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WGC

슬기로운 해결사생활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WGC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0
최근연재일 :
2022.04.13 10:05
연재수 :
270 회
조회수 :
42,490
추천수 :
1,933
글자수 :
1,494,302

작성
22.04.08 10:05
조회
94
추천
5
글자
13쪽

3부: 현자의 탑

DUMMY

"이야기가 된 것 같아 기쁘군. 그럼 먼저 오해부터 풀도록 해야겠지? 그대들을 멀리서부터 지켜보고 있던 이유는 간단하네. 바로 그대들이 내가 원하는 걸 갖고 있기 때문이지."


"우리는 줄 게 없는데요..."


"흐음, 정확히 말하면 옆에 있는 친구가 갖고 있다네."


드래곤은 레벨을 가리키며 말했다. 레벨 역시 그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가 없어 아무런 말도 꺼내지 못했다.


"그대는 분명 이곳의 사람이 아니지, 그렇지?"


"맞아."


"그대가 이곳으로 당도하게 된 물건을 갖고 있을 걸세. 그걸 내게 준다면 나 역시 그대들을 북쪽으로 이동하게 도와주도록 하지."


레벨은 주머니에서 회색 알약을 꺼내들었다. 그 알약은 이전에 사용해서 내용물은 텅 비어있었고, 아무런 작동도 하지 않는 차원문 알약이었다.


하지만 카터락스는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고, 레벨은 그에게 알약을 조심스레 건네주었다.


"내 지식이면 내용물을 채울 수 있을 걸세. 그대들도 알겠지만 이 대륙의 가망성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네. 혜성이 이곳을 지나칠 때 즈음이면 모든 게 다 끝나있을 테니까."


그리고 드래곤은 천천히 뒤돌아 꼬리부터 그들에게 내밀었다. 체이스는 여기서 대체 뭘 해야 되나 싶어 가만히 있던 순간, 레벨이 먼저 꼬리를 타고 오르기 시작했다.


"으앗! 괘, 괜찮은 거야?"


"너라면 분명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을 거야, 그렇지?"


레벨이 카터락스에게 오르는 사이에 묻자, 그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대들을 멀리서 관찰했으니 당연한 거겠지. 북쪽으로 향하고 싶은 걸 테니, 내가 그대들을 북쪽으로 인도해주면 될 테지."


체이스도 조심스럽게 드래곤의 꼬리를 밟고 오르기 시작했다. 오랜 세월을 살아왔다는 걸 증명하듯 드래곤의 가죽은 거칠면서도 단단했다.


"내 가죽이 온전치 못하다는 점은 이해해주게. 다른 드래곤들과 싸우다보면 어쩔 수 없었거든. 더군다나 요즘 치유도 쉽지 않았고 말이지."


"괘, 괜찮아..."


어느덧 두 사람은 카터락스에 등에 올라타 꽉 붙잡았다. 카터락스는 한두 번 거대하게 날갯짓을 하더니 이내 뛰어올라 성에서 벗어나 날기 시작했다.


"후으아아아아아!!"


매서운 바람과 함께 그들은 드래곤을 타고 날고 있었다. 마치 전설 속의 드래곤 기사처럼 드래곤을 타며 하늘을 누비는 것이다.


"내가 하늘을 날다니... 맙소사..."


체이스는 지금 같은 상황을 단 한 번도 상상해본 적 없었다면서 두 눈을 휘둥그레 뜨고 있었다.


레벨은 이전에 비행선을 타고 하늘을 난 적이 몇 번 있었지만, 드래곤을 타고 하늘을 나는 것과의 차이는 엄청났다.


"아아, 하늘에서 보는 대륙의 모습과 땅에서 보는 대륙의 차이는 상당히 크지. 저길 보게나. 지평선이 굉장하지 않은가?"


카터락스가 가리킨 곳은 지평선이 길게 뻗어져 있었다. 그 지평선은 대륙을 완전히 감싸고 있었고, 대륙 외에는 모두 모래사막으로 뒤덮여 있었다.


"저기... 우리는 토트 호수를 넘어서 가고 싶은데?"


레벨은 카터락스가 향하는 방향이 반대란 걸 깨닫고 그에게 말했다. 하지만 카터락스는 레벨의 말을 무시하며 그들이 왔던 길로 되돌아 움직이고 있었다.


"미안하네, 저 곳은 내가 도달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네. 하지만 자네라면 가능할걸세. 특히나 자네에게는 한때 내 친우였던 자의 기운과 흡사해서 말이지."


레벨은 그 말을 듣고는 살짝 눈물이 맺힐 것만 같았다. 그러고는 이내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조용히 말했다.


"으응... 너 역시 맥과이어를 아는구나... 네가 그러면 맥과이어가 말했던 드래곤이었구나."


"그래, 오래 전 나무뿌리를 타고 내려와 나와 이야기를 나누곤 했었지. 어쩌면 우리가 만나게 된 것도 운명이라고 생각하네."


레벨은 맥과이어의 행적이 미약하게나마 남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뻤다. 그도 한때 드래곤을 만났다는 맥과이어의 이야기를 조금이나마 기억하는 게 전부였으니까.


