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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블랑 님의 서재입니다.

역대급 무역천재가 사업을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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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블랑
작품등록일 :
2023.10.16 10:21
최근연재일 :
2023.12.18 19:02
연재수 :
6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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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15
추천수 :
2,170
글자수 :
417,030

작성
23.11.06 12:15
조회
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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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글자
14쪽

23화 덩굴나무 이파리

DUMMY

“실장님 나오셨습니까.”


목요일에 출근해서 비서실로 들어가니 한주환과 여직원 고수아가 인사를 한다.


30분 넘게 지각이다.

일찍 나온다고 했는데도 서울로 들어오는 고속도로에 사고가 났는지 40분 정도를 한자리에서 차가 움직이질 못했다.

지금도 일찍 출발하는데, 다음부터는 훨씬 더 부지런 떨어야 한다는 생각에 한쪽에서 이게 뭔 고생인가 하는 생각도 슬며시 들었다.


인간이라는 게 겨우 이 정돈가 보다.

돈이 없을 때는 악착같이 벌어야겠다고 다짐했는데, 등 따습고 먹고살 만하니 딴생각이 스멀거리며 잠식한다.

‘오류동 정도에 방 하나 구해 놓으면 영등포 출퇴근이 편해질 텐데’라는 쓸데없는 생각.

이거 설마 나만 그런 것은 아니겠지?


컴퓨터를 켜고 자켓을 벗어 걸어 놓고 있을 때 내 자리를 향해 고수아가 다가왔다.


“실장님. 여기 커피요. 좀 전에 사 온 거라 좀 식었을 수도 있어요.”


밝은 미소를 지으며 내 책상 위에 커피잔을 올려놓는다.

그래도 비서실 짬밥이 있어서인지 얼굴에 전형적인 고객맞춤 미소가 배어있다.


“땡큐~. 그 정돈 괜찮아.”


의자에 앉아 조금 미지근해진 커피잔을 들었다.


비서실 안으로 들어오는 남자가 보였다.

남미 마케팅팀장인 서지원이다.


“9시 40분에 사장님께 보고 일정이 잡혀있는데.”

“사장님께서도 아시고 계십니다. 먼저 정리할 내용이 있으시다고 준비되시면 알려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 얼마나 걸리실 거라는 말씀은 없으셨고?”

“예. 다른 말씀은 없으셨습니다.”

“얼마나 걸리시려나?”


혼잣말하듯 중얼거린 서 팀장이 벽에 나란히 놓여있는 소파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쥐뿔도 모르는 것들이 낙하산을 타고 내려와서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혼잣말하듯 내뱉은 서 팀장이 두 손으로 넥타이를 고쳐맸다.


“무슨 말씀이십니까?”

“브라질 거래처 말하는 거야. 사장 낙하산 타고 내려온 놈이 뭘 안다고 미주알고주알 간섭하는지 참..!”

“우리도 마찬가지죠, 뭐. 낙하산 타고 들어온 찌질이가 있다는데. 한 번 찐따는 영원한 찐따 아닙니까?”


입꼬리에 비웃음을 날리며 한주환이 내 눈치를 살피듯 슬쩍 돌아본다.


그런 녀석을 보고 있자니 어이가 없다.


“한주환 씨.”

“네?”


내가 부르자 고개를 돌린 놈의 얼굴엔 여전히 희멀건 웃음이 남아있다.


“오늘 아침 식사하고 왔죠? 메뉴가 뭐였어요?”

“왜 그러십니까?”


웬 뜬금없는 소린가 하는 표정으로 변한 녀석.

그런 놈을 흘끗 보고 준비해 놓은 태블릿을 들고 몸을 일으켰다.


“뭘 한참 잘못 먹은 거 같아서 하는 말 입니다.”

“......”

“조심해서 꼭!꼭! 씹어 먹어요. 소화도 제대로 못 시킬 거 그냥 삼켰다가 황천길 간 사람 지금까지 여럿 봤으니까.”


