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한담이 주르륵 올라오는 군요. 저도 참 모 사이트에서 엄청난 심적인 타격을 받아 지금 요양(?)을 하고 있는 중에 글을 한자 올립니다.
이건 다만 저의 생각입니다.
우선 작가의 입장에서 보자면 자신이 글을 쓰고 있는 게시판은 자신의 영토, 작가는 왕입니다. 그렇습니다. 왕입니다. 독자는 시민이지요. 다만 민주주의의 방식을 따를 뿐입니다.
작가는 글이라는 정책을 내어 놓습니다.
시민은 정책을 보고 그 나라에서 살지 말지를 결정합니다. 물론 선호작으로 그 나라의 시민이 되었습을 적극적으로 찬성하기도 합니다.
왕의 좋은 정책에 호응하면서 댓글이라는 방송을 통해 지지하기도 하고 칭찬하기도 합니다. 또한 따끔한 충고도 하지요.
예!민주주의니까 가능합니다.
하지만 가끔 시민이 '악플'이라는 '검'을 빼 들고 반란을 하기도 합니다. 이 시민은 나라를 떠나기보다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왕은 이 반란 분자를 적극적으로 처단해야 합니다. 이것은 왕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하지만 그 방법에서는 수 많은 전략 전술을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여러 가지 문제를 고려해야 합니다. 우선 그 반란 분자를 처단하기 위해서 다른 시민들의 지지를 얻어야 하겠지요. 당연합니다. 민주주의니까.
그리고 댓글이라는 검을 빼 듭니다. 여기서 어떻게 전략을 사용하고 어떤 검으로 반란 분자를 처단하는가에 따라 시민들의 지지도가 달라집니다.
'우왕~! 우리 왕 오랜 만에 화났슴. 저런 반란 분자는 처단하셈. '
시민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시민들이 왕의 단호한 처단에 환호합니다.
'저 왕 뭐하는 거야? 아무리 반란을 좀 했기로 저러다니. 너무하네. '
시민들의 반응이 냉담합니다. 시민들은 반란 분자를 지지합니다.
이 외에도 왕은 많은 전략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령 정책을 바꾼다든지 정책을 없애 버린다든지, 아니면 잠시 요양을 떠난다든지 나라를 떠나든지. 하지만 역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시민들의 지지를 얻고 반란 분자를 색출하는 전략입니다.
시민은 처음에 왕의 정책이 좋았는데 점차 나빠집니다. 그래서 이 정책이 조금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왕에게 따끔한 충고를 합니다. 그리고 정말 가끔은 칼을 빼 들고 반란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반란이라는 것이 혼자 한다고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민주주의지만 그는 왕이니까요. 여기서 시민은 민주주의라는 제도를 적극 이용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자신이 검을 빼들 때 다른 시민들이 적극 자신에게 지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시민들의 지지가 왕에게 돌아간다면 반란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시민들이 이곳에 사는 것은 왕의 이름과 왕의 정책을 보고 판단했습니다. 역시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제대로 된 검을 빼들기 위해서는 왕이 세운 전략을 완벽 해부해서 분석하고 잘못된 점을 이용해서 다른 시민들의 호응을 얻을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검을 빼들고 반란을 일으키고 정채을 고쳐야 합니다. 그냥 검을 빼 든다고 해서 왕이 절대 자신의 정책을 고칠 이유가 없습니다.
이 나라는 왕이 세운 나라지만 민주주의입니다.
본래 민주주의가 이렇습니다. 왕이든 시민이든 자신의 힘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지지를 얻을 정도로 완벽하게 정책 분석을 하고 가장 효과적인 공격을 해야 합니다.
결국 마지막으로 시민이 떠나든지 왕이 궁전 깁숙히 칩거하든지, 아니면 왕이 나라를 버리고 도망갈 수도 있습니다. 역시 이 모든 것이 가장 효과적인 전략입니다.
작가는 굳건해야하고 비평하는 독자는 날카로워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다른 독자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서로 칼을 빼들면 역시 시민이 지지하는 쪽이 이기겠지요.
본래 비평이라는 것이 이렇습니다. 작가는 굳건하게 지키고 비평하는 독자는 날카롭게 공격합니다. 비평은 말로 하는 전쟁입니다. 전쟁에서 전략 전술도 없이 공격할 수도 없지요.
이런 전쟁에서 악플은 전쟁의 중간에 낀 작가와 독자 두 진영에 모두 피해를 입히는 바이러스와 같습니다.
악플 하나로 갑자기 정책이 변해 시민이 피해를 보기도 하고 아니면 왕이 피해를 보기도 하지요. 하지만 또한 이 악플을 전략 전술로 처리하면 정말 간단하게 처리할 수도 있지요.
>>>현재 요양중인 제가 이런 말을 할 처지가 아니건만.
결론은, 악플은 바이러스와 같아서 어디든 생길 수도 있습니다. 작가와 독자 모두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효과적으로 대처하면 피해를 입힐 수 없겠지요.
역시 비평은 굳건한 방패와 날카로운 창의 싸움. 모든 작가들이 굳건한 방패가 되고 모든 독자들이 날카로운 칼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게 아니면 그냥 일반 시민이 되는 것이 가장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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