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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카밀레
작성
08.11.09 18:54
조회
772

도서대여점에서 괜찮아 보인다 싶은 게임 소설을 한 권 집어들었습니다. 기대를 안고 집에 와 읽어보았더니 이게 웬일, 3~4시간 동안 투자하면 하고도 남을 전직을 소설 처음부터 게임을 시작한 주인공은 책 반 권이 넘어가도록 못합니다. 이런 게임 소설, 재미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이런 게임 소설을 쓰고 있는데, 저는 재미있습니다. 한 10권, 20권 되는 장편으로 기획했기에 이런 것은 아니고 주인공의 레벨업이나 전직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거든요. 기획된 스토리상 재미요소가 좀 떨어지긴 하겠지만 주인공이 레벨 1을 유지하더라도 소설을 끝내는 것에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게임 소설이지만 주인공이 가지는 주인공으로서의 의미가 캐릭터의 강함과 별 상관이 없거든요.

말하자면 제 소설은 매니악하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제 소설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답답하다는 말을 듣던 주인공도 요즘은 귀엽다는 말을 많이 듣는군요. 그래도 요즘도 가끔 답답하다는 말을 듣곤 합니다. 얼마 전에는 주인공이 찌질하다는 말도 들었지요. 어느 정도 각오를 했기에 막상 맞닥뜨렸을 때엔 꽤 담담했습니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이런 제 글을, 이런 제 글의 주인공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 기쁜 일입니다. 예전에도 이런 기쁨을 맛볼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더 많아져서 너무 기쁩니다.

인기작의 반열에 들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저 외에도 제 글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고, 저 외에도 제 글의 주인공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제 글은 반은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성공의 절반은... 글을 마무리짓는 것으로 채워야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연참대전에 참가……하고 싶지만 능력이 안 되기에 그냥 지금처럼 꾸준히 써나가야겠습니다.

자신의 만화를 본 사람들에게서 좋아한다, 공감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것... 그것이 하나의 기적이 아닐까 한다는 말을 하신 한 만화가가 있습니다. 그분의 말씀대로라면 기적이란 것은 그리 먼 곳에 있는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17 태산™
    작성일
    08.11.09 18:57
    No. 1

    몇 억 : 1의 경쟁률을 뚫고 제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기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11.09 18:58
    No. 2

    설마 김원호 작가의 히든클래스를 집어드신건 아닌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견미
    작성일
    08.11.09 19:02
    No. 3

    기대를 안고 집에 와 읽어보았더니 이게 웬일, 3~4시간 동안 투자하면 하고도 남을 전직을 소설 처음부터 게임을 시작한 주인공은 책 반 권이 넘어가도록 못합니다. 이런 게임 소설, 재미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기회를 들어 제 미천한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들에게 죄송하다는 사과의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08.11.09 19:02
    No. 4

    흐음? 지금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 것도 기적이며 지금 자살 안하는 것도 기적. 가장 큰 기적은 오늘 깨어난것이라고 생각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sdsfa
    작성일
    08.11.09 20:35
    No. 5

    지금 제가 이 글을 읽은것도 기적. 아슬릿이 세상을 무너뜨리지 않은것도 기적.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덧글을 달고 있다는게 기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asdfg111
    작성일
    08.11.10 00:17
    No. 6

    카밀레님의 소설은 자기만족에 대부분 치중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조금 심하게 매니악적.. 이랄까요.

    현 게임소설들도 안좋은 건 마찬가지이긴 해도 ..

    조금 심한 말이 되겠지만 카밀레님 유형의 소설로는

    게임소설의 발전이 없다고 느껴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asdfg111
    작성일
    08.11.10 00:24
    No. 7

    이런 게임 소설, 재미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라고 말하셨는데 물론 재미 없습니다.

    하지만 저 발언은 -.-;

    게임 소설의 진보를 생각 하신다면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같은

    설정의 작품들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견미
    작성일
    08.11.10 08:18
    No. 8

    발전이 없다고 해도 자기만족이 이루어지면 다른 사람이 크게 의견을 제시할 순 없다고 봅니다.

    [또 이렇게 말하면 개념없는 놈들이 말하겠지요. 그럼 지혼자 쓰고 혼자 만족해라..... 그얘기하곤 좀 다르죠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카밀레
    작성일
    08.11.10 11:39
    No. 9

    EXILE 님 / 헛, 그렇군요... >ㅁ<)a

    별의풍향 님 / 아, 그 얘기는 단순한 예랍니다. 게임 소설을 쓰고는 있지만 게임 소설을 읽지는 않아요... >ㅁ<);

    견미 님 / 저는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를... >ㅁ<);

    적안왕 님 / 마지막 말씀이 인상적이네요. 오늘 깨어난 것... 하루, 하루를 살아갈 수 있다는 게 참 기쁜 일이지요... >ㅁ<)a

    st.Lyu 님 / 오오, 저는 기적을 보고 있는 거로군요... >ㅁ<)

    나나야 님 / 말씀하신 대로 저 자신을 만족시키기 위한 글에 가깝지요. 현재 쓰는 소설은 가상현실 게임을 소재로 하여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 즉 독자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기도 하고, 패러디나 오마주, 한글화 등을 시도해보고 있는 실험작이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제 실험작이 반은 성공한 것에 기뻐한다는 것을 이 글에 담은 것이랍니다.
    게임 소설의 발전에 기여까지 하는 것은 많이 어려울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저는 그럴 깜냥이 안 되니까요... >ㅁ<)a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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