순간 잿빛으로 변한 표정인 녀석의 어깨에 손을 얹고 툭툭 건드렸다.


“비서실 안에서는 항상 매너있고 신중하게. 오케이?”


입꼬리에 희미한 웃음을 흘리는 고수아씨를 지나 비서실을 나왔다.


-똑똑


“누구?”

“차 실장입니다.”


사장실 문을 빠끔히 열자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본 사장. 들어오라 손짓한다.


자리에서 일어나기 전 사장이 손을 뻗어 수화기를 들었다.


“응. 보고는 잠시 미루도록 해. 오후에 남는 시간에 끼워 넣던지.”


다시 수화기를 내려놓은 사장.

의자에서 몸을 일으키면서 그녀가 리모콘을 들고 누르자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와 방안을 가득 채운다.


“그래. 21 일에 그 재고품들이 출고된다는 거죠?”


손으로 소파를 가리키며 사장도 맞은편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예. 확실합니다. 배송지도 경원실업이 틀림없을 겁니다.”


태블릿을 켜고 그녀가 볼 수 있도록 화면을 돌려놓았다.

화면에 포장된 상자가 쌓여있는 것이 나타났다.

저번에 내가 창고에 들어갔을 때 찍어놓은 사진들.

표면에 붙어있는 T로 시작하는 소분류 번호를 보는 사장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배송된 물품 리스트와 실제 번호가 다른데도 문제없이 입고시키고 생산에 들어갔다는 건 경원실업에도 이쪽과 내통하는 관련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입고 확인만 하는 노동자가 그렇게 할 수는 없을 테고, 그쪽에서도 꽤 영향력이 있을 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틀림없을 것 같은데요. 그 증거를 잡아서 경원실업을 법적으로 압박하면 대충 꼬리를 자르는 걸로 끝나지 않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기들 생존 문제가 걸리는 일이 될 테니까요.”


내 말에 사장이 심기 불편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제대로 파고들면 제일 깊은 뿌리까지 확인이 가능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요.”

“예전에 문제 있는 화물을 창고에서 출고한 경비원도 동일 인물인 거 확인된 건가요?”

“예. 윤태복이라고 현지에 거주하는 사람입니다. 60세고 부동산업도 겸업으로 하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다시 고개를 끄덕인 사장.


“화물차는 대기시켜 놨어요. 21일에 직접 내려갈 건가요? 화물차 운전도 가능해요?”

“아닙니다. 운전은 다른 사람을 시킬 겁니다. 그리고 전 이미 그 윤태복이란 경비원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알아볼 수 있으니 나서지 않을 생각입니다.”

“...알았어요. 그건 그렇고요.”


말을 잇기 전 사장이 입술을 슬며시 깨물었다.


“그렇게 경비원 근무일까지 변경시켜가면서 배송을 맞춘 곳이 비서실이라면...그럼 한주환인가요?”

“예, 사장님. 윗선에서 시켜서 그렇게 한 거겠지만. 그렇습니다.”


“....흐음...!”


손을 들고 이마를 짚은 사장.

미간을 찌푸리고 몰려오는 분노를 자제하고 있다.

배신감에 치를 떨면서 당장 난리를 쳐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상황.

오랫동안 수족으로 여겨왔는데,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혔으니 지금 심정이 오죽하겠나.


그래도 원래 감정을 쉽게 폭발하거나 표현하는 인성은 아니라서 터져 나오는 울화를 꾹꾹 눌러 넘긴 사장.


“어떻게 그런 놈을...”


입술을 깨물며 마치 한탄이라도 하는 듯 말끝을 흐린다.


“고 이사님도 전혀 모르고 계셨나 봅니다. 제가 슬쩍 떠봤는데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 표정이었습니다.”

“......”


더 이상 말하진 않았지만 이미 그런 그녀의 침묵이 의미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


“그날 나도 가봐야겠어요.”


뜻밖의 말을 사장이 꺼냈다.


