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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님의 서재입니다.

현대인을 위한 네크로맨서 사용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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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연재수 :
279 회
조회수 :
21,586
추천수 :
323
글자수 :
1,614,533

작성
23.11.13 19:46
조회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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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3쪽

모두를 데려갈 생각인가요?(5)

DUMMY

"자~ 시작하자~!"



도시로 들어온 랫맨들의 손에는

평소 그들의 개인 무장인 샷건을 대신해

삽과 곡괭이 그리고 수레가 들려있었다.



깡! 깡! 퍼억!



명령과 함께 도시 안에 있던 건물들을

하나둘 철거하기 시작한 랫맨들

순식간에 집 몇채가

그대로 해체되어

랫맨의 수레에 실리기 시작했다.



"잠시만요! 잠시만요~!"



한창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저 먼곳에서 시민들이 벌때 같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시죠?"



"무슨 일은 무슨 일입니까?!

왜 갑자기 멀쩡한 집들을 부수는 겁니까?!"


"그 집들은 다 주인이 있는 집이라고요!"



내가 랫맨들을 시켜

멀쩡한 집들을 철거하기 시작하자

시민들은 게거품을 물며

따지기 시작했다.



"네? 주인이 있다고요? 어디요?"



내가 일부러 모르는 척을 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는 시늉을 하자

역시나 눈이 뒤집혀서는

당장이라도 내 멱살을 잡을 기세 였다.



"아니! 지금 몰라서 그러시는 겁니까?!


시간이 지나면 건물 주인들이

알아서 돌아 올텐데

그새 그걸 못참아서

멀쩡한 건물을 허무는 겁니까?!"


"하다못해 이러는 이유라도

알려 주셔야 저희가 이해라도 하죠?!"



그 이유야 아주 단순했다.



"성벽 보수에 필요한 재료를

건물을 허물어서 충당하고 있었습니다."



"아..."



내 대답에 모두들 꿀먹은

벙어리가 된 것 마냥

방금 전처럼 소리를 지르지 못했다.



"재료도 지원해 줄수 없고

그럼에도 성벽을 보수해 달라고 하셨으니

제가 할수 있는 방법이

이것 말고 달리 있겠습니까?"



"아~ 그건... 그렇지만..."


"아니, 라이즈님

저희는 그런 뜻으로 말씀드린게 아니라


필요한 물자가 있으시면

라이즈님의 기지에서 충당을 하셔도 되고

정 안되면 무너진 협곡에서

돌이나 바위를 가져다

진행하셔도 큰 문제가 없으실텐데


굳이 멀쩡한 건물을 허물어서

일을 처리하시겠다고 하니

저희가 이러는거 아닙니까"



그래도 입은 뚫려 있어서 그런 것인지

지금도 자신들의 주장을

아무렇지 않게 뱉어내고 있었다.



"재료야 기지에서 가져올수도 있고

말씀 하신 것 처럼 협곡에서

충달할수도 있겠죠.


그런데 문제는 시간 아닙니까?"



"네? 시간이요?"



"당장 이단들이 이곳에

언제 또 침략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태평하게 재료가 도착하기 만을

기다리는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아..."



"너무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이미 기지에

성벽보수에 필요한 물자들을 지원해 달라

요청을 보냈으니

얼마 지나지 않아 물자들이

도착할 것입니다.


그때 까지는 남아있는 건물들을 이용해

기초공사가 진행될 예정이고

현재 여러분들이 살고 계시는 건물들은

털 끝 만큼도 건드릴 생각이 없습니다."



도시의 일부가 사라진다는 생각에

영 찝찝한 구석이 남아있기는 했지만

그들로서는 더 이상

내 작업을 막을 만한 충분한 명분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럼 이 근방의 건물 만 사용해서

공사를 진행해 주세요..."



"알겠습니다."



그렇게 시민들과의 마찰은

우선 인단락 되었고

이제 남은 것은 약속 대로

성벽의 기초 공사가 였다.



