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世界樹(님 - 그건 명언이 아니라 망언이지요.
오탈자도 취향? 그건 말 그대로 멍멍이 소리고요.
솔직히 요즘의 판/무 소설들을 보노라면 예전 박스무협(속칭 노루표)으로 망해가던 때가 생각납니다. 그때는 '선정적이어도 돈만 벌면 된다'였지만 지금은 '맞춤법 따위는 필요없다 돈만 벌면 된다'와 별다를게 없으니까요. 그렇게 또 망하고 몇 년 혹은 십몇년 후에 그때는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랬다고 변명해봤자 와룡강씨가 코웃음 칠 이야기가 되는거 아닐까요?
맞춤법도 적당히 틀리고 자신의 설정파괴도 적당히 해야지 이건 책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하고 미안한 비율이 점점 점유율이 높아지니 판/무의 아마게돈 이라도 한 번 와야지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근데 됐어. 같은 경우는 안써지는 경우가 많아서 되어와 돼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근데요, 가장 최근에 사본 책에서 오탈자가 꽤 많더라고요. 분명, 연재 할때와 비공개파일에선 없던 오탈자까지 지면에선 있더군요.
놀랐습니다. 편집부는 아마도 오탈자 공장인것 같습니다. 아, 비문도 좀 되더군요.
그리고 세계.... 아무튼 저 분이 말하신건 비꼰 것 같은데 말이죠.
아, 너무를 구어로 쓴다면 문제 없다고 봅니다. 실제로 너무가 더 많이 쓰이거든요. 특히 닭이든 꿩이든 이런 경우는 당연이 '든'을 써야하는데 '던'을 쓰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근데 사실 저 같은 경우도 이부분을 신경쓰니 보이는 것이지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더 많죠.
연재본의 경우는 습작이니까 괜찮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면으로 옮겨진 경우는 출판사가 잘못이죠. 뭐, 작가분의 잘못도 있겠지만 출판사의 잘못이 훨씬 크다고 봅니다.
찰지다(X) 차지다(O)
저 같은 경우엔 네이버에 검색하면 나오는 맞춤법 검사기를 애용합니다... 물론 거기 나오는데로 모든 표현을 수정하진 않습니다. 그때그때 상황봐 가면서 본래의 뜻과는 전혀 다른 뜻으로 굳어진 구어도 종종 쓰기도 하구요(예를 들면 ~~마냥. 원래 뜻은 마냥 좋다, 마냥 기쁘다와 같이 '그저, 다른 말 필요없이' 이런 뜻이었는데 '~처럼'과 같은 뜻으로 잘못 쓰이고 있죠).
하지만 내가 쓰는 표현이 잘못 된 것을 알지만 표현의 문제로 어쩔 수 없이 쓰는 것과 그냥 모르고 쓰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자는 그냥 작가의 내공이 모자른 것이지만 후자는 작가로서 자질이 모자른 것이니까요.
진짜 창피해서 다른 사람들한테 판/무 읽는다고 이야기 못하게 만드는 이야기가
오탈자와 맞춤법이 출판사 탓이라고 하는 이야기지요.
식자 작업시 오탈자는 어느 정도 이해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란건 알지만 너무도 당당히 출판사 탓이라고 부끄러워하지도 않는건 정말 막장중의 막장입니다. 대한민국, 아니 세계 어느 나라의 어느 출판물에서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가 통용되는 경우가 있나요. 부끄럽지도 않나요?
스스로 자식같은 글이라며 피땀흘려 쓴 글이라고 말하지만 오탈자와 맞춤법에는 신경쓰지 않는다는게 말이 됩니까? 글쓴이는 퇴고도 안하고 출판사는 감수도 안하고...에휴...
덧글에 대충 쓰는 구어체(?)가 아마 습관돼서 그렇게 쓰는 것 같은 것들도 있고.. 좀 어려운 맞춤법도 있고.. 저도 '돼' 랑 '되'는 계속 헷갈리거든요;;
책 안 빌려 본것도 거의 6년은 다 되어 가는 것 같군요. 물론 판/무 소설에 한해서. 인문소설이야 계속 빌려 읽고 있고... 근데도 맞춤법을 잘 모르는 것 보면 읽기만 하고 넘어가는 것 같군요.
근데 언제부터 '뭐'가 '머'로 바뀐건지..에휴.. 요즘 애들이 뭘 보고 배울지.. 학교에서 제대로 배워도 엄청 헷갈려 할 것이고.
작가도 문제지만.. 출판사도 문제죠. 읽어보지도 않고 그냥 책으로 만들어 버리니.. 귀찮은 건지 아니면 믿는 건지..?
그래도 여기 댓글들은 다른 곳 처럼 '~요.'로 끝나서 다행입니다. '~여.'가 하도 많아서.. 여기 댓글들은 맞춤법을 지키는 느낌이라.
공감 가는 글이네요.
적어도 작가라면 우리말과 글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은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운전면허증 없는 택시기사나, 의료면허증 없는 의사에게 진찰
받는다고 생각하면 끔찍한데
왜 맞춤법이 엉망이거나 외국어가(외래어가 아닌 외국어)
지나치게 자주 쓰인 글들에 대해선 무감각한지
심히 우려스럽기까지 합니다.
개인적 성향이겠지만 저에겐 오타보다 참고 보기 어려운 게
외국어로 쓰이다시피한 우리글 소설입니다.
우리글 맞춤법과 우리말을 살린 글 쓰기는
작가라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구나. 이건 알면서도 가끔 쓸 때가 있다는... 이 -구나라는 말은 이미 거의 굳어져가고 있는데, 몇 년 뒤에는 이것도 허용이 되려나요. ㅎㅎㅎ
허접쓰레기가 원래는 표준어가 아녔는데 얼마전에 허용이 됐죠. 이번에 표준어로 된 것들이 꽤 되던데... 여튼, 언어는 자꾸 변하니 많은 사람들이 계속 쓰다보면 또 표준어로 지정이 되겠지요. ㅎㅎㅎ
그렇다고 일부러 이상한 틀린 표현들을 쓸 필요는 없지만요.
인터넷에 2012년 2월 버전으로 맞춤법/문법 검사기가 있던데... 검사한다고 그거 돌려보면 참 고칠 게 많더군요. 띄어쓰기가 가장 많긴 하던데...
여튼, 그런거 도움 받으면서 쓰면 조금씩 조금씩 내공이 쌓여갈 듯...
진짜 우리 나라 맞춤법과 문법은 정말 완전 너무 너무 힘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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