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소설 추천 하나 합니다.
군대 전역하고 처음 추천하는 소설이네요
월 영 신 작가님의 천하제일만년학사
재밌습니다.
흉성(凶星) 천살성(天殺星).
신성(神星) 천무성(天武星).
두개의 별의 기운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가 주인공입니다.
“나의 재능이 고작 학문에 국한될 리 없지. 배우다 보면 모든 방면을 꿰뚫는 법도를 배울 수 있을 거야.”
그러나 그 재능은 두개의 별에 막힌 탓인지 굉장히 성실하나...
간단히 말해 잠룡전설의 주유성의 반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아아. 이 아름다운 광택이라니... 참을 수 없어.”
어둠 속에서 입김을 불어대며 검을 가는 아이는 귀재였다. 보통 아이들이라면 팔이 아프다던가 손이 비었다며 울음을 터트리기 마련이거늘 쉴 생각을 하지 않는다.
검날을 보며 탄성을 내지르는 모습은 위험한 약이라도 먹은 사람처럼 보일 정도로 광기에 젖어 있었다.
“아아아. 예쁜 것. 내가 금방 날을 세워줄게.”
검 페티쉬(?)를 즐기는 주인공
“축생의 울음소리가 하늘에 가득하고 지천에 따뜻한 피가 가득하니 천하에 이상향이 따로 없다. 단발마 사이에 고기를 베어내는 소리가 참으로 절묘하니 은나라 탕왕의 명곡도 어찌 이에 비할쏘냐. 서걱서걱 뼈 자르는 음색은 대군의 발소리와 닮았고, 살덩이 떨어지는 소리는 전군의 북소리와 닮았다. 마지막 단발마는 미녀의 교성과 진배 없으니 떠나기 싫어 머뭇거리다 칼을 갈고 마노라!”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던 백운비가 이번에는 금까지 꺼내들고는 현을 긁기 시작했다.
띠리링!
지금까지는 음조차 내지 못해 쩔쩔맸으나, 오늘은 손을 올려놓기가 무섭게 현이 떨리기 시작한다.
현란한 손짓 아래 쇠를 긁는 듯 징을 치는 듯 기묘한 소리가 흘러나오는데 묘하게 박자가 있고 음이 오락가락하니 명곡이 따로 없었다.
무엇보다 음을 들은 소들이 하늘을 향해 울부짖기 시작했다.
“음메에에에에!”
“우워어어어어!”
“꿰에에에에엑!:
역시 쥔공 답게
음에도 조예가 뛰어난 주인공
제철마동 백운비. 녀석이 바로 전설의 칼갈이요, 마곡의 작곡자
라고 불리우는 주인공
재미있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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