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웬걸, 닌O도 wii가 덜컥 당첨된 기분이군요... ㄱ-)
툭하면 히든 피스와 히든 클래스... 초반에 우연히 레어 아이템을 얻어 급성장... 기존의 지존들이 단체로 군대라도 가버린 듯 게임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지존의 반열에 오르는 주인공... 도저히 못봐주겠어! 내가 진짜 게임 소설이 뭔지 보여주겠어! 내가 게임 소설계를 평정해주겠다고!
……이런 생각으로 시작했으면 좀 덜했을 텐데 단순히 "이거 게임 소설로 쓰면 괜찮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가지고 뛰어든 터라 많은 분들의 관심과 기대에 살짝쿵 부담을 느끼고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군요. 달콤한 꿈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모 영화에서 그러던데...(웃음)
저의 경우 글의 시작은 제가 재미있을 것 같다고 느꼈을 때입니다. 재미있을 것 같은 소재가 있으면 소설로 쓰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세계관이나 인물 설정은 120% 제 취향으로 만들어집니다. 소재부터 제가 재미있다고 느끼는, 즉 제 취향이기 때문에 스토리도 마찬가지로 제 취향입니다.
현재 쓰는 글 역시 제 취향의 소설입니다만 묘하게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군요. 이전에는 없던 일이라 좀 당혹스럽고 기쁘고 두렵고... 심정이 복잡합니다.
현재 쓰는 글을 시작할 때 제 기대치는 80~100 정도의 조회수와 제 답글을 포함해서 댓글 5~10개였습니다. 선작수는 뭐 100 정도로 잡고... 정연란에 입성했을 때 이 정도면 '만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랬는데... 현실은 조회수 130 정도에 댓글은 제 답글을 포함하지 않아도 17개로군요. 참 놀랍군요. 특히 댓글은 조회수에 비해 상당히 많은 수준이군요.
제 글이 이 정도의 사랑을 받아도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조회수가 1만이 넘고 댓글도 수천 개가 달리는 글도 있는데 작은 것에 너무 큰 만족을 얻는 게 아니냐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지금보다 더 큰 사랑을 받으면 더 기쁘겠지만 현재로서는 지금의 행복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크군요.
모쪼록... 앞으로의 제 글이 제 글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글이 되면 좋겠고... 또한 현재의 행복을 지켜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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