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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C

슬기로운 해결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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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WGC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0
최근연재일 :
2022.04.13 10:05
연재수 :
27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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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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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
글자수 :
1,494,302

작성
22.04.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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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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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3쪽

3부 Epilogue: 레벨 2

DUMMY

레벨은 각자의 무덤을 만들어 시신을 안치했다. 체이스를 먼저 묻고 그 옆에 엘카드림도 묻어주었다.


비록 엘카드림이 자신을 공격했다고 하지만, 그를 알고 있었던 기억이 조금이나마 남아있다. 엘카드림 역시 직접 대면한 적은 별로 없었지만, 한두 번 얼굴을 마주본 적이 있었다.


그러나 너무 오랜 세월을 살아 지금처럼 이성을 잃고 이곳에 살고 있던 게 틀림없었다. 레벨 역시 이러한 감정을 알고 있었기에 엘카드림의 시체를 보면서 착잡함을 느꼈다.


"후우... 가자."


레벨은 이제 무덤을 뒤로 한 채 천천히 숲으로 향한다. 체이스라면 오래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나 허무하게 당해버렸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순 없었다. 이제 마지막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레벨은 숲으로 들어서서 익숙한 가시들을 하나씩 마주보았다.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점점 많은 가시들이 그를 반기고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가시들이 가득 메워져 있음에도 주변의 지형은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어쩌면 지금까지 봐온 지형들 중 가장 온전하다고 볼 수 있었다.


그 때문인지 레벨은 자기도 모르게 추억에 잠기게 되는 것만 같았다. 지금 지나가는 길도 한때 그가 직접 돌아다녔던 길이었기 때문이었다.


마침내 숲에서 빠져나온 그는 앞을 가만히 바라본다. 그의 눈앞에는 가시들이 빽빽하게 세워져 레벨의 길을 가로막고 있었다.

11.jpg

그리고 그 가시 안에는 한 여성이 양팔을 벌린 채로 가둬져 있었다. 레벨은 그녀를 알아보고는 나지막하게 인사한다.


"오랜만이야, 치즈."


치즈는 가시들에 박힌 채로 힘없이 고개를 떨어뜨리고 있었다. 그리고 레벨의 목소리를 들었는지 천천히 고개를 들어 그와 눈을 마주친다.


마침내 가시들이 하나씩 치워지면서 치즈를 풀어준다. 치즈의 몸은 오랜 세월동안 관리가 안 되어 무척이나 더러웠고, 가시에 뚫린 자국들이 여기저기 남아있어 몹시 흉하게 보였다.


그리고 치즈가 조용히 말을 읊는다.


"저는... 주인님을 지키기 위한 존재... 이 이상은 아무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치즈, 난 맥과이어를 만나야 돼. 제발 길을 비켜주면 안 될까?"


그러나 치즈는 레벨의 말을 들은 체도 하지 않고 다시 조용히 읊었다.


"저는... 맥과이어 주인님을... 지켜야 합니다... 그 누구도 이곳을 지나가게... 둘 수 없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곧장 레벨을 향해 달려든다. 레벨은 그녀의 공격을 막으며, 곧장 치즈의 머리를 향해 방망이를 휘두른다.


경쾌한 소리와 함께 치즈의 목이 뒤로 꺾인다. 그러나 그녀의 몸이 이렇게 부서져 있는데도 여전히 강력했다.


이내 치즈는 눈을 내리깔며 레벨을 노려본다. 레벨은 흠칫 놀라며 잠시 뒤로 물러나 자신의 방망이를 살핀다.


"여전히 강하구나. 하지만 난 여길 반드시 지나가야 할 의무가 있어."


찌그러진 방망이를 던지고 이번에는 다른 묵직한 방망이를 꺼내든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치즈에게 달려들어 이리저리 휘두른다.


이번에는 멀쩡한 머리가 아닌, 가시가 뚫고 지나간 자리만을 노린다. 그곳은 이미 부서져 있었기에 많이 약한 상태였고, 레벨의 공격과 부딪힐 때마다 점점 으깨져 나간다.


마침내 으스러지는 한쪽 팔. 치즈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다른 손을 꺼내들어 레벨의 머리를 꽉 짓누른다.


"크흐윽...!"


