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재미있는 내용이긴 해요. 내용도 나름 참신한 내용을 노려보려는 흔적도 있고..
다만 주인공 쓸데 없을 정도로 생각이 너무 많은데다 무엇보다도 그 생각과 주인공의 성격, 행동이 약간 부조화를 이루는 것이 조금 꺼림짐하더군요. 작가님이 나타내고자 하시는 화자와 그리고 싶은 주인공 사이에 약간 균열이 있다고나 할까.
작가님은 문학도이신 것 같은데, 글을 쓰면서 무언가를 실험하시고 계시는 느낌이 들더군요. '생각 있는 판타지를 쓰고싶다'고 하신 것이 그것인것 같은데;;
어느정도 여독자 취향이 있긴 하지만, 까다로운 독자가 아니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해요.
전 제목이 좋았는데 말이죠.. 풍자글 같은 느낌이 풍기지 않습니까?
하지마! (마)요네즈..
와 같이 소드마스터를 소다맛스타라고 부르고
주인공보다 더 주인공다운 주조연이 등장하는데 그 분을 향해서
모든 주인공이펙트가 다 딸린 전형적인 양판소의 주인공이라고
한다던지 하는 주인공 대사를 보면 주인공의 정신은
21세기 양산형판타지소설을 읽고 자란 20대 초중반 사이의 여성이시죠.
이런식으로 21세기식 사고방식을 하고 자아주장을 하며 자신의
영혼이 들어가게된 몸의 가족들과 여러가지 양판소의 정형적인
스토리라인을 거부하려고 노력하는 여성의 소설입니다.
그래서 풍자느낌을 좀 받았는데요.. 모든 전형적인 먼치킨요소가
다 등장하는데 21세기 사고방식으로 비웃어주며 현대어와 비속어를
주인공이 남발하거든요..
솔직히 현대를 살다가 깨어나보니 판타지세계에 백작영애 몸에서
깨어났는데.. 잘 적응하고 우리나라 현대사고방식 다 잊어버리고
'난 이런 판타지 내용은 전혀 모르고 마법의 ㅁㅂ도 안들어 봤어!'
하고 내숭떠는 것도 별로라서 다들별로 라고 하는 주인공의
현대적인 대사와 사물을 중세판타지식으로 안부르고
우리나마말로 세탁기니 마요네즈니 뭐니 부르는것도 좋았어요.
영어남발도 좋구요.
다만 이런 의도는 좋은데 문장이 안 따라가는 느낌이랄까..
표형하고자 하는 것을 다 못 표현해내서 그렇지
의도는 썩 좋은 글입니다.
다면 표현의 한계와 백합물같은 성향,근친,로리 느낌이 좀 들어가서..
전 그것도 가벼운 풍자느낌으로 넘기고 보고 있지만요..
다만 주인공을 어무 빡세게 굴리셔서..
주인공 사랑하는 주의인 저는 가슴아파서 선호작 지웠어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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