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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님의 서재입니다.

현대인을 위한 네크로맨서 사용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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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연재수 :
279 회
조회수 :
21,574
추천수 :
323
글자수 :
1,614,533

작성
23.12.15 19:39
조회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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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요새공방전 인가요?(5)

DUMMY

"어? 분명 가시에 찔렸는데

별 반응이 없네?"



"자고로 비옥한 땅에서

식물도 잘 자라는 거야~"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였다.


덩굴과 같은 아니 모든 식물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땅속에 양분이 충분해야 한다.


녀석들의 가시는

상대방의 살을 파고 들어가

그들의 피와 살을 양분으로 삼아

급속도로 성장하는데

정작 그들의 앞에 있는

살이 썩어 문들어져 있는 랫맨들은

그들의 가시가 양분으로 삼기에는

적절치 못한 땅이였다.


심지어 그것 뿐인가?


살속에 남아있는 혈관과 남은 공간

그 모든곳에 화학물로 가득 채워져있는데

그곳에서 녀석들의 씨앗이

싹을 틔우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끼익?"



가시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그렇다고 기회를 봐서

한번 더 시도 한다 한들

그저 양분을 낭비할 뿐이였다.


그래서 그들에게 남은 것은

땅 밑에까지 자라있는 자신들의

덩굴을 이용해 적들을 공격하는

방법 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스으윽~



적들 몰래 자신들의 뿌리를

땅 속 깊이 밖아 넣는 녀석들

하지만 그런 그들 앞에

난대 없이 노란 복장의 랫맨이 등장했다.



후우욱~ 후우욱~



짙은 노란 안개를 뚫고

모습을 들어낸 랫맨들

하지만 녀석들의 차림이

어딘가 모르게 많이 낯설었다.


그도 그럴것이

노란색 으로 만들어진 옷을

전신에 걸친 녀석들의 얼굴에는

용도를 알수 없는 검은 가면이

씌워져 있었고

녀석들의 등에는 원통형으로 된

거대한 금속 통 두개가

나란히 메달려 있는 것이였다.



딸깍!



기사들이 잠시 당황하고 있던 사이

노란옷의 랫맨이 들고 있던 막대기의

방아쇠를 당겼고

그와 동시에 들고있던 막대기를

좌우로 흔들자

알수 없는 화학용액이

마치 비처럼 기사와 주위에 있던

이단들의 머리위로 떨어졌다.



킁킁~



"이건 뭔 냄새야?!"


"미끄덩 거리면서

동시에 끈적 거리던데?"



갑작스럽게 적이 뿌려대는

오줌세례라도 맞은 것인지

온몸에 묻어버린 그 검은 용액에

이단들은 불만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찰칵! 화아아아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


알수 없는 용액을 뿌려대던

막대기의 입구 부분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더니

그 불길은 길게 뻗어나온 용액을 따라

마치 살아있는 뱀처럼 꿈틀거리며

기사와 이단들에게 다가왔고

삽시간에 그들 주변으로

강렬한 화염이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아~!"



"키야아아아아~!"



순식간에 사방에서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

그와 동시에 온몸에 불이 붙은

기사와 이단들은

어떻게든 그 불을 끄기 위해서

바닥에 있는 모래 위를

사정없이 구르기 시작했다.



타닥! 타다닥!



"왜! 왜! 안꺼지는거야!"



온몸이 타들어 가다 못해

녹아내리기 시작하자

그 고통은 이루 말할수가 없었고

조금이라도 그 고통을 줄이기 위해

별의 별 노력을 다 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몸에 붙은 불은

좀 처럼 꺼지 않았다.



푸욱!



결국 그 고통을 견디지 못한

어떤 이단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선택을 통해

그 고통으로 벗어나려 했다.



'일반적인 불이 아니라

쉽게 꺼지진 않을거야'



연금술 부서에서 개발한

두 가지 물질중 하나였다.


이 지역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기름과

아르마감에서 공수해 온

고무를 섞어 만든 화학물질

불이 쉽게 붙고 잘 꺼지지도 않는

기름의 성분과

한번 녹아서 달라 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는 고무의 성질이 만나

화염방사기의 연로로 최고의 물질이였다.



'이름하야 네이팜'



사실 연구 과정에서

식물을 고사시키는 제초제와

구울들이 사용할 화염방사기용 네이팜

그 두가지를 두고

많은 고민이 있었다.


물론 그 두가지를 한번에

개발하는 것은

밤을 새어가며 연구를 하는

언데드들에게 있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문제는 이것들을 실전에 써먹기 위해

대량생산하는 것이 문제였다.


안그래도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

잠을 줄여가며 작업을 하는 스패너에게

이 두가지 물질을 대량생산하기 위한

설비를 만들어 달라고 한다면

분명 다 때려 치우고

아르마감으로 도망갈 것이

너무나도 뻔했기 때문이였다.