치즈는 아예 레벨의 머리를 터뜨릴 심산으로 무섭게 노려보고 있었다. 레벨도 방망이를 위로 휘둘러 남은 팔마저 깨뜨렸다.


그리고 그녀의 다리를 향해 휘두른다. 사지가 완전히 으깨진 치즈는 힘없이 바닥에 엎어지면서도 애처롭게 말을 이어나간다.


"저는... 저는... 주인님을... 지켜야... 지켜야 합니다..."


"나도 마찬가지야. 얌전히 쉬고 있어."


레벨은 마지막으로 치즈의 머리를 향해 방망이를 내리찍는다. 그녀의 머리는 점점 으스러지더니 결국 산산조각 나서 다시는 움직이지 않는다.


그리고 레벨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듯 앞을 바라본다. 치즈를 가둬놨던 가시들이 둘러싸인 곳을 넘어 앞을 향해 걸어갔다.

12.jpg

마침내 도착한 페르비 마왕성. 기척을 감출 수 있는 강력한 마법 덕분에 오랜 세월 동안 아무도 이곳을 찾아오지 않았다.


하지만 레벨은 이 마법에 면역이었다. 그는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 마왕성의 문을 힘껏 밀어 열어젖힌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성 안에 울려 퍼진다. 그럼에도 마치 아무도 없을 것만 같은 고요함에 레벨은 괜히 긴장을 한다.


그리고 침착하게 한 발자국씩 나아가 붉은 카펫을 걸어간다. 계단을 오르자 왕좌가 천천히 그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곳에는 두 사람이 있었다. 한 사람은 마치 고치처럼 검게 물든 몸이 왕좌에 앉아 있었고, 그 옆에는 그와 대조되는 하얀 피부를 가진 여성이 서 있었다.


"레아. 네 년을 단죄하기 위해 여기까지 왔어. 그리고 맥과이어를 구출할 거고."


"이제 세는 것도 지겹네... 137번 동안 찾아오는 것도 피곤하다고."


레아는 알 수 없는 말을 꺼내며 미소를 지어 보인다. 레벨은 그런 그녀를 보고는 얼굴을 찌푸리며 말을 이었다.


"뭔 개소리야, 레아. 난 네 년을 찾아온 게 이번이 두 번째라고."


"그래, 알아."


레벨은 레아를 무시하고 그 옆에 앉아있는 검은 물체를 쳐다본다. 그는 아무런 미동도 없이 왕좌에 굳게 앉아 있었다.


"맥과이어... 맥, 맞지?"


"당연한 거 아니겠어? 우리 자기의 멋있는 모습을 보면 바로 알아차려야지..."


레아는 검은 몸뚱이를 천천히 어루만지고는 이내 얼굴에 입술을 맞댄다. 레벨은 그 모습을 보고는 참을 수 없다는 듯 방망이를 꺼내들어 두 사람을 향해 조준했다.


"예의 없기는."


"넌 내가 여기까지 도달하는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린 줄 알아, 맥? 하늘을 봐도 끝이 보이지 않는 마천루들도 봤고, 빌어먹을 차원문 알약 하나 없는 곳에서 살아남기도 했고, 온 세상이 알 수 없는 무기로 망가진 세계도 봤어.

하지만 난 널 위해서 여기까지 찾아왔고, 이전의 모습을 되찾길 기도하면서 이 자리에 선 거야. 대륙도 수많은 시간을 거쳐 결국 이 모양이 될 때까지 망가지는 동안, 너란 녀석은 아직까지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니..."


레벨은 왕좌에 앉아있는 검은 몸뚱이를 향해 말한다. 그리고 옆에 서 있는 레아에게 증오가 담긴 말투로 말했다.


"아직도 저 여자 때문에 그런 거냐, 맥..."


레아는 그저 미소를 지을 뿐 대답할 가치도 없다는 듯 그를 쳐다본다. 옆에 있는 검은 몸 역시 아무런 반응조차 하지 않는다.


"으아아아아아아아!!"


레벨은 높게 뛰어올라 몸을 아크로바틱하게 돌리며 그대로 주변을 휩쓴다. 그 사이 수많은 가시가 마왕성 내부를 감싸며 뾰족하게 세워진다.


그리고 눈앞을 가로막는 가시들을 부수며 곧장 레아에게 달려들었지만, 어느덧 거대한 가시가 눈앞을 가로막는다. 레벨은 곧장 뒤로 물러나며 가시 위에 아슬아슬하게 서서 상황을 지켜본다.


