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일지도 모르겠지만 한담에서 본 기억이 없어서 올립니다.
바람의 마도사의 작가 김근우님이 상금 1억원 세계문학상 대상을 수상하셨다는 소식- 얼마전에서야 친구한테 들었는데 참 가슴 떨립니다.
제가 중학생 때 책방에 가면 <바람의 마도사>가 꽂혀 있었죠. 1세대 판타지(제 기준인데 드래곤 라자를 1.5세대 쯤으로 봅니다 전) 중에서 손꼽히던 작품으로 기억합니다.
가끔 생각하긴 했어요. 그때 글 쓰시던 분들은 다 어디로 가셨을까? <반지전쟁> <로도스도 전기> TRPG 던전&드래곤, 일본 RPG 게임 등등... 다양한 소스들에서 참고하긴 했지만, 결국엔 척박한 한국 판타지 토양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고 \'환상\'를 심었던 사람들, 가끔 그리울 때가 있었죠.
그러던 차에 김근우 작가님 소식을 듣고 참 기뻤습니다. 순문학과 장르문학의 경계가 매서운 한국에서 그런 것 쯤 신경쓰지 않고 평생 글을 써온 한 작가의 철학이 돋보이는 것 같아 더욱 그래요.
읽을 거리가 많아요. 그건 정말 즐거운 일이네요.
링크
http://m.ch.yes24.com/article/view/27826
Commen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