재를 시작한 빳떼리입니다. 정연란 입성을 기념해서

적어봤습니다..

이곳은 한담을 적는 곳이니 이런 낙서도

용서가 되겠죠? ㅎㅎㅎㅎ...^^


Comment ' 19

  • 작성자
    Lv.1 빳떼리
    작성일
    08.02.28 14:09
    No. 1

    꺼윽~! 배부르다. 역쉬 짜장면은 고추가루얏!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Ruiner
    작성일
    08.02.28 14:21
    No. 2

    ㅋㅋㅋㅋㅋㅋ 푸핫 하고 지나갑니다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디노스
    작성일
    08.02.28 14:22
    No. 3

    에에... '연재한담' 줄여 '한담', '연담'은 연재 관련 글을 올리는 곳입니다. 작가분이 작품에 관련하여 농담글이나 그런 것을 올리는 것은 상관 없지만 완전히 '낙서장'은 아니란 것이죠.

    연재한담 위에 나와있는 공지글 [글쓰기 전에 꼭 읽어 주십시오]에서 오려왔습니다.

    2. 2007년초 부터 연담란에 카테고리가 도입됩니다. 연담란을 이용하시는 모든 분들은 자신의 글의 분류를 지정하여 글을 올리셔야 하며 그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홍보] - 작가가 자신의 글을 알리거나, 회원이 작가의 글을 홍보할 때
    [추천] - 독자가 특정글을 추천할 때
    [요청] - 회원간 읽고싶은 글을 추천받거나 선호작등의 공개를 요청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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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 - 운영자의 연담란내 공지사항이나 작품등록안내 등을 할 때
    [한담] - 연담란의 성격에 위배되지 않으면서 위 사항에 해당되지 않을 때


    시간 나실때 공지글을 정독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빳떼리
    작성일
    08.02.28 14:27
    No. 4

    이크! 죄송...
    그럼 이 글은 지워야할까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취서생
    작성일
    08.02.28 14:38
    No. 5

    강호정담으로 가면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NovelHolic
    작성일
    08.02.28 14:38
    No. 6

    지우진 않아도 홍보글의 개념으로 읽으면 문제 없을듯 한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7 바람이야
    작성일
    08.02.28 14:46
    No. 7

    "희번득" 이라는 글의 내용은 원문 어디에도 없네요 글의 내용을 바꾸어 주셔야 홍보글이 될 듯 싶은데요

    재미는 있는데 게시판의 성격과는 맞지 않네요

    어쨌든 희번득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계속 좋은 글 써주시기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빳떼리
    작성일
    08.02.28 14:52
    No. 8

    바람이야 님이 제 글의 제목을 언급해 주셨네요..
    아무래도 저는 대놓고 홍보하기가 좀 꺼려져서리...
    이런 자연스런 홍보가 어떨지...^^
    댓글 감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분홍나비
    작성일
    08.02.28 16:56
    No. 9

    빳떼리 님은 항상 충전 만땅인가봐요.ㅎㅎㅎ 활기차세요.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김갑주
    작성일
    08.02.28 17:13
    No. 10

    마우스 춘장에서 폭소.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마법저아
    작성일
    08.02.28 17:38
    No. 11

    강원도일기 패러디??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시월화
    작성일
    08.02.28 17:38
    No. 12

    빳떼리님도 연재 하신는분이니 한담도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아님니다
    자주 이러시면 곤란하겟지요 그리고 추천때문에라도
    글 성격을 명확하게 하는게 좋습니다
    자추 햇는대 이글도 자추라고 말나오면 안되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AuEagle
    작성일
    08.02.28 18:05
    No. 13

    단식은 인간이 할짓이 못됨니다.
    10일 굶으니까 별이 지상에 강림하셔서 탕수육을 먹여 주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화안
    작성일
    08.02.28 18:26
    No. 14

    보름정도는 굶어도 이상없던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진아眞牙
    작성일
    08.02.28 18:26
    No. 15
  • 작성자
    화안
    작성일
    08.02.28 18:34
    No. 16

    으응?? 진아님 혹시 저한테 말씀하신거?ㅎㅎ
    개념도 물론 이상 없었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1 .sdsfa
    작성일
    08.02.28 20:04
    No. 17

    하악하악.
    키보드가 초콜릿으로 보여ㅠㅁ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嘉戀
    작성일
    08.02.28 21:18
    No. 18

    ㅋㅋㅋ전 귤까먹으면서 봐서..찔리긴했지만.. 잘웃고갑니다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Te군
    작성일
    08.02.28 21:27
    No. 19

    오오. 분명히 정연란 입성은 축하 드리지만 공지나 정담하시지.............
    아니면 입성과 동시에 홍보!라면 좋았겠지만 아무리봐도 개인적인 이야기 뿐이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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