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정담에 관련 글 썼는데... 전 그저 자극때문이라고 봅니다.
직장인들이 본다는 것도 어찌보면 맞겠고요. 스트레스를 강렬한 자극으로 덮어버리는 거죠. 도박 같이요. 그렇게 보다 강렬한 자극을 원하게 되고 하면서 점점 글들이 극악해지는 거고요.
EDM이 일정비트를 넘는 소리를 들을 경우 사람이 스트레스를 느껴서 이에 대응하는 호르몬을 분비한다고 합니다. (자세하게 들었지만 제 기억력의 한계때문에) 그로 인해 쾌감을 느끼게 되어 사람들이 EDM을 찾게 된다더군요. 정작 받는 건 스트레스이지만 호르몬분비로 쾌감을 느끼니까요.
지금의 장르문학도 뭔가 가학성에서 나오는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지양해야 하는 방향이죠. 하지만 자극성만큼 돈이 된다는 이유로 너도나도 그쪽으로 글을 쓰는 게 문제죠. 돈을 위한 글들이란 문제겠죠.
개인적으론 몰입력? 그게 강한 작품은 돈을써도 아깝지 않더라구요 그런 작품은 추천이나 매력적인소재나세계관 혹은 주인공이 있어야 한번 읽어보게 되어 찾게되구요 실제로 신의노래는 노래란소재라 읽을게 업을때 추천이많아 읽게되었는데 몰입력이 너무강해 가장 기다리는작품중 하나가되었어요 그리고 스포츠물에 관심이 많기에 그쪽 관련된거 거의 전부 읽어보게 되었구요.. 선작에 남은건 일부긴하지만.. 아! 몰입력은 소재와 주인공케릭터 필력 개연성 모두 있어야하지만 그중 가장 중요시하는건 전 필력입니다 그리고 몰입이 깨지지않게 개연성은 지켜야하겠죠..
다들 개연성있고 깊이 있고... 그런 걸 찾는다면서 실제로 팔리는 건 그와 반대라 의문이시라는 것으로 알아들었는데, 사실 당연합니다. 대중의 취향 및 구매욕구는 항상 A를 지향하지만, 실제로는 B+에 가장 최적화되어 있으니까요.
이를테면 전공책 안에 소설책 끼워보는 겁니다. 누가 뭘 읽냐고 물어보면 전공책이라고 답하지요. 하지만 욕망 그 자체는, 본인이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다소 어렵고 딱딱한 전공책보다는, 과연 필요한지 의문을 가지면서도 재미있고 카타르시스를 만족시키는 소설책으로 향합니다.
물론 그게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자본을 들여 행하는 소비는 당연히 그 보상이 확실하게 돌아오는 욕구에 따라가는 것이지, 불투명한 보상을 가진 이상에 따라가는 건 아니니까요. 그게 시장이라는 것이니 이상하게 생각하실 건 없습니다.
다만 전공책을 읽으면서 남보고 '소설이나 읽는 저급' 운운 하거나, 그 반대를 '뭘 그리 복잡하게 따지냐' 라고 비난할 경우 이건 문제가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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