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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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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WGC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0
최근연재일 :
2022.04.13 10:05
연재수 :
27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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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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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
글자수 :
1,494,302

작성
21.09.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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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추천
7
글자
13쪽

하늘과 모래 사이에서 (10)

DUMMY

진짜로 국가를 상대로 싸워야 하는 건가. 로지는 발리스타를 발사하면서 환호성을 질러댔고, 옆에서 펑펑 터져대는 비행선들이 가득하다.


그나저나 생각보다 로지가 발리스타를 잘 다뤄서 다행이다. 그녀가 격추한 비행선만 세도 상당히 많은 수일 것이다.


확실히 우리 주변에서 싸우는 소형 비행선들은 대형보다 작아서인지 쉽게 부서져 추락하기 일쑤였다. 당장 마리아의 빛줄기 한 번으로 수많은 비행선들이 추락했다.


"꽉 잡아, 우릴 노리는 녀석이 한둘이 아니니까."


조타수는 타륜을 돌려 아래로 향했다. 그러자 뒤편에서 우리를 노리는 두 비행선이 쫓아오기 시작한다.


"저놈들이야, 처치해!"


조타수가 소리치자 로지가 발리스타로 조준하며 발포한다. 그러자 프로펠러를 명중시키며 순식간에 그대로 추락하기 시작했고, 그걸 본 다른 비행선은 겁을 먹었는지 뒤로 내뺐다.


레벨은 추락하고 있는 비행선을 한동안 바라보았다. 그리고 무언가 결심한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내게 말했다.


"여기서 이렇게 싸워봤자 우리가 불리할 거야. 저놈들의 본체를 노리자고."


말은 쉽지. 우리가 타고 있는 비행선은 무적이 아니다. 근처에 다다르기도 전에 아마 폭발하고, 우리는 저 사막 아래로 떨어질 것이다.


"생각해둔 방법 있어?"


"그냥 가면 되는 거 아냐?"


내가 저 녀석에게 대체 무슨 대답을 바라고 물은 걸까. 나는 한숨을 쉬며 조타수에게 조심스레 물었다.


"혹시 저 비행선에 가까이 갈 방법 있어?"


"뭐어? 미친 거냐? 저기 가까이 가기도 전에 죽을 거야?"


"하지만 지금 도망치는 것 말고 달리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


"그... 그건 그런데..."


조타수는 내 말을 듣고 잠시 고민을 하는가 싶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호위선 3척은 있어야 돼. 나도 너희들 소문은 들어서 알아. 만약 너희들이 저 전함들을 처리할 수 있다면 확실히 지금 전투를 끝낼 수 있겠지. 좋아, 일단 아르멜리스 호에..."


갑자기 창문이 깨지면서 볼트 하나가 그대로 조타수의 머리를 꿰뚫어버렸다. 조타수는 힘없이 옆으로 쓰러졌고, 동시에 붙잡고 있던 타륜도 함께 끌려갔다.


"으아아아아아아!!!"


비행선이 옆으로 빠르게 휙 돌아가기 시작하자 동료들도 함께 굴렀다. 나는 조타수의 손을 떼어내 타륜을 곧장 반대 방향으로 돌렸다.


그러자 비행선은 다시 원래 방향으로 돌아가기 시작했고, 나는 타륜을 꽉 붙잡은 채로 뒤를 돌아봤다. 조타수는 이미 피를 뚝뚝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젠장, 젠장! 이제 어쩌란 거야..."


"대체 무슨 일이... 이런."


레벨은 밖에 있다가 곧장 조타실로 들어와 상황을 파악했다. 이제 어떻게 해야 될까. 난 지금 비행선 조종 방법도 모른단 말이다.


"마지막으로 뭐 하라고 했었어?"


"호위선 3척이 있어야 된다고 했어. 그리고 아르멜리스 호로 뭘 어쩌라고 했던 것 같은데."


"아르멜리스 호가 뭔데?"


당연히 공적의 비행선을 가리키는 게 아닐까. 나는 턱으로 그 비행선을 가리켰고, 레벨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이미 멀리 온 것 같지 않냐. 그냥 이대로 돌파해버리자."


"뭐어? 난 지금 이거 조종도 할 줄 모른..."


"제가 맡을게요! 한 때 선박을 조종해 본 경험이 있는데 아마 이것도 비슷할 것 같아요."


