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별명은 스팀팩 마린입니다.
한마디로 재밌는 소설을 난사하겠다는 각오가 담긴 별명이지요.
하지만 글을 쓰는 것을 가만 살펴보면 영 스팀팩 마린 같지 않습니다.
글을 쓰려고 하는데, 쓰다가 쓰다가 지우고 지우고를 반복합니다.
글을 쓰고나서 뿌듯한 마음으로 써논 글을 보면 어색한 문장이 눈에 띕니다.
분노스러운 마음으로 어색한 문장들을 지우고 지우다 보면 새하얀 화면이 내 눈앞에 펼쳐집니다. 배럭에서 고함지르며 스팀팩 쓰면서 뛰쳐나갔다가 열걸음만에 지뢰를 밟고 죽어버린 마린의 마음이 이럴까요? ㅜㅠ
이렇게 몇번을 반복하다보니 알겠더군요.
제가 사용하고 있는 재료(단어, 문장)들은 신선도도 떨어지고 값싼 재료들 뿐인데 제가 만드고자 하는 요리(스토리)는 궁중요리란걸요.
제솜씨로 궁중요리 만들어서 임금님께 바쳤다간 백이면 백 주리를 틀릴 것 같아요. 잘하면 목도 달아나겠죠?
돌고 돌아 결론을 말씀드려본다면 아직은 다작이 아닌, 다독이 필요한 단계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다독을 하기 위해서는 좋은 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소설 쓰기나 문장 기법, 기교들을 많이 배울 수 있는 소설들을 하나씩 애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알려 주시면 냉큼 받아 보려고 합니다. 문피즌님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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