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독자분들은 그 양산형 그림 말고 잘 그려진 그림을 응원하면 됩니다. 그럼 잘 그려진 작품은 두 개, 세 개, 네 개 늘어날테고 그러다보면 양산형 그림은 스스로 힘을 잃어 사라지겠지요.
몇몇 인터넷으로만 보고 실제로 책을 빌려보는 일이 거의 없는 독자들(전부를 가리키는 게 아닙니다.)의 문제는 바로 이점입니다. 대여점에 들어오는 모든 책을 양산형 취급하고 아무것도 보지 않는다는 것. 자연히 좋은 글도 덩달아 묻히는 결과가 나오죠. 매도하지 맙시다. 아직 재밌는 글, 좋은 글 많이 있습니다.
글 자체는 동감이네요.
똘똘이님 = 예, 글에서 말씀드리는 건 사실 '글을 철회하시는 전업작가분'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만, 주어가 빠져있어 글의 목적이 희미했던 게 사실이군요.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양산형 그림엔 가치가 없다는 말씀은 분명히 옳으신 말씀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었던 말씀은 '좋은 글'로는 현재의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없는 전업작가분들께 질타보다는 용기를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었고, 양산형 글에 대한 비판은 저 역시도 동감하고 있습니다.
제가 미숙해 특정한 분들을 언급하지 않기 위해 주어를 뺀 것이 오히려 읽으시는 분들의 혼란을 더한 듯 하군요. 죄송합니다.
다만...취미가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이상타협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은 예술을 만들어 낼 힘을 가진사람들에게서 나오는 법입니다.
죽은 자들은 더 이상 아무것도 만들어 낼 수 없는 법이죠. 더 이상 글을 쓰지 않는 사람에게 예술을 바랄 수는 없는 법입니다. 더욱 더 예술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분들이 오로지 예술만을 추구한다면, 고흐의 그림과 같은 예술은 만들어낼지언정 그분도 고흐처럼 비참한 삶을 살게되리라 예상해봅니다. 누구도 그렇게 살고싶지는 않지 않겠습니까?
물론, 옥석을 가리는 것은 저희들 독자의 몫입니다. 크리에이터들에게는 창조력 그 이상을 바라지 않는 것이 그들에게 예술을 만들어 낼 힘을 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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