“물론 출고가 모두 끝난 후에 가도록 할게요. 아무것도 모르는 척 가서 창고 좀 봐야겠어요. 남아있는 불량품 중 그날 얼마나 출고될지 모르겠지만, 내 눈으로 보고 남아있는 재고 몽땅 폐기하는 것까지 확인해야겠어요.”

“그러면 금방 그 사실이 회사 전체에 퍼질 텐데요.”


당황한 내가 사장이 말을 끝내자마자 입을 열었다.


“너무 빨리 그쪽이 알게 되면 어떻게든 무마시키려고 조치를 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이 기회를 놓치게 되는 거고요.”

“알고 있어요.”


어쩐 일인지 그렇게 말하는 사장의 표정은 태연하고 말투도 단호하다.

회사 내에 자신에게 반기를 드는 세력이 있다면 제거하려고 드는 것이 당연한 이치.

아니 이것은 그냥 사장이라는 권력에 반기를 드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발전과 이익에 반하는 행동이다.


고의로 회사의 사업을 망하게 하려는 수작이라니...


그런데도 전혀 의외인 사장의 말에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런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입가에 씁쓸한 미소가 떠올랐다.


“꼬리를 당겨봤자 어차피 그것의 머리가 누구인지 나나 차 실장 둘 다 알고 있잖아요?”

“......”

그래도 이번 일이 내가 한 것이라는 걸 알게 되면 잔뜩 움츠리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경고를 보낸다는 말씀이십니까?“

”네. 이번과 같은 일이 또 벌어지면 가만히 있지 않을 거라는 경고요. 물론 밖으로 드러난 부분은 모두 도려내겠지만요.“

”그래도 제 생각엔 이번 기회에... 다음에 또 이런 일을 벌일 수도...“

”알아요. 차 실장이 무얼 생각하는지.“


여전히 차분한 표정으로 그녀가 나를 빤히 응시하고 있다.


”사장님한테 곽 이사에 대해서 조금은 들었죠?“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동자에 이채가 흘렀다.


”어렸을 때 곽 이사는 제 옆방에서 지냈어요.“


그녀가 차분한 말투로 말을 이었다.


”처음 한국으로 돌아와서 몇 개월 동안 매일 밤 동생은 악몽을 꿨어요. 왜 안 그랬겠어요. 자신이 보는 앞에서 부모님이 총을 맞아서 숨을 거뒀는데. 듣자 하니 한 방도 아니고 여러 군데에.. 총알 하나는 이모의 이마를 관통했고요. 겨우 열두 살 정도였는데 그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겠죠.“

”......“

”애가 다루기 쉬운 성격은 아니었어요. 분리불안이었는지 혼자 남아있는 걸 극도로 두려워하고.. 친딸인데다가 꽤 모범생이었던 저를 아버지는 대놓고 편애하셨어요. 그래도 곽 이사 그런거 가지고 티를 내지는 않았어요. 뭐, 속으로 어떻게 생각했는지는 모르지만요.“


말을 멈춘 사장이 내 눈치를 살피며 씁쓸한 웃음을 다시 흘렸다.


”곽 이사가 지금 차 실장 나이에 결혼을 했어요. 아내를 많이 사랑했고 둘이서 미국으로 건너갔죠. 그때 와이프가 임신 중이었는데 태어나면 아이를 미국에서 키우겠다고요. 경쟁이 심한 한국에서 키우기 싫다면서...“

”......“

”호숫가에 있는 그림 같은 집에서 얼마간은 녀석도 행복하게 살았죠. 어느 날, 아내가 아이하고 함께 호수에서 익사체로 발견될 때까지...“

”......“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멍한 얼굴로 바라보고 있던 나에게 시선을 준 사장.

아픈 눈빛으로 다시 입을 열었다.


