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흔히들 좋은 소설을 좋아하는 경우도 있겠죠. 맞는 말입니다. 좋은 소설도 많죠. 그런데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소설의 경우에는 좋음의 빈도가 생각보다 많이 적은 것이 사실이죠. 점점 적어지는 것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왜냐면 세상은 넓고 졸작은 많기 때문이죠. 저 자신의 경우에도 예외는 두지 않도록 하죠.
그런데 역시 제가 생각하는건.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언제나 거부합니다. 현실을 거부하고, 참을 거부합니다. 사람은 언제나 결정을 미루길 좋아하고, 그 결정에 따른 결과가 자신의 눈앞에서 자신의 책임으로 넘어오는걸 거부하고, 서로 좋은게좋은거지. 분명히 옳고 그름이 있는 것에서도 “너도 맞고, 너도 맞고. 우리 모두 맞다.” 의 황희정승식 애매모호 물타기 전략만이 추앙밪죠.
그렇습니다. 논리는 다수의 숫자가 결정하는 숫자놀음에 지나지 않으며, 안타까운건 군중은 언제나 개인보다 어리석은 선택을 하기 떄문에. 논리라는건 언제나 개인보다 어리석은 선택을 하기 마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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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전반적인 느낌의 배경설명일뿐이죠. 간단한 예를 들어서 설명해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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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있는게 뭐죠? 사이코패스물인가요? 그런데 그 사이코패스물. 그 사이코패스들. 진짜 사이코패스던가요? 아니었고, 거의 모든 작품이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사람들은 언제나 진짜에 대해서 무서움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참에 대해서 무서움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현실은 언제나 소설보다 잔인하고 무서우니까요.
그래서 언제나 쿨해보이고 장난스러워보이고, 스위티해보이고 “그냥" ”대충" 을 추구하는거죠. 이런 인간의 심리가 소설에도 반영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인간이 사회를 진실로 인식하고, 사회적 고통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지점에서의 대다수의 선택은 자살뿐이니까요.
다시 말하자면 이상하지 않은 소설을 봄에 있어서 인간이 얻을 수 있는것은 각성전의 무한한 고통뿐이기 떄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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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글이 길어졌지만 심리학적으로 보자면 방어기제가 작동하는 것이고, 예로 들어보자면. 우리가 rpg 게임을 하는 이유는 다들 “재밌어서. 키우는 맛이 있으니까.” 라고 하지만. 현질을 하고, 점핑캐릭터를 키우고, 노가다를 돌리고, pvp 대전방식 대신 반복클릭뿐인 단순몬스터사냥을 돌고, 대신 파티를 만들어서 가족놀이를 하고, 그런걸 보면 인간의 마음은 생각보다 많이 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물론 이 글은 단적인 글입니다.
하지만 제가 글을 읽어본 경험으로서는 단적인 글이 더 도움이 되더군요.
왜냐면 인간이 비판글을 읽었을 때, 마음이 개운해서는 안되니까요.
정치를 신나게 댓글로 욕한 민중은 절대 봉기를 일으키지 않죠. 개운해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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