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구글에 검색을 해서 각종 소설의 평을 보는걸 즐깁니다.
그런데 제 소설이 여주라는 이유로 정말 많이 논란이 되는것이 안타깝습니다.
대체 왜 여주 소설을 안보는게 대단한 자랑인처럼 그렇게 남의 소설을 까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초반에 설명하고 또 이건 다큐가 아니라 소설이라고 암만그래도-
차라리 안볼거면 안볼것이지 왜 침을 뱉어놓는지 모르겠습니다.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저는 구글에 검색을 해서 각종 소설의 평을 보는걸 즐깁니다.
그런데 제 소설이 여주라는 이유로 정말 많이 논란이 되는것이 안타깝습니다.
대체 왜 여주 소설을 안보는게 대단한 자랑인처럼 그렇게 남의 소설을 까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초반에 설명하고 또 이건 다큐가 아니라 소설이라고 암만그래도-
차라리 안볼거면 안볼것이지 왜 침을 뱉어놓는지 모르겠습니다.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여주 소설 나쁘지는 않습니다.
무협물로 여주였던 것도 재미있게 봤습니까요.
여주소설의 문제점은 뭐랄까...남자작가가 쓰는 여주? 라는게 큰 문제가 될 가능성이있습니다.
여성의 입장과 남성의 입장이 다른데 남성인 주인공이 여성의 입장을 쓴다는게 가장큰 문제가 되겠죠.
또한 만화 바쿠만에서도 나와있듯이 '히로인을 그릴때 굳이 여자에대해 자세히 알지 않아도 된다. 작가들은 자신의 여성상을 완벽한 여자를 만화상에 구현하니까' 가 되겠네요.
그리고 독자들이 대부분 남자 라는걸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일반 멜로 등이 아닌 장르 문학의 경우 대리 만족을 하는 것이 큽니다.
하지만, 여주인경우에는 그런것이 쉽지 않겠죠.
글 잘쓰시나 보군요. 사실 로맨스 소설 제외한 장르문학 독자 중에서 여성의 비율은 10%정도밖에 안됩니다.
프래티넘 들어가보면 거기 성비가 나오는데 그걸 보시면 문피아에 얼마나 여성비율이 적은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주인공이 여자면 독자들은 몰입이 안됩니다. 글 잘쓰시는 작가면 독자들이 태클들어올 수 있을 겁니다.
그 독자들 심리는 '글도 잘쓰면서 몰입 안되게 여주소설 쓰냐? 작가 태클걸면서 이글 접고 남주소설 쓰면 그거 봐야지.' 정도 일 것 같습니다. 아마 재밌지 않으면 신경도 쓰지 않을 걸요.
악플보다 더 무서운 것이 무플이죠.
전 글쓰는 작가 입장이라서 장르문학에서 여주소설이 독자들에게 어떤 취급을 받는지 잘 압니다. 아마 잘쓰시는 분이 다음 작품에 여주소설 쓴다고 하면 '여주든 남주든 잘쓰시면 상관 없어요.' 이런 댓글이 달릴겁니다.
하지만 잘쓰시는 분들도 여주소설 쓰면 아마 독자들 떠날 겁니다. 아무리 잘써도 여주면 주인공이 자기자신이라고 몰입해서 볼 수 없기 때문이죠.
전 그래서 동료작가 중에서 여주소설 쓴다고 하면 무조건 말립니다.
하지만 쓰고 난 다음엔 잘쓴다고 격려를 하죠. 못쓰면 안보면 그만입니다.
아마 여주소설 한번이라도 써보셨던 분들은 '예전엔 독자들 많았는데 지금은 왜 이러지? 독자들의 리플이 없다.' 이경우나 아니면 '예전엔 안그랬는데 요즘 여주소설 쓰면서 악플들이 늘었네.' 이런 생각을 해보셨을 겁니다.
그래서 여주소설 한번이라도 써봤던 작가분들은 다신 여주소설 안쓰죠.
whitebean님이 겪고 있는 일은 좀 심하긴 하지만 거의 모든 여주소설쓰는 작가들이 겪는 일입니다. 장르시장쪽 독자들이 워낙 여주작가들에게 짜죠.
우리나라 작가 중에서 장르시장(로맨스 제외)에서 여주를 가지고 상업적으로 성공한 경우는 낙월신검이 유일한 것 같습니다. 묵향조차도 상업적으론 몰라도 여주썼다가 욕 많이 먹었죠.
지금까지 여주를 가지고 우리나라에서 상업적으로 호평을 받은 경우는 낙월신검하고 델피니아전기가 유이한 것 같습니다. (델피니아 전기는 일본작가가 쓴 경우고 거기에 독자 타겟을 남자가 아닌 여자로 잡았죠. 일본쪽 시장은 한국보다는 넓습니다.)
그러고 보니 두 작품 모두 여자작가가 여자주인공을 쓴 거군요.
좀 글이 길었는데 결론은 우리나라 장르문학쪽이 여자독자는 10%정도 밖에 안될 정도로 적어서 여주소설에 대한 이바닥의 취급이 원래 그렇습니다. 여주소설 쓰려면 그정도는 감안하시고 써야할 것 같습니다.
저에게 여주소설 쓴다고 하셨으면 무조건 말렸을텐데 벌써 가시밭길에 들어가셨으니 강한 멘탈로 완결까지 견디셨으면 합니다.
whitebean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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