트레빌이 뒤쪽에서 우리 대화를 듣고 있었는지 중간에 난입하며 말한다. 레벨은 어깨를 으쓱였고, 나는 트레빌에게 조종을 맡겼다.


"어디로 가야 하죠?"


"저놈들의 군함을 향해 바로 돌진하자고."


대체 레벨은 무슨 자신감을 갖고 저기로 가자는 건지 모르겠다. 거기다가 이 비행선은 소형이라 작은 공격에도 쉽게 망가질 수 있다고.


하지만 지금 이런 상황에서 레벨과 말싸움을 하고 싶지도 않았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레벨의 명령에 따랐다.


"좋아요, 그럼 갑니다!"


트레빌은 속력을 더 내서 비행선을 조종하기 시작했다. 포드와 마리아는 주변에 다가오는 비행선을 공격했고, 미린도 그들을 보조해줬다.


그러나 공군 쪽에 다가갈수록 불리한 건 우리 쪽이었다. 어느덧 주변에서 함께 싸우던 공적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공군의 비행선들이 점점 많아진다.


"어때, 가능하겠어?"

"네에? 그건 너무 무모하다고요..."

"가능한 걸로 들을게."


한편, 레벨과 트레빌은 서로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내가 그 대화에 집중하려던 찰나, 검은 그림자가 점점 드리워져 위를 쳐다봤다.


"위쪽에 비행선 하나가 접근해요!"


"젠장, 위를 공격하기에는 역부족인데... 마리아, 할 수 있겠어?"


"무리야! 기낭에 시야가 가려질 뿐더러 비행선의 아랫부분은 나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저대로 우리와 부딪히다간 우린 꼼짝없이 추락할 것이다. 포드도 발리스타를 어떻게든 위로 향하게 하려고 했지만 무리였다.


점점 어두워지는 그림자. 나는 기낭을 향해 내려오는 비행선을 보고 저절로 눈을 질끈 감게 되었다.


바로 그 때였다. 꽝 하고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우릴 향해 내려오던 공군의 비행선이 저 멀리 옆으로 날아가고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공적의 비행선 몇몇이 우릴 따라와 보조해주고 있었다. 공적은 창문에 몸을 내놓으며 확성기로 크게 외쳤다.


"어이! 우리가 늦진 않았지? 매기 선장님이 너희 낌새가 이상하다고 도와주라고 했다고."


어느덧 비행선들이 우리 주위를 감싸듯 보호해주기 시작했다. 만난 지도 얼마 되지도 않았고, 심지어 적으로 싸우기도 했었는데 그랬던 그들이 우릴 보호하니 기분이 묘하다.


"좋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 도약 두루마리는 얼마나 남았어?"


"두 권."


"그럼 너랑 나랑 같이 가면 되겠네. 따라와!"


레벨에게 붙들려 조타실에서 빠져나와 갑판까지 올라왔다. 어느덧 거대한 군함에서는 우릴 향해 수많은 공격을 강행하고 있었다.


트레빌이 조종을 잘 하는 건지 제법 회피는 잘 하고 있었다. 나는 레벨에게 마법을 걸어줬고, 곧이어 내게도 거는 사이에 레벨은 작전을 설명했다.


"우리 임무는 간단해. 조타실로 바로 들어가서 놈들을 해치운다."


"엔진 같은 건 안 부숴도 괜찮겠어?"


"그 정도쯤은 괜찮아. 트레빌! 아까 말해둔 거 잊지 말고 일단 후퇴해!"


트레빌에게도 언제 명령을 내렸었나보다. 가끔 레벨을 보다보면 이런 리더십을 발휘할 때 나도 모르게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좋아, 출발!!"


레벨이 높게 뛰어오르자 나도 그를 따라 높게 뛰어올랐다. 우리는 하늘 위를 가로지르며 공군의 비행선을 향해 돌진했다.


가장 먼저 레벨이 창문을 뚫고 방망이를 휘두르며 주변을 정리했다. 나도 레벨이 들어간 자리에 무사히 착륙하고 주변을 둘러봤다.


레벨은 복도를 뚫으며 이리저리 방망이를 빠르게 휘두르고 있었다. 공군들은 아무리 레벨을 상대하려고 해도 절대로 이길 수 없었다.


