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무협란에서 건진 또 하나의 보물입니다> <문대랑>을 이제 <정연>란에서 쓰게된 groovy님의 정연 입성을 축하합니다.
귀계와 음모가 난무하는 천산마교와 무림맹과의 싸움터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 6명의 주연, 조연들은, 구파일방,무림맹에서 버려진 삼류무가후손들이 이룬 무림맹의 화살받이 승룡대의 6조원들. 그런대도 이 후손들은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는 비전들을 익히고 습득할 기회를 역시 가문에서 버림받은 6조장 유현의 도움으로 마련합니다.
유생출신, 또한 그러한 면으로만 알려진 이십대후반의 유현 "문대랑"입니다. 먹물을 머금은 늑대. 그 자신도 가문에서 버림받았고, 또한 그 곳에서 죽어가던 전우 승룡조원들 중, 5명의 비전 전승자들로 부터 하나씩 진결을 비밀리에 이어 받았습니다.
천하의 무를 누를 전설로만 존재하던 상승절기"생사진결" - 문대랑이 남몰래 조금씩 익히고 있습니다.
작품 "문대랑"의 진수는--이들 모두가 그런 상승절기들을 숨긴 채로 여전히 3류 무림맹의 화살받이 역할을 당분간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천하의 눈을 속이면서. 이들이 마침내 기지개를 펴기 시작하자마자 전개가 가파르게 이어집니다.
신인작가 groovy님은 분명, 무협을 쓰시나, 머리를 쓰는 싸움과 추리와 결단성과 비정함과 인간의 추악함을 여과없이 드러내 줍니다. 정과 사의 경계가 애매모호합니다. 그러나 복수, 은혜, 사랑, 그리고 종내에는 의와 협이 서서히 꽃을 피우리라는 암시가 문득 문득 보입니다. 주연,조연외에도 등장하는 인물들이 잘 묘사되고 자연히 이야기에 쓰며듭니다. 신인작가라고 믿어지지 않습니다만....복선과 복선이 거듭 얽히는 이 긴장과 박진감이 아주 오랜만에 느껴집니다.
글이 아주 간결쓰럽고 매끈합니다. 속도는 조금 빠르게 전개됩니다만 결투전개와 집단 전투 장면들의 묘사가 아주 뛰어나서 순간 순간 매료됩니다. 사건의 스케일이 허황되지 않으면서도 얽히고 설켜, 점점 커져 나가고 있습니다.
30화 연재분이 이미 넘었습니다.
제가 추천드렸던 박이님의 <월야공자>와는 또 다른 색깔을 가진 보물. <정연>란의 groovy님의 <문대랑>이 다시금 재미를 듬뿍 독자들에게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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