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쓰고 싶긴 한데 쓰고 싶은 것이 없다.
"술 마시고 운전대 잡았는데 음주운전 한 거 아니다"와 같은 말인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문제는 위에 위키드님이 쓰신 것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게 아니에요, 남들이 다 쓰는 소재에서 이야깃 거리를 만들고 소설을 쓰려고 하려는 것, 그게 문제에요.
지금 TV키고 뉴스 나오는 곳 찾아서 거기서 뭐가 나오는지 보세요.
그리고 그걸 위키드님이 쓰고 싶은 장르에 알맞게 버무려서 쓰면 땡입니다.
지금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고 AIG 등의 회사에도 문제가 생겼죠?
이걸 판타지 상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머릿속에서 그려보고 손가락을 움직이며 머릿속에서 그려진 그걸 그대로 글로 만들어보세요.
소설을 쓴다는 것과 소설 속 이야깃거리는 남들이 다 사용한 소재를 이용해서 쓰는 게 아니라 주변에서 일어나는 지금의 일들을 얼만큼 다른 시대에 맞춰서 버무리는 가에 달려있는 것이지요.
그나마 2번 3번이 낫네요.
쓸모도 없겠지만 소재를 드릴게요.
지금 텍사스에 아이크라는 허리케인이 몰아닥쳤잖아요?
이걸 위키드님이 구축한 판타지 세계에 집어 넣는 거에요.
텍사스에 불어온 아이크 허리케인을 저같으면 2번 '벨크리스트'에 넣겠어요.
2번에서 설명한 귀족이 이 허리케인에 대한 피해를 복구하려고 다른 군벌의 귀족과 연합을 하거나, 또는 연합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쓰는 것이죠.
허리케인 하나로도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어요, 마땅히 생각나는 이야기가 없으면 그 허리케인에 대한 모든 걸 알려주고, 그 모든 것에 대한 해결책을 만들어도 되요.
그러면 땡
완결나면 또 다른 사건을 찾아서 위키드님이 구축한 세계에 집어넣는 것이죠.
창작의 왕도는 평범한 소재로 특별한 것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평범한 소재란 것은 이미 그 흥행성을 입증 받았기 때문에 애용되는 것이니까요. 평범한 소재를 쓴 글이 재미가 없는 것은 전적으로 작가의 역량 문제지 소재는 죄가 없지요.
그리고 솔직히 2번 3번도 그닥 독특하지도 않고 지금의 시대상과도 연관이 없습니다. 다 제가 낭만적이라고 생각하는 판타지일 뿐이죠.
2번은 유럽 귀족사회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소설에선 흔히 볼 수 있는 설정이고 3번도 드래곤라자를 위시한 여행+성장 판타지에선 너무나도 흔한 낡은 설정입니다.
결론: 늘 이렇게 깊이 생각하다보니 이것도 나빠보이고 저것도 나빠보여요... (훌쩍
결론2: 졸려요... 잘래요... (구석
현실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과 사건사고가 모두 다 평범한 것들에 한 부분이에요.
평범하지 못하다면 "중국에서 괴물 출연"(이틀 후)"중국에서 나타난 괴물 기형 돼지인 걸로 밝혀져"이겠죠, 이걸 보고 평범하지 못하다고 하는 것이에요.
현실에서 누가 칼부림을 했는데 누가 피 흘리며 사망했거 누구는 부상을 당했다, 누가 피우던 담배의 불씨가 꺼지질 않아 화재가 발생했다 등등,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 모든 것이 다 평범한 거에요.
지금 우리가 사는 현실 속 일을 갖고 판타지 세계에 접목시키세요
그게 평범한 소재를 이용한 소설이에요.
그래도 일단 수면이 최고
근데 전 똥마렵네요, 화장실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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