보호마법을 두르고 있고, 그도 엄밀히 따지자면 평범한 인간이 아닌 능력자다. 그러니 공군들은 그의 상대가 될 수 없었으며, 그 결과를 보여주듯 복도는 피로 가득 물들어있다.


나도 파우치에서 마검 두루마리를 꺼내 찢으려는 순간. 갑자기 멈칫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들어 레벨이 있는 방향을 바라봤다.


사실 치즈가 나를 알게 모르게 배려해줬다는 건 잘 알고 있다. 이전에 싸웠을 때도 뼈를 부러뜨리는 정도로만 그쳤고, 마무리는 내가 짓게 도와줬다.


그러나 레벨은 보이는 공군들을 무작정 패대기치면서 한 방에 날려버렸다. 벽마다 붉은 피가 흩뿌려졌고, 내가 지나치는 곳마다 시체가 가득했다.


"레벨, 저기 나도..."


"따라와. 아마 위쪽으로 가면 조타실이 보일 거야."


레벨은 계단을 올라 공군들을 하나씩 처리해나갔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며 그의 뒤를 천천히 따라간다.


그리고 레벨의 말대로 조타실이 보인다. 조타실 쪽으로 달려가 방망이를 휘두르자, 주변은 순식간에 그 공격에 휘말려 모두가 쓰러졌다.


"맥! 여기야, 여기!"


레벨은 천진난만한 웃음기를 띠며 내게 말했다. 저렇게 피범벅인 모습으로 해맑게 웃을 때마다 가끔씩은 두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조타실에 들어선 나는 다음에 뭘 해야 하는 건지 몰라 멀뚱히 서 있게 됐다. 레벨은 내 손을 잡더니 타륜에 손을 올려줬다.


"뭐 어쩌라고?"


"어쩌긴, 옆에 안 보여?"


옆을 보니 창문 바깥에는 또 다른 공군의 비행선이 나란히 서 있었다. 생각해보니 세 척은 모두 같은 방향으로 동시에 움직이고 있었다.


"돌려버리라고!"


이제야 레벨의 작전을 눈치 채게 된다. 하여간, 이런 작전을 내세웠으면 내게도 좀 자세히 설명해달라고.


나는 곧바로 타륜을 좌측으로 가장 세게 돌려 꽉 붙들었다. 레벨도 날 도와 타륜이 다시 돌아가지 않도록 함께 잡아주었다.


그리고 비행선은 점점 왼쪽을 향해, 아군의 비행선을 향해 빠르게 돌격하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방향 전환에 타륜에서 손을 떼고 떨어질 뻔했지만, 레벨이 날 꽉 붙들어준 덕분에 무사할 수 있었다.


저 멀리서 충각을 시도하려는 걸 봤는지 창문 사이로 입을 떡 하니 벌리는 공군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들이 뭐라고 소리치는 것 같지만 여기까지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두 비행선은 서로 충돌한다. 까드득까드득 소리를 내며 온갖 나무 파편들이 으깨지며 휘몰아친다.


"으아아아아아아악!!!"


내 몸도 이리저리 휘둘린다. 도저히 타륜을 잡을 수 없어 마지못해 손을 떼자, 충격에 휘말려 여기에 치이고 저기에 치인다.


보호마법 덕분에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제법 충격이 강하게 들어온다. 서로 부딪히면서 한 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더니 이내 점점 아래로 추락한다.


기낭은 이미 제 기능을 손실한지 오래다. 워낙 많은 파편들이 여기저기 떨어졌고, 우리는 그것에 깔려 몸을 제대로 일으키기도 힘들 지경이 되었다.


"끄으응... 맥과이어, 내 손 잡아...!"


눈을 뜨니 나는 이미 수많은 나무 파편에 깔려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었다. 나는 겨우 보이는 레벨의 손을 붙잡았고, 레벨은 날 있는 힘껏 일으켜 세워줬다.


"후우... 이제 빠져 나가야 돼. "


비행선의 방향은 완전히 옆으로 뒤집혀진 상태다. 알고 보니 내가 지금 밟고 있는 건 바닥이 아니라 옆 벽면이었다.


"이제 무슨 수로 빠져 나가?"


"일단 이쪽으로 와."