그래서 결국 제초제 시설은 포기하고

기존의 구울들이 사용하고 있는

화염방사기 제작 시설을

조금만 더 손을 본뒤

그곳에서 생산된 화염방사기를

저기있는 랫맨들에게

장착한 것이였다.



"끄아아아아~!"



촤르르륵~!



온몸에 불이 붙은체

사방으로 도망을 치기 시작한 이단들

그 과정에서 다른 이단들에게도

불이 옮겨 붙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보다 못한 기사들이

화염방사기를 든 랫맨들에게

채찍을 휘둘렀다.



팅! 팅! 팅!



하지만 녀석들의 그러한 공격도

란트가 밀고 나온 방패에 가로 막히며

모두 튕겨 나가 버렸고

그 과정에서 사방에 불똥이 튀었지만

정작 불길이 올라탄

랫맨의 노란복장 위에서 만큼은

꺼질거 같지 않던 불꽃이

금세 사그러 들었다.



타닥! 타닥! 타닥!



"잘탄다~"



순식간에 내성 앞은

말그대로 불바다가 되어 버렸고

한참 동안 들려오던

비명 소리들도 어느새

많이 잠잠해 졌다.



털썩! 파사사삭~!



온몸이 식물로 되어 있어

불에 취약한 것은 사실이였지만

그럼에도 기사들 역시

여러 전장을 구르다 보니

결국 불에 대한 어느정도의 대처 방법을

숙지하고 있었다 생각했는데

정작 이번 처럼 대처가 불가능할 정도의

화염을 만나게 되자

결국 녀석들도 온몸이 숯덩이가 되어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 버렸고

그와 동시에 넘어지는 충격으로 인해

온몸이 산산히 부서져 내렸다.



척! 척! 척!



그런 녀석의 남은 부위마저

발로 밟아 으스러 트리며

내성의 성문으로 향하는

란트와 그의 부대

불에 심하게 그슬려 있는 성문에는

미쳐 그 안으로 도망가지 못한

수 많은 이단들의 손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지만

그것들을 싹다 무시한체

란트의 발길질 한번에

성문은 그대로

뒤로 넘어가 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성문을 통해

내성 안에 당도한 란트와 그의 부대는

곧장 눈 앞에 보이는

인간 형태를 한 거대한 덩굴 더미 앞으로

부대를 정렬 시켰다.



"너... 너희들은!"



그러자 내성 성벽 한쪽 구석에 몰려

아직까지 힘겹게 항전을 이어오던

살아남은 심문관들이

그런 란트를 보며 크게 경계를 했고

그럼에도 란트는 그들에게

단 한번의 눈길도 주지 않은체

그대로 적의 우두머리를 응시하고 있었다.



"내 양분이 되기 위해

제발로 찾아오다니"



갑작스럽게 등장한 대규모

인원으로 인해

나름 생기가 돌기 시작한 적의 우두머리

안그래도 남아있는 심문관들을 가지고는

자신의 콜렉션이 많이 모자르다고

판단하고 있던 그였다.



척! 척! 척!



그런 그에게 란트가 보낸 첫 인사

데스나이트 뒤편에 대기중이던

화염방사기들이 다시금 모습을 들어냈고

그와 동시에 우두머리를 향해

불길이 날아들었다.



화아아악~ 타닥! 타닥! 타닥!



자신의 덩치에 비해

마치 라이터 불 같이 작은 저 불씨에

우두머리는 별 위기감을

못느끼고 있었지만

그가 생각했던 것 보다 저 불은

쉽게 꺼지지 않는 다는 사실을

그는 단번에 간파해 냈다.



"흡!"



곧장 불이 붙은 덩굴을

바닥 깊숙히 꽂아 넣어

화재를 진압하는 한편

몸에 붙어있는 불은

스스로가 그 부위를 잘라내어

불이 더 이상 온몸에 퍼지는 것을 막았다.



치이익~!



잘려나간 녀석의 조각에 불이

삽시간에 가라 앉았고

그렇게 잘려나간 녀석의 몸은

다시금 새로운 덩굴들이 자라나며

부족한 부분을

하나하나 새로 채우기 시작했다.



"그런 잔기술에

나에게도 통할거라 생각한거냐!"



콰아아악!



갑작스럽게 땅속에서 치고 올라온

녀석의 날카로운 송곳들이

전방에 나와있던 화염방사병들의 몸을

순식간에 꿰뚫었고

심지어 그 과정에서

랫맨들이 메고 있던 연료통이 폭발하면서

녀석 근처에 있던 많은 랫맨들이

그 거대한 화염에

그대로 쓸려 나가 버렸다.



척~!



곧장 팔을 들어 주위에 있던 랫맨들을

뒤로 물리는 란트

란트 또한 내가 랫맨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들이 더 큰 피해를 보지 않게 하기 위해

그가 내 놓은 대책이였다.



