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제가 공개된 지 3일이 지났네요.
아직 모든 글을 읽지는 못했지만 대략 많은 글은 30여개 안팎, 적은 글도 10개 안팎의 댓글이 있더군요.
그런데 그런 댓글들을 보다보면 정말 보는 제가 화가날 정도로 너무한 말을 쓰신 분들이 있더군요...
정말 주옥과도 같은 격려, 비평을 해주시는 분들도 물론 계십니다. 이것은 문피아의 좋은 점이지요. 문피즌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물론 심한 말을 하신 분들께서도 비평의 의도로 그러셨겠지요. 하지만 그런 비평을 그렇게 신랄하게 표현하실 필요까지 있을가 싶네요. 문피아에서 타 사이트 처럼 무개념적이고 원초적인 욕설은 거의 보지 못했지만, 말을 길게 하고 형식을 지켰다고 한들 마음가짐이 다르지 않다면 악플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친구에게 조언을 할 때도, '너는 이러이러한 점이 좋지만 이러이러한 점은 조금 심한 것 같다.' 혹은 '너는 다 좋은데 이러이러한 점만 고치면 더 좋을 것 같다.' 처럼 좋게좋게 해결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 아닐까요?
'너는 왜 그따위니?' 또는 '너는 이러이러하면서도 그럴 생각이 드니?'처럼 폄하하는 식의 말은 비평이라기 보다는 비판. 즉 남이 들었을 때 수긍보다는 상처에 가까운 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례로 단편제의 댓글들 중에 '~해서 좋은 점수를 드릴 수가 없네요.'부터 시작해 글을 읽고 좋은 글을 남긴 독자분들까지 싸잡아서 비판하시는 분들까지.... 정말 너무하신 처사라고 보는 바입니다.
물론 저도 단편제에 참가했기 때문에 제 글에도 많은 댓글들이 달렸지요. 좋은 글도 있기는 하지만 저 또한 악플이 있더군요....
저는 정말 자부심있게 쓴 글입니다. 물론 모두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그래도 제 글에 자부심이 없다면 어떻게 단편제에 올렸겠습니까?
하지만 여러분의 악플 하나에 제 모든 자부심은 와르르 무너지고 비참한 저만 남게 됩니다.... 이런 저도 그럴진대 저보다 더 심한 비판을 들으신 분들은 얼마나 가슴이 아프시겠습니까?
생각에 정답은 없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른 것이지 그 사람이 틀린 것이 아닙니다...
부디 작가에겐 독려와 칭찬을. 그리고 따끔한 지적 후에는 용기를 북돋울 격려 한마디를 잊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p.s. 비단 단편제 뿐만이 아닙니다. 네티켓을 지키는 문피즌이 되어주세요...
p.s2 : 만약 게시판의 의도에 맞지 않는 글이라면 제대로 된 게시판으로 이동하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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