”내가 이런 말까지 하는 건, 내가 곽 이사에게 기회를 한 번 더 주고 싶은 이유를 차 실장에게 설명하고 싶어서예요. 제거할 수 없는 쥐라면 너무 코너로 몰지 말고 적당한 공간 안에서 관리하는 게 어때요? 난 차 실장이라면 그런 것도 잘 해줄 것 같은데....“


”...알겠습니다. 사장님.“

”이해해줘서 고마워요. 차 실장.“



검의 날 끝을 타겟에 조준한다고 해도 마지막으로 칼자루를 쥐고 휘두를 사람은 사장이다.

그녀가 그렇게 하겠다고 한다면 어쩔 수 없는 일.

그것의 결과도 오롯이 그녀가 감당할 것이다.


여튼, 끝까지 내 일을 하면 되는 일.

조금 씁쓸하지만 그녀의 말에 수긍하고 사장실을 나섰다.



* * *




”와아~. 이거 차 과장님 덕분에 내가 벤츠를 다 몰아보네?“


운전석에 앉아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잔뜩 올라간 이 기사의 양 입꼬리는 여간해서는 내려오지 않았다.


”앞으로도 어디 갈라믄 나 좀 데리고 댕겨. 맨날 화물차만 끌고 배송만 댕기니까 인생이 지루해서 아주 죽겄어.“

”오늘도 좀 있으면 화물차 몰아야 하는데?“

”그 정도야 당연히 서비스로 해 줘야지. 그런 건 걱정 말어. 사장님이 용돈도 두둑하게 챙겨주시던디? 이런 일이라면야 나야 완전 땡큐지.“


충청도와 전라도를 오가며 어린시절을 살았다는 이 기사.

모호한 사투리가 친절한 이 기사의 입을 통해 구수하게 흘러나왔다.




산 아래 인적 드문 언덕길에 있는 작은 공터에 다다랐다.


그곳에 이미 주차되어 있는 5톤 트럭 한 대.

오늘의 배송을 위해 사모가 미리 준비해 놓은 것이다.


정기적으로 운송을 담당하던 기사가 아침 일찍 창고 경비원과 통화를 해 놓은 상태.

감기몸살로 하루 스페어 기사를 대타로 뛰게 한다고 말해 놓았다 했다.


트럭의 운전석 문을 연 이 기사가 날렵하게 몸을 그 안으로 들였다.

시동을 켠 그가 문가에 선 나를 내려다본다.


”나도 같이 물건 들어다가 차에 싣는겨?“

”아냐. 같이 싣겠다고 해도 못 하게 할 걸? 그냥 자기네가 다 실은 다음에 화물 개수만 확인해 줄 거야. 화물 확인증만 받아가지고 이리 오면 돼.“

”여기서는 같이 타고 경원실업인지 뭔지 그리고 가는 거고?“

”어...“

”옷 속에다 목걸이 마냥 도청기까지 달고 이러니까 진짜 무슨 스파이 영화 출연하는 거 같네.”


가슴에 손을 얹고 옷 속으로 만져지는 물건을 쓰다듬어보며 이 기사가 너스레를 떨었다.

차 문을 당겨 닫은 이 기사가 나에게 손가락으로 V자를 그렸다.


그리고 곧 먼지를 날리며 트럭이 내 시야에서 사라졌다.




다시 내 시야에 트럭이 나타난 것은 약 한 시간이 지난 후였다.


의기양양하게 웃음을 지으며 내 옆에 트럭을 세운 이 기사.

문을 열고 사뿐히 땅으로 뛰어내린 그가 내게 종잇장을 내밀었다.


“특별한 일 없었지?”


나의 두 눈은 화물 확인증에 적힌 소분류 번호를 확인 중.

그동안 이 기사는 트럭 한쪽 면에 캐노피를 고정해 놓은 끈을 풀고 있다.


“우리 공장하고 완전 다르던 걸? 호이스트 안 쓰고 지게차로 다 싣더라고.”

“그렇지. 팔레트 위에 보관하니 지게차가 편하겠지.”


트럭 옆의 레일을 두 손으로 잡고 발을 바퀴 위에 올린 후 트럭 화물칸 위로 펄쩍 뛰어올랐다.