그리고 다시 몸을 돌려 북쪽으로 향할 때, 길게 뻗은 탑과 이질적인 황야가 펼쳐져 있었다. 카터락스는 황야 쪽을 가리키며 안타깝다는 듯 말을 이었다.

이로아 황야.png

"이로아 황야. 저 아래에는 검은 가시에 박혀 죽은 내 친우들의 시신들이 썩지도 못한 채로 가득 들어있겠지."


"무슨 뜻이야?"


"말 그대로라네. 오래 전, 저주받은 검은 가시들이 산맥을 들춰낸 자리였지. 때문에 저 곳은 풀 한포기도 제대로 자라지 못한 채로 방치될 수밖에 없었다네.

그리고 알겠지만 그 당시에는 우리 드래곤들은 지하 깊숙이 때를 기다리며 잠을 자고 있었지. 하지만 그 가시들은 그대로 땅 아래까지 내려왔고, 잠을 자고 있던 드래곤들을 찔렀다네."


어느덧 그들을 가로막았던 마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카터락스는 이 정도는 별거 아니라는 듯 좀 더 높이 솟아올라 움직였다.


그리고 마벽 위를 순식간에 날아오르고는 이내 하강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그들은 육지에 도달하였고, 카터락스는 다시 꼬리를 내리며 그들을 내려주었다.

9.jpg

체이스는 지면에 닿자마자 바로 엎드려 거칠게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바들바들 떨리는 다리를 힘겹게 짚으며 일어섰다.


"후우... 살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야... 진짜 고마워, 카터락스."


"나야말로 그대들에게 감사하는 바이네. 그대들이 없었더라면 이곳에 남아 죽음을 맞이했겠지. 나 역시 이런 말 밖에 해줄 수 없다는 점이 미안하지만... 부디 그대들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기를 기원하겠네."


카터락스는 레벨이 건네준 알약을 소중히 간직하며 이내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기 시작한다.


거친 바람이 휘몰아친 후에 두 사람이 천천히 팔을 내렸을 때, 카터락스는 이미 떠난 지 오래였다.


그리고 그들은 북쪽으로 다시 이동했다. 마벽을 넘어 왔으니 이제 새로운 곳을 향해 떠날 수 있게 된 셈이었다.


레벨은 잠시 동쪽을 살폈다. 아까 잠시나마 봤던 이로아 황야가 풀포기 하나도 없이 황량하게 펼쳐지고 있었다.


"레벨, 다 왔어. 여기가 바로 현자의 탑이야. 저 마벽을 다 없앨 수만 있다면 네가 가려던 곳으로도 무사히 도착할 수 있겠지."

10.jpg

현자의 탑.png

현자의 탑의 문은 잠겨있지 않았다. 체이스는 레벨에게 가볍게 신호하고는 천천히 문을 열었다.


어둡고 퀴퀴한 탑 내부는 그다지 볼 게 많지 않았다. 하지만 그곳 한가운데에는 마치 이들을 기다렸다는 듯이 누군가가 홀로 서 있었다.


"저건 누구지?"


그의 모습은 낙인찍힌 자처럼 정상적인 인간의 형상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조금이나마 남아있는 머리카락과 완전히 비쩍 말라비틀어진 몸뚱이가 전부였다.


"현자 엘카드림... 서적에서만 봤었는데 저런 몰골일 줄은 몰랐네. 아마 북쪽에 살아남은 유일한 엘프가 바로 저기 서 있는 녀석이겠지."


엘카드림은 침입자인 그들을 보고는 지팡이를 꺼내들어 곧장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수많은 별들이 지팡이에서 펼쳐져 이내 두 사람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치잇, 문답무용이다 이건가...!"


체이스와 레벨은 곧장 공격을 회피하며 엘카드림을 향해 다가갔다. 엘카드림은 주문을 외우면서 지팡이를 휘둘렀고, 이번에는 수많은 불길이 치솟아 주변을 덮었다.


"크흐윽...! 레벨! 보호마법을 관통할 정도로 엄청난 힘이야! 직격타만 맞지 않게 조심해!"


레벨은 방망이를 꺼내 엘카드림에게 다가가 무자비하게 휘둘렀다. 그러나 엘카드림은 앙상한 몰골과 다르게 지팡이로 그의 공격을 손쉽게 막아낸다.


"이런 미친... 대체 노인네가 뭐 이렇게 힘이 센 거야...!"


엘카드림이 살며시 뒤로 물러남과 동시에 다시 한 번 주문을 영창했다. 그러자 녹색 빛줄기가 펼쳐져 주변을 원형으로 뒤덮기 시작한다.


그리고 서서히 조여 오는 공간. 엘카드림 역시 이 공간 밖으로 나갈 수 없었는지 최대한 구체 안에서 레벨을 밀어붙이고 있었다.


"아르모라의 지팡이구나! 어쩐지 보호마법이 관통되더라!"


"그게 뭔데!!"


