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문피아를 다시 즐기고 있습니다.
솔직히 유료글은 유료직전까지만 보는 얌체짓을 지금 하고 있지만, 유무료 떠나서 너무 재밋는 글들이 많아서 내심 즐겁습니다.
5,6년만에 다시 문피아를 찾았는데 예전보다 글 수준이 많이 높아진것 같아요.
물론 아 이분은 노력이 필요하겠구나 하고 한편보고 접어버리는 글도 수두룩합니다만 이렇게 잘 쓰고 볼만한 글이 많아질 줄 정말 생각 못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독특한 소재의 글(예를 들어 아르카디아 블루, 나비, 얼라이브 같은 글?)을 생각해 냈을까 싶은 소설도 있고 요즘 들어와 보면서 느낀 넘쳐나는 환생물(예전에 볼때도 환생물은 거들떠도 안봤느데 요즘은 하도 많아서 어쩔수 없이 들여다 봤음)중 환장하게 재밋던 비따비라던가 정신없이 싸워대는 the abyss라던가.
공통적인 특징이라면 막힘없이 읽힌다는 점?
오탈자나 목에 걸리는 듯한 느낌의 부족한 문체가 없는 매끄러운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마치 목넘김 좋은 맥주의 맛이랄까요.
한담이나 정담을 보면 요즘 대세가 편하고 가볍게 읽히는 글이라더군요.
하지만 소재가 꼭 가벼워야 뜬다는 것은 좀 슬픕니다.
무거운 소재도 부드럽게 읽힌다면 (호루스의 반지처럼)많이들 찾아서 읽어주는 것도 독자로서 어느정도 해 줘야 할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양한 소재와 장르가 넘쳐나서 뷔페같은 사이트로 승승장구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요즘 무한도전에서 토토가가 한창 인기였죠?
90년대 가요 부흥기의 초특급 가수들이 한자리에 나와 멋진 공연을 펼친무대말입니다.
그때는 정말 온갖 장르의 음악이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었죠.
비록 장르문학이라는 이름으로 도매금취급받긴 하지만 그 속에서도 우리가 아는 수 많은 장르들이 있지않습니까?
너무 환생, 게임, 스포츠만 편식하지 말고 어차피 즐기는 문학, 이것저것 즐겨봅시다.
즐기면 즐길수록 더 풍성해지는 화수분같은 문피아를 만들어봅시다!
Commen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