캐노피 천막을 젖히고 하나씩 화물에 붙어있는 소분류 번호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맨 아래 구석에 서로 붙여 놓은 화물 두 덩어리.

비스듬히 삐져나온 물품 번호를 보는 순간 나도 몰래 만족스러운 웃음이 터져 나왔다.


“찾았다!”


자, 이제 경원실업에 도착하면 그 누가 반겨줄지 궁금해진다.

사장은 사장대로 이 정도에 덮겠지만 난 조금만 더 땅을 파헤쳐 볼 생각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20 mj*****
    작성일
    23.11.06 12:30
    No. 1

    와 이번화는 미쳤네요 ㅎㅎ 갈수록 흥미진진한게 존잼입니다. 주환이는 나대다 한방 맞고 곽이사는 나름 슬픈 과거가 있네요. 재밌게 잘보고 있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83 나리베로
    작성일
    23.11.06 14:37
    No. 2

    한번 의 용서 는 두번 의 실수 를 불러 온다던데 점점 빠져 듭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한탄
    작성일
    23.11.06 15:04
    No. 3

    회사는 물론 자기거지만 딸린 식구들이 몇인데, 여사장이 좀 책임감 없는듯.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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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화 일석이조 +2 23.11.25 910 31 13쪽
41 41화 또 다른 인연 +4 23.11.24 956 31 13쪽
40 40화 미끼를 물어라 +3 23.11.23 949 31 15쪽
39 39화 뜻밖의 투자자 +3 23.11.22 971 31 12쪽
38 38화 상승기류를 타다 +5 23.11.21 1,009 34 13쪽
37 37화 거짓 정보로 덮은 위기 +5 23.11.20 1,015 37 13쪽
36 36화 철도 숨을 쉰다. +3 23.11.19 1,063 33 12쪽
35 35화 곽 이사의 거래 +3 23.11.18 1,057 34 11쪽
34 34화 한 걸음 더 +4 23.11.17 1,064 34 13쪽
33 33화 구름사이를 비추는 달빛 +7 23.11.16 1,117 37 13쪽
32 32화 또 다른 소식 +4 23.11.15 1,146 38 14쪽
31 31화 반격의 서막 +7 23.11.14 1,173 40 15쪽
30 30화 과거가 이어주는 인연 +2 23.11.13 1,195 36 12쪽
29 29화 우연한 만남 +2 23.11.12 1,190 35 13쪽
28 28화 씻을 수 없는 상처 +4 23.11.11 1,238 36 12쪽
27 27화 일출과 일몰 +3 23.11.10 1,271 40 14쪽
26 26화 또 다른 악연 +5 23.11.09 1,285 36 14쪽
25 25화 불운과 행운 +5 23.11.08 1,329 35 15쪽
24 24화 악연의 시작 +2 23.11.07 1,359 42 14쪽
» 23화 덩굴나무 이파리 +3 23.11.06 1,389 36 14쪽
22 22화 오해로 풀리는 실마리 +4 23.11.05 1,401 33 13쪽
21 21화 밝혀지는 비밀 +2 23.11.04 1,437 32 13쪽
20 20화 낙엽을 긁어모을 갈퀴를 만들다. +4 23.11.03 1,414 38 13쪽
19 19화 시작의 끝 +3 23.11.02 1,387 35 15쪽
18 18화 검을 뽑는 기사 +5 23.11.01 1,430 39 14쪽
17 17화 어두운 물속으로 손을 뻗다 +3 23.10.31 1,385 38 16쪽
16 16화 호주 양모업체의 비밀 +3 23.10.30 1,400 43 16쪽
15 15화 수출 서류속에 숨겨진 진실 +6 23.10.29 1,404 39 12쪽
14 14화 베일속의 사모님 +2 23.10.28 1,479 38 13쪽
13 13화 상승기류를 타다. +4 23.10.27 1,425 45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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