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일반 문학에서 다른 작가의 설정이나 인물, 줄거리등을 가져다 쓰는건 패러디를 표방하지 않는한 있을수 없는 행동이며 만약 알려질 경우 엄청난 비난을 받습니다. (거의 매장당하는 정도죠)
지금 문피아에서 불법복제에 대해서 여러 방식의 제재를 가하고 신고 받고 한미FTA이야기가 나오고 저작권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장르문학도 표절이라는것에 대해서 새삼 다른 잣대를 들이대서는 안될거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이런 식의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최근 장르 소설을 하나 읽었는데 여기에 이은성 님의 '소설 동의보감'의 일부를 그냥 가져다 넣었더군요. (인용이나 오마쥬에 대한 표시 따위는 없구요.)
이 작가분은 자기의 소설을 읽을 독자층은 소설 동의보감을 읽었을리가 없다고 생각한 걸까요 아니면 그 소설 동의보감의 일부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꼭 넣어야겠다라고 한걸까요 아니면 무의식적으로 자기 창작으로 생각해서 넣었던걸까요?
전 또 이런것도 봤습니다. 출판작인데 책의 중간 내용을 그대로 자기 전작(이것도 출판작)의 상당부분을 가져다 붙인 작가분도 있더군요. (컨셉 정도가 아니라 그냥 본문의 일부를 가져다 붙여 버리더군요.)
장르 문학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이런식의 안일함을 넘어 부도덕함이 보이는 장르 문학이라면 그 일부들의 장르문학과 제가 좋아하는 장르문학은 같은 장르 라는 말로 묶여서는 안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문피아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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