"성벽 안쪽의 흙은

최대한 꾹꾹 눌러 밟아서

빈틈이 없게 만들어"


"벌써부터 그렇게 신경쓸 필요 없다니까


나중에 재료가 도착하면

석재 사이의 빈틈은 시멘으로 메울꺼니까

우선은 쌓을수 있는데 까지만

쌓아봐"



그렇게 진행된 공사

나 또한 가만히 보고만 있을수는 없어

팔을 걷어 붙이고

랫맨들과 함께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냥 멀리서 지켜보다가

잘못된 부분이 보이면

그때그때 수정만 해주면 되지

왜 니가 직접 나서는 거야?"



"원래 이런 일들은

너무 멀리서만 지켜보면

세밀한 디테일을 놓치기 마련이야~


그런데 너는 어째서

옷에 먼지 하나 없다?!"



그래도 꼴에 귀족이라고

블러드는 공사장과 멀찍이 떨어져서

그저 이 모든 상황을

구경만 하고 있었다.



"내가 이런 일에 대해서 뭘 아는게 있다고

나는 그저 이렇게 멀리서 구경만 하는게

오히려 일을 도와주는 거라 생각해"



'말 하는 뽄새를 보면

쟤도 점점 날 닮아 가는거 같아?'



나와 함께 생활하면서

블러드가 배운거라고는

인간들의 처세술 밖에 없는거 같아

조금 걱적이 들기는 했다.



"그러지 말고 좀 올라가서

공사가 잘 진행이 되고 있는지라도

확인해 주는건 어때?"



"내가? 내가 올라가서 본다고

뭘 알겠어?"



"그럼 공사가 진행 될 동안에는

가만히 서서 구경만 할테니

배가 고플일도 없는거 아닌가?"



"알았어! 바로 올라가서 확인해 보면

될거아니야!


꼭 먹을거 가지고 협박이야! 협박!"



역시나 당장 눈 앞에 피 문제가 걸리자

블러드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날개를 펴고 하늘 위로 솟구쳤다.



"하나 같이 다 왜 이러는 거야..."



우선 이런저런 문제들은 다 제쳐두고라도

지금 눈 앞에 있는 공사일에

다시 집중하기로 했다.


공사 일에 집중하느라

시간이 얼마나 흐른지도 모르고 있었고

잠시후 하늘에 떠있던 블러드가

공사 현장으로 다시 날아왔다.



"갑자기 왜? 무슨 문제라도 있어?"



"있지~ 아주 심각한 문제!"



"심각하다고? 어디가?"



내가 심각한 표정으로 한창 공사중인

성벽을 바라봤지만

여기서는 딱히 이상한 점을

찾기가 힘들었다.



"그게 아니고~ 도시 안쪽에"



"에? 도시 안에?

아직도 이단 잔당들이 도시 안에

남아있던거야?"



"아니, 그게 아니고...

일일이 설명하기 힘드니까 따라와!"



그렇게 나는 블러드와 함께

한창 공사 중인 성벽위로 올라왔고

그곳에서 보이는 도시의 모습은

한창 저녁준비로 집집마다

하얀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었다.



"저건 화제가 아니고

저녁 준비한다고 다들 불을 피운거 아니야

설마 이거 가지고 나를 부른 거야?"



"냄새는..."



"냄새?"



그제서야 바람을 타고오는

구수한 빵굽는 냄새와

버터를 넣고 끓인 고소한 스튜 냄새가

내 코 끝을 스치며 지나갔다.



"오~ 다들 저녁시간이라고

맛있는 밥들 해먹나 보네~"



"이 상황에서 무슨 드는 생각 없어?"



"드는 생각? 가만있어 보자...

그러고 보니 나도 배가 좀

고픈거 같기도 하고..."



계속해서 공사일에 메달려 있다보니

점심까지 거른 것을 깜빡하고 있었다.



"너는 저 사람들을 위해서

밥까지 굶어가면서

이렇게 고생을 하고 있는데

저기 있는 사람들 중 누구하나

니 식사를 챙기는 사람 본적있어?"



"그건..."



분명 이곳에 오면서

그들에게 배급소의 모든 재료를

아낌 없이 나누어 주었다.