나는 레벨을 따라 앞으로 나아갔다. 레벨은 방망이로 벽을 부수며 앞으로 나아갔고, 몸을 제대로 가누기도 힘들었지만 어찌저찌 그를 따라갔다.


이대로 가다간 추락하는 속도도 점점 빨라질 것이다. 조금이라도 빨리 나가야 하는데 문제는 도약 두루마리도 다 쓴 상태다.


전장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비행선. 우린 지금 이곳에 갇혀 점점 멀어져만 가는 전장을 쳐다만 보고 있었다.


"언제 오는 거야..."


바로 그 때, 우리에게 익숙한 소형 비행선이 점점 위로 올라오고 있다. 레벨은 그 비행선을 보고는 미소를 지으며 소리쳤다.


"왔다!"


"늦어서 죄송해요! 아래쪽에서 대기하고 있었거든요."


사실 제정신이라면 그런 짓은 하지 말았어야 한다. 당장 지금도 추락하면서 수많은 파편이 떨어지고 있는데 잘못해서 기낭을 찢었다면 다 같이 죽는 셈이었다.


"근데 저기로 어떻게 넘어... 우어엇!!"


갑자기 나와 레벨의 몸이 붕 뜨더니 점점 비행선 쪽으로 날아간다. 그리고 무사히 착지했을 때, 마리아는 흡족하다는 듯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번에는 제대로 구출해줬다고. 고마운 줄 알아."


"그래, 고마워."


이전에 나를 구해주지 못했던 것을 되갚았다는 듯 이번에는 꽤나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트레빌은 다시 속도를 내서 전장 쪽으로 향했고, 추락하는 비행선은 점점 멀어져만 갔다.


"그나저나 이렇게 무모한 작전이 통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 운이 좋아도 너무 좋았다니까."


하긴, 만약 우릴 호위한 비행선이나 도약 두루마리가 부족했더라면 이렇게 일이 잘 풀리진 못했을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나 싶기도 했다.


공군의 주요 비행선 두 척을 해치운 것에 비해 전장의 상황은 썩 좋지 않았다. 여전히 공군의 비행선들이 하늘을 지배하고 있었고, 어느덧 아르멜리스 호 주변도 공군의 공격에 휘말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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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Epilogue: 즐거운 식사 시간 (2) 21.10.05 104 7 13쪽
130 Epilogue: 즐거운 식사 시간 (1) 21.10.04 107 6 13쪽
129 집으로 돌아가는 길 (5) 21.10.01 108 7 12쪽
128 집으로 돌아가는 길 (4) 21.09.30 107 7 12쪽
127 집으로 돌아가는 길 (3) 21.09.29 107 7 13쪽
126 집으로 돌아가는 길 (2) 21.09.28 106 6 13쪽
125 집으로 돌아가는 길 (1) 21.09.27 117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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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과 모래 사이에서 (10) 21.09.23 106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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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하늘과 모래 사이에서 (8) 21.09.21 102 7 12쪽
120 하늘과 모래 사이에서 (7) 21.09.20 106 7 14쪽
119 하늘과 모래 사이에서 (6) 21.09.17 106 5 12쪽
118 하늘과 모래 사이에서 (5) 21.09.16 112 7 12쪽
117 하늘과 모래 사이에서 (4) 21.09.15 107 7 12쪽
116 Intermission: 첫 만남 21.09.14 108 7 9쪽
115 하늘과 모래 사이에서 (3) 21.09.14 107 7 12쪽
114 하늘과 모래 사이에서 (2) 21.09.13 150 7 12쪽
113 하늘과 모래 사이에서 (1) 21.09.10 112 7 13쪽
112 Intermission: 치즈의 하루 (2) 21.09.09 105 7 9쪽
111 Intermission: 치즈의 하루 (1) 21.09.09 107 7 9쪽
110 제국이여, 불타올라라! - 앙그랏산 공방전 편 (20) 21.09.08 110 6 12쪽
109 제국이여, 불타올라라! - 앙그랏산 공방전 편 (19) 21.09.07 108 7 12쪽
108 제국이여, 불타올라라! - 앙그랏산 공방전 편 (18) 21.09.06 106 7 13쪽
107 제국이여, 불타올라라! - 앙그랏산 공방전 편 (17) 21.09.03 112 7 12쪽
106 제국이여, 불타올라라! - 앙그랏산 공방전 편 (16) 21.09.02 108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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