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소설을 써오면서 느낀것은, 게임이나 소설이나 다를게 없다는것입니다.
처음에 소설을 쓸때는 그저 쓰고 싶은 마음에 앞뒤 생각 안가리고 소설을 썼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뭐... 말씀안드려도 뻔한 결과였죠.
저는 발전해왔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최소한 잠이 오다가 부끄러운 글 생각에 이불을 발로 차지는 않으니까요.
차츰차츰 정말 부끄러운 소설 부터 시작하여 케릭터를 하나하나 만들고, 언젠가는 훌륭한 소설을 소설을 쓰겠다고 생각했죠.
소설과 같이 모든 게임이 처음부터 이렇게 좋은 유닛과 좋은 무기나 장비를 주지 않습니다.
저는 많고 많은 게임중에 ‘돈 스타브’라는 게임을 생각하곤 합니다.
말 그대로 굶지않는 생존 게임인데, 죽지않으려면 별 자원들을 다 모아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먹을게 드물어지는 겨울이면 여름동안 만들어놓은 육포를 먹고 삽니다.
그걸 하면서 느낀것은, 아무리 개똥같은 소설이라도 나는 그것을 육포삼아 지금의 겨울을 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하나씩 빼먹으면서 지금의 소설을 이어나갑니다.
그때의 희열, 그때의 번뜩이는 아이디어, 그때의 이야기...
아직 육포는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겨울을 나는데 꼭 필요한 식량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결국 소설이나 게임이나 다를 바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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