"니 녀석들이 그 소문의

데스나이트 라는 녀석들인가?


덩치가 큰 것 말고는

딱히 별 볼일 없는 녀석들 같은데"



주위에서 자신들을 경외하면서

붙여준 그 이름 데스나이트

무엇보다 그 이름으로

나를 수호한다는 그 자긍심으로

그들이 지금껏 무수한 전장에서

버틸수 있었던 것인데

그런 이름을 이단의 우두머리가

입에 함부러 담기 시작하자


란트를 비롯한 그의 부하들의

안그래도 차가운 그 눈빛이

더욱 싸늘해져 있었다.



스으윽!



말로는 안되겠다고 생각한 란트와 부하들

그들 모두가

여지껏 꺼내지 않고 있던

그들의 거대한 대검을 꺼내 들었다.



"어라? 그동안 데스나이트들이

사용하던 대검은 어디가고?"



"이번에 새로 업그레이드를 했지"



란트와 그의 부하들이 들고 있던

대검의 손잡이에는

알수 없는 커다란 트리거와 함께

손을 보호하던 가드 부분은

알수 없는 거대한 장치가

떡하니 그곳을 차지하고 있었고

그와 동시에 대검의 날에는

무수히 많은 날카로운 톱날들이

빼곡하게 달려 있었다.



"이제야 제대로된 날붙이가

등장 하는군!


난 또 언데드라 그러길레

뇌가 다 썩어버려서

저 정신 나간 심문관들 처럼

나를 잡겠다고 망치나 들고 오지않을까

내심 불안 했는데


머릿속에 근육만 가득 찬 것들 보다는

그래도 썩은게 더 쓸만 하구나!


하하하하!"



분위기 파악도 하지 못한체

그저 상대방을 조롱하기 바쁜 우두머리

그런 녀석을 향해 란트와 그의 부하들이

일제히 달려 들었다.



턱! 턱! 턱! ....



"하지만... 너무 느려!"



확실히 심문관들에 비해

움직임이 다소 둔중한 란트와 부하들

그런 그들의 움직임은

심문관들을 상대하던 우두머리의 눈에는

그저 가만히 서있는 것 처럼

느껴지는 듯 했다.



촤르르륵!



그런 그들을 향해 또 다시 날아드는

날카로운 수 많은 가시들



팅! 팅! 팅! ....



하지만 그의 그런 가시 역시

물리방어 만렙인

데스나이트들의 방패 앞에선

그냥 무용지물이였다.



"제법 단단한데?

그럼 이건 어떠냐!"



촤아아악!



가시는 소용이 없다고 판단한 우두머리

녀석은 곧장 자신의 팔과도 같은

거대한 덩굴을 높이 들어

란트의 머리 위로

수직으로 내리 꽂았다.



찰칵!



그 순간 대검 손잡이에 달려 있던

트리거를 손가락으로 잡아당긴 란트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엥~!



그러자 가드 부분에 있던

정체를 알수 없는 장치에서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오며

대검날에 달려 있던 무수히 많은 톱날이

날을 따라 빠르게 회전을 시작했다.



"에? 움직이는 거였어?!"



원래는 이러한 상황을 염두해 두고

만든 무기는 아니였지만

막상 만들어 놓고 사용할때가 되니

지금 상황과

너무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촤자자자자자작~!



"끄하아아아악~!"



머리 위로 떨어지는 덩굴을 향해

회전하던 톱날을 가져다댄 란트

그와 동시에 사방으로

톱밥과 함께 덩굴 조각들이

산산히 찢겨져 나갔고

갑작스런 고통에 우두머리도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질러댔다.



턱! 턱! 턱! ....



그럼에도 우두머리를 향한 진격을

멈추지 않는 란트

그가 우두머리를 향해

발걸음을 옮길 때 마다

톱날에 걸린 덩굴은

점차 반으로 갈라졌고

그럴때 마다 우두머리는

고통에 온몸이 뒤틀렸다.



"흐아~!"



촤자자작! 촤자작! 촤자작! ....



뒤이어 달려든 란트의 부하들 역시

고통에 몸부림 치는 우두머리를 향해

거침없이 전기톱대검을 휘둘렀고

그들이 그런 대검을 휘두를 때 마다

작은 톱밥과 함께

녀석의 몸을 두르고 있던 덩굴들이

통째로 떨어져 나갔다.



"어떻게... 이럴수가..."



비록 자신들이 우두머리가 변형하기 전

녀석에게 치명타를 먹인것은 분명하지만

그가 몸을 변형한 뒤로 부터는

이렇다할 데미지를

전혀 주지 못하고 밀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등장한 저 데스나이트들이

그런 강력한 우두머리를 상대로

전투력에서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자

그 모습을 지켜보던 심문관들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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