그렇기에 그들은 그 재료를 가지고

지금 맛있는 저녁을 만들어

먹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누구하나 식사는 고사하고

식사를 했는지 조차 물어보는 이가

단 한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랫맨들은 언데드라

따로 먹을 것을 챙겨줄 필요는 없지만

정작 나는 사람인데

그리고 그들에게 이렇게 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는데

나 하나의 몫을 챙겨주는게

그렇게 아까운 걸까?'



정말 생각하면 할수록 한숨만이

절로 나왔다.



"됬어~ 하루 정도 굶는다고 해서

당장 죽는 것도 아니고

내일 쯤 되면 기지에서 보급품이 올텐데

그때가 되서 못 먹은거 챙겨 먹으면 되지"



하지만 이번엔 블러드도

화가 단단히 난거 같았다.



"너 안되겠어, 지금 나랑 약속해!"



"약속? 무슨 약속?"



"성벽 보수가 끝나는 대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뒤도 돌아보지 말고

이 도시를 떠나겠다고!"



계속해서 약속이라는 핑계로

내가 저들에게 이용만 당하는 모습을 보자

블러드는 더이상 안되겠다고

판단한 듯 싶었다.



"원래부터 그럴 계획이"



"아니! 지금 이자리에서!

나랑 무조건 약속해!"



"꼭 그렇게 까지..."



"약속해!"



앙 다문 블러드의 입술과

나를 노려보는 그의 시선

결국 나는 블러드의 뜻을 따르기로 했다.



"알았어~ 약속할께~

그럼 이제 된거지?!"



"좋아!"



내가 그의 약속을 받아들이자

그제서야 블러드도 기분이 풀렸다.



"그런데 말이야

너 혹시 내가 밥을 못 먹어서

피를 너에게 못 주게 될까봐

그걸 걱정해서 하는 소리는 아니지?!"



움찔!



농담삼아 던진 이야기 였지만

내 말을 들은 블러드의 동공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에라이~! 이 똑같은 놈아!"



그렇게 블러드와 티격태격 하는 사이

헌던에게 전갈을 보냈던 뱀파이어가

내 곁으로 다가왔다.



"잠시 성벽 아래로

내려오셔야 할거 같습니다."



"지금? 왜? 무슨 일 있어?"



"헌던님께서 방금 막

이곳에 도착 하셨습니다."



"헌던이? 이렇게 빨리?"



잠시 서로 눈을 마주친 우리는

기다리고 있을 헌던을 향해

빠르게 성벽 아래로 내려갔다.




* * *




사막의 밤은 무척이나 쌀쌀하다.


하지만 지금 임시로 쳐논 이 천막 안은

모닥불 까지 피워져 있었음에도

어째 밖의 날씨보다

더 싸늘하게 느껴졌다.


그 이유는 아무 말 없이

눈빛만으로 헌던이 살기를

풍기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저... 헌던? 생각보다 빨리 왔네?!"



"....."



역시나 헌던은 아무 말 없이

계속해서 살기를 풍겨대고 있었다.



"내가 뭘 잘못한게 있는건가?"



대답 없는 헌던을 대신해

블러드에게 질문을 던졌지만

그런 블러드 역시 자신은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후~ 전갈을 보낸 뱀파이어를 통해

모든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이곳에 있는 시민들을 위해

라이즈님께서 그런 은혜를 배풀었음에도

그들이 그렇게 행동을 했다고요?"



드디어 입을 연 헌던

하지만 오라 사용자가 아니였음에도

헌던의 몸 주위에는

살기로 이루어진 오라가

아지랑이 피어오르듯

슬금슬금 피어 오르고 있었고

그런 분위기로 봤을 때

이 도시에 있는 모든 시민을

당장 갈아 마실거 같아

조금은 그가 무섭워지기도 했다.



"헌던, 진정하고 내 얘기를 들어봐


그냥 이건 일종의 실험이야

그들이 원하는 대로

무조건 적인 지원을 해줬을 때

과연 그들이 어떻게 나올까

알아보기 위한 실험"



"그래서 현재까지

그들이 원하는대로 해주셔서

나온 결과가 이렇게 된건가요?"