그러나 그럴 새도 없이 그가 서 있던 가시에서 수많은 가시들이 분화되어 솟구친다. 레벨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다시 레아에게 달려들었다.


레아는 레벨이 자신의 털끝조차 닿지 않게끔 가볍게 조절하며 싸웠다. 이 때문에 레벨은 더욱 악에 받쳐 소리를 지르며 방망이를 휘두른다.


그리고 손에서 수많은 방망이들을 쏟아내며 주변의 가시들을 부러뜨린다. 떨어지는 방망이를 있는 힘껏 발로 차 레아에게 날린다.


한 손에는 방망이를 꽉 쥐고는 레아에게 날아간다. 레아는 손을 휘저으며 가시로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방망이들을 손쉽게 막아낸다.


그리고 마침내 레벨이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왔을 때, 레아는 심장을 꿰뚫어 버릴 심산으로 가시를 바닥에서 올린다.


그러나 레벨은 이를 간파하고, 곧장 아래를 향해 방망이를 내던진다. 그러면서 레아에게 주먹을 휘두름과 동시에 방망이를 소환한다.


방망이가 레아의 머리에 가까이 다가간다. 레아도 살짝 놀랐다는 듯 눈을 크게 뜨며 레벨을 바라보고 있던 순간이었다.


* * *


마침내 기나긴 꿈에서 깨어났다.


천천히 눈을 뜨며 손을 뻗자 레벨은 순식간에 저 멀리 날아간다. 레아는 방망이를 맞을 뻔했지만, 다행스럽게도 내 공격 덕분에 무사할 수 있었다.


물론 레아는 이렇게 될 줄 알았다는 듯 미소를 깊게 짓는다. 그러고는 고개를 돌려 날 바라보더니 큰 소리로 외친다.


"자기야!"


레아는 내가 깨어난 걸 보고는 기쁜 듯이 곧장 내 옆에 엉겨 붙는다. 나는 천천히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앞을 바라봤다.


레벨은 가시 위에 힘겹게 서고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날 쳐다보고 있었다. 물론 이전에 나와 함께 한 레벨의 모습은 아녔다.


아마 수많은 환생을 하면서 이곳에 도달해서 그런 거겠지. 지금까지 나는 그의 행적을 단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줄곧 지켜봐왔다.


하지만 레벨, 난 이제 더 이상 너와 함께 할 수 없어. 때문에 나는 그에게 무뚝뚝한 목소리로 답했다.


"레벨, 137번 내내 날 찾아온 건 고맙지만 이제 더 이상 찾아오지 않아도 돼. 지금까지 고마웠어."


"아까부터 그 개소리는 대체... 난 이게 두 번째라고, 맥!"


레벨은 억울하다는 듯 내게 소리치지만, 나는 그에게 더 이상 설명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저 지금 상황이 빠르게 끝나길 바랄 뿐.


"난 너 하나 때문에 여기까지 온 거고, 얼마나 힘들게 왔는지 알기나 해?"


안다. 그러니까 이제 그만해. 더 이상 내게 올 필요 없어. 왜냐하면 난 이제 이곳을 떠날 거니까.


"제발, 맥! 이렇게 허무하게 떠나지 마! 제발 날 버리지 말란 말이야!"


"말조심해. 우리 자기를 버린 건 너 아녔어?"


"뭐... 그런... 크윽... 나도 알아, 안다고! 그러니까 더욱 용서할 수가 없는 거야..."


레벨은 울먹이면서 이내 다시 방망이를 움켜쥐고 곧장 나와 레아를 향해 달려든다. 나는 그런 그를 보며 가볍게 손짓했다.


순식간에 손목이 날아가고, 레벨이 더 가까이 오기 전 두 다리가 잘려 나간다. 그리고 레벨은 바닥에 깔린 수많은 가시들을 향해 무방비하게 넘어진다.


"커허억...!"


레벨은 온몸에 수많은 가시들이 박혀 꼼짝도 못한다. 그리고 레벨의 몸은 가시를 뚫고 바닥에 스며들듯이 천천히 내려앉는다.


"이번에도... 지켜주지 못했구나... 하지만 나는 끊임없이 찾아와서... 쿨럭! 반드시 네 년에게서 돌려받을 거다..."


