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같으면 있을 만한 자료들을 곳곳이 찾아내서 1600년대 조선의 역사 기록들, 소현세자 일기, 1600년대 당시 서양 관련 기록들을 얻어내고 싶지만, 쉽지가 않네요.
소현세자 일기를 하나 샀는데 하나당 가격이 31,000원이고 소현세자 관련 모든 일기를 다사면 파산할 지경이라, 빨리 많이 쓰고 싶어도 쓰지도 못하는 계륵과 같은 상태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학도서관 같은 데 가면 분명히 얻을수 있겠지만, 문제는 외국에서 글을 쓰고 있다 보니, 구상을 해도 한계가 많이 보이는 것 같네요. 아직 이야기 상으로는 소현세자는 넣지도 않았지만, 가능한 고증을 제대로 맞추고 싶다 보니 예비 자료 준비하는 데만 쉽지가 않고, 제가 외국에 있다는 사실이 더 제 발을 묶고 있는 것 같고... 아마 일단 소설이란 것 자체가 참고 자료를 충분히 얻었다고 확신이 오기 전까지는 쓰지 않아야 하는 활동 같아요. 아니면 본격적인 역사 고증이 필요한 내용은 나중에 하고 다른 내용을 중심으로 계속 신경을 쓰고 있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소현세자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다 자신하고 시작한 소설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제가 제 소설을 쓰기에는 관련 지식이 많이 부족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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