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연휴 막바지에 감기에 걸리는 바람에
그전에 이번 주는 쉬겠다는(그러니까 설 연휴가 있던 주, 개인사정 때문에) 제 공지가 무색하게 계약 상 반드시 적어야 했던 플레티넘 글을 제외하고, 사사로이 연재 중이던 일반 연재글을 근 2주 째 빠뜨리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문득 든 생각이 ‘아... 과연 나란 놈은 누군가가 붙잡아줘야 하는구나.’라는 게 첫 번째였습니다.
그러니까 몸이 아파 죽겠음에도 일단 플레티넘으로 계약한 글은 비록 조회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라도 무조건 적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지독한 감기 때문에 온몸이 아야, 아야 하는데도 일단 한 주를 쉬겠다는 공지를 적은 이후 다시 또 휴재를 한다는 건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이 저 스스로도 들었었기에 어떻게든 플레티넘의 글은 적었습니다.
반면, 그야말로 자유로운 일반연재는, 특히 플레티넘 연재와 동시에 시작한 일반연재 글의 경우 딱히 연재 주기를 정하지도 않았죠, 그냥 될 대로 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그런 생각은 당장 몸이 아파 죽을 것 같아서 입니다.
한데 그렇게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글을 올리지 않다 보니 한 분, 두 분 그나마 없던 선작도 다 떨어져 나가고... 저 자신이 마냥 한심해지더군요.
어쩌면 일반연재 글 또한 누군가 절 강압에 가까운 태도로 지켜보았다면 쓸 수도 있지 않았을까, 그런다고 죽지는 않았을 텐데... 하고 말이지요. 물론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정말 이번 감기가 지독했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만... 그런 측면에서 역시 동시 연재는 애당초 무리였는지도... 쩝;;
Commen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