안경 너머에서 느껴지는

살기어린 시선이

이제는 정확하게 나를 향하고 있었다.



"물론... 아직은 한도 끝도 없이

해달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나중가면 달라지지 않을까?"



"허~"



내 말을 듣던 헌던은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었다.



"제가 저번 대피소에서 부터 봤을 때

저들은 처음부터 글러 먹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촤아악!



그러고는 준비해온 자료들을

책상 위에 던진 헌던

그 종이에는 이곳 도시에 있는

사람들의 상세한 인적 사항들이

하나하나 세밀하게 적혀 있었다.



"이건 다 뭐야?"



"이곳 도시에 남아있는 사람들의

성격, 재산, 출신 배경 심지어

친인척 관계까지 상세하게 정리한

자료들 입니다."



내가 그 서류들을 받아들고

그것들을 확인하자

정말 헌던이 말한대로

그 서류들 안에는 그들의 대한

모든 인적사항들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이럴때 보면 참 철저해...'



하지만 지금은 이걸 보면서 감탄할 때가

아니였다.



"그런데 이런 자료가 왜 필요한거야?"



"거기 자료에 나와있는 항목들 중에

재산과 관련된 부분들을

자세히 한번 봐 보시죠"



"재산?"



헌던이 말한대로 그 항목들을

하나하나 확인하자

이 자료에 있는 시민들 모두 하나같이

이번 사막도시의 대규모 무역을 통해

갑작스럽게 때 돈을 번 이들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게 무슨 문제라도 되는거야?"



"물론 문제가 될것은 없습니다.


그게 평화롭고 안정된 사회라면요"



"그게 무슨 말이야?

평화롭고 안정된 사회라니?"



"사막도시가 예전과 같은 모습이였다면

그들은 지금까지도

안정적인 수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사막도시는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렇기에 그때처럼

그들의 재산으로 사들인

수하나 노예들을 시켜

대신 자신들의 일을 맡길수도

없는 상황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니 이러한 상황에서는

당연하게도 본인들이 직접나서서

팔 걷어 붙이고 자신들의 일을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을 해야 하는데


지금 저들은 어떻습니까?"



헌던의 이야기를 듣고보니

그들의 행동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하기 싫거나

힘들다 생각되는 일들은

다른이 에게 맡길려고 하고

정작 본인들은 자신들의 재산을

어떻게 하면 예전처럼 되돌릴수 있을지

그런 생각만 하는거 같으니...'



"하지만 저희 기지에 정착하신 분들은

이곳에 있는 저들과는

완전히 다른 분들 입니다.


비록 여기에 있는 이들보다는

가지고 있는 재산이 적을지 몰라도

그들은 어렸을 적부터

부모의 재정적 도움없이

스스로 장사나 일을 통해

이곳에 자리를 잡은 이들이 대부분이였고

그렇기에 그 생활력을 바탕으로

저희 기지에 마련한 그들의 마을에는

벌써부터 작은 시장이 들어설 만큼

활기를 띄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곳은 어떻죠?"



볼품업이 무너진 성벽

철거를 한다고 건문들 까지 군대군대

해체를 해서 일까

불이 꺼진 이 도시는 흉물 그 자체였다.



"그럼 이제 어떻하려고...

그냥 다 접고 기지로 돌아가려고?"



"그럴순 없습니다.

제 주군이신 라이즈님의 약속은

저의 약속과 다름 없습니다


하지만 정작 라이즈님 께서는

이렇게 식사도 못하시고

땀을 흘리시며 성벽을 보수하시는데

정작 저들은 자신들의 집에서

편하게 발 뻗고 자는 모습은

상상하는 것 조차 힘들군요"



"설마 복수라도 하려는 거야?"



"복수요? 허허허~

설마 제가 그런 의미도 없는 짓을

할 사람으로 보신 겁니까?


이런 상황에서는 복수보다는

확실하게 저들의 뇌리에

각인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각인? 무슨 각인?"



내가 헌던에게 재차 뭍자

헌던의 입꼬리가 살벌한 각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격의 차이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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