레벨은 마지막으로 이렇게 답하고는 그대로 바닥에 엎어진다. 그리고 어떠한 미동도 보이지 않는다.


정말이지, 그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허무한 결말이었다. 137번 내내 항상 이런 식으로 죽임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날 위해 찾아온다.


하지만 나는 레벨에게 어떠한 연민도 느끼지 않는다. 그가 깨닫고 떠날 때쯤이면 나도 이제 맘 편히 보낼 수 있겠지.


반면에 레아는 이제 끝났다는 사실에 안도했는지 내게 꽉 안긴다. 그리고 나는 그녀의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는 조용히 물었다.


"그렇게도 좋아?"


"으응, 자기가 다시 일어나서 너무 좋은걸? 꿈은 어땠어? 좋았지, 그치?"


그래, 아주 오랜 꿈을 꾸었지. 수천, 아니 수만 년 동안 정말 하고 싶다고 생각한 건 빠짐없이 다 한 것 같았으니까.


특히나 레아는 틈만 나면 나와 함께 하려고 시도 때도 없이 달라붙었었지. 하지만 기나긴 꿈도 끝을 맞이할 때가 온 것이다.


"이제 떠날 시간이야."


나는 그녀에게 나지막하게 말했다. 레아는 지금까지 줄곧 나와 함께 한 것도 모자랐는지 곧장 내 입술에 혀를 내밀며 끈덕지게 섞는다.


"후우으... 자기야, 어디로 갈까?"


레아가 가리킨 곳에는 하얀 연기를 내뿜는 차원문이 이미 준비되어 있었다. 이제 내가 떠나고 싶은 곳으로 향하면 그만인 것이다.


"글쎄, 이곳에 너무 오래 있었긴 했지. 너와 함께라면 어디든지 좋을 거 같아."


레아는 내 말을 듣더니 황홀하다는 눈빛과 함께 다시 내게 꽉 안긴다. 나는 그녀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앞을 향해 나아갔다.


어쩌면 새로운 시작일지도 모르지. 지금까지 꿈속에서 내가 원하는 상황들을 그려냈다면, 이번에는 미지의 세계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것이었다.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까. 이런 마음을 갖고 우리는 새로운 길을 향해 떠난다. 마침내 우리가 하얀 연기 안으로 들어가 모습을 감췄을 때.


마왕성에는 아무도 없었다.


레벨의 시체를 중심으로 점점 거대한 구덩이가 그려진다.


수많은 가시들은 주인을 잃은 채로 방황하며 구덩이로 빠져든다.


이윽고 페르비 마왕성을 중심으로 아스트리아 대륙의 모든 것이 빨려 들어간다.


모든 것을 무로 만드는 작업. 그것은 차원의 존재에게 있어서 낙이자 행복.


마침내 모든 것이 페르비를 향해 흘러 들어왔을 때에는, 그 무엇도 남지 않았다.


그리고 암흑과 함께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을 것만 같은 시간이 흐르고 또 흐른다.


그 중심에는 작디작은 검은 가시가 천천히 솟아오르고는,


마침내 새싹을 틔운다.


작가의말

총 세 편의 에필로그를 거쳐 4월 13일에 완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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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3부 Epilogue: 레벨 137 22.04.13 141 5 12쪽
269 3부 Epilogue: 레벨 3? 22.04.12 79 6 12쪽
» 3부 Epilogue: 레벨 2 22.04.11 113 6 13쪽
267 3부: 현자의 탑 22.04.08 95 5 13쪽
266 3부: 빌디어의 성 22.04.07 94 6 12쪽
265 3부: 흑요석 성 22.04.06 105 6 12쪽
264 3부: 에델리우스 성당 22.04.05 106 6 12쪽
263 3부: 순환의 산 22.04.04 89 5 12쪽
262 3부: 무인 초원 지대 22.04.01 87 6 12쪽
261 3부: 나르칸 늪지대 22.03.31 117 6 12쪽
260 3부: 허무의 도시 22.03.30 96 6 12쪽
259 3부: 인고의 숲 22.03.29 89 6 12쪽
258 3부 Prologue: 해결사 22.03.28 81 6 2쪽
257 2부 Epilogue: 잠식의 끝에서 22.03.22 85 6 12쪽
256 2부: 어제여, 다시 한 번 (6) 22.03.21 92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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