마법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지팡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력한 지팡이. 아마 마법은 절대로 통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두 사람은 전투 중이었으므로 체이스가 레벨에게 이런 설명조차 하기 어려웠다. 그들이 설 수 있는 곳이 점점 줄어드는 것도 압박이었다.


그러나 엘카드림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온갖 마법을 발사하며 그들을 방해했다.


"크윽! 이대로 가면 엘카드림도 죽는 건가...!"


"그럴 리가! 저 지팡이를 쥐고 있는 한... 그래... 레벨, 최대한 버티고 있어 봐!"


레벨은 체이스의 말대로 최대한 공격을 하면서 엘카드림이 멋대로 다른 짓을 못하게 막았다. 엘카드림 역시 공간 안에서 제약을 둔 채로 그들의 공격을 막고 있었다.


체이스는 엘카드림의 뒤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러나 엘카드림은 레벨의 앞을 향해 보호막을 세워놓고, 곧장 뒤돌아 체이스를 향해 지팡이를 휘둘렀다.


"커후우욱!!"


치명타가 그대로 체이스의 머리를 향해 들어갔다. 체이스는 순간 눈이 돌아가면서도 이내 본인의 사명을 잊지 않았다는 듯 아르모라의 지팡이를 꽉 쥐었다.


엘카드림은 지팡이를 꽉 붙들어 치워내려고 했지만, 체이스 역시 지팡이를 놓지 않고 끝까지 붙들고 있었다. 마법으로 막는 게 불가능하다면 지금처럼 무식하게 몸으로 막는 게 최선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보호막이 깨졌다. 레벨은 엘카드림의 머리를 향해 방망이를 세게 휘둘렀고, 엘카드림의 머리는 순식간에 흩어져 저 멀리 날아갔다.


"허억... 허억... 체이스, 괜찮아?!"


엘카드림이 쓰러지자 주변을 꽉 메우던 녹색 빛도 사그라졌다. 체이스는 바닥에 엎어진 채로 고통스럽게 말을 이었다.


"끄으으윽... 레베엘... 내 손이 안 움지겨어어..."


레벨은 그 말을 듣고 체이스의 손을 내려다보았다. 아르모라의 지팡이를 꽉 쥐었던 손은 검게 썩어 있었고, 점점 손목을 향해 물들기 시작했다.


"아파아아... 레베... 나 너무 아파아아... 끄윽..."


일단 체이스가 갖고 있는 에겐스 병을 꺼내 손에 쏟아 부었다. 그러나 손은 아무런 효과도 갖지 못한 채로 점점 썩어 들어가고 있었다.


"아피 안 보여어... 레베... 아피... 아피 아 보여어..."


아까 머리를 맞은 게 상당한 치명타였는지 그는 점점 의식을 잃어갔다. 레벨은 침착하게 단검을 꺼내고는 곧장 손을 잘라냈다.


"어허억... 허어어... 아파아... 아파..."


체이스는 썩은 두 손이 잘려나갔음에도 고통조차 내기 버거웠는지 비명을 지르지도 않았다. 레벨은 남아있는 에겐스 병들을 체이스의 손을 향해 털어내 최대한 피를 멎게 했다.


일단 손목은 더 이상 썩지 않았다. 잘려나간 손은 완전히 검게 썩어서 바닥과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레벨은 자신의 에겐스 병을 꺼내 반은 체이스에게 먹이고 반은 머리에 뿌렸다.


"젠장, 젠장... 체이스, 이제 곧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해결사 길드의 여정도 얼마 남지 않았단 말이야아... 제발... 이렇게 허무하게 가는 게 어디 있어..."


그러나 체이스는 나아질 방도를 보이지 않았다. 그는 죽어가는 눈빛으로 허공을 응시한 채, 신음소리를 내는 것이 전부였다.


"망할 에겐스 병... 그 교수 새끼는 다 치료할 수 있을 거라고 호언장담하더니... 이게 대체 뭐야아..."


"레베에에..."


"응...?"


"너무... 너무 고토스러어어... 주겨... 주겨저어어..."


체이스는 마지막으로 말을 잇고는 계속 끅끅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아무래도 체이스는 지금의 상태로는 죽지 못하는 몸이 된 것 같았다.


레벨은 몰랐지만 체이스는 지금도 수도 없이 온 살갗이 찢어지는 고통을 반복해서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그 고통 때문에 말조차 쉽게 꺼내질 못하고 있다.


"체이스... 미안해... 내 일에 널 끼어들게 해서... 미안해..."


레벨은 천천히 방망이를 꽉 쥐고 일어섰다. 체이스는 마지막으로 레벨의 움직임을 알아차렸는지 미약하게나마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아래를 향해 빠르게 내려가는 방망이. 붉은 육편이 여기저기 흩어졌고 체이스의 신음소리도 더 이상 탑 안에 울려 퍼지지 않는다.


레벨은 피가 뚝뚝 떨어지는 방망이를 들며 천천히 탑 밖으로 나섰다. 그리고 문에 기대어 잠시 주변을 살폈다.


주위를 가로막고 있던 마벽은 완전히 사라졌다. 그리고 그가 향해야 할 숲 쪽의 마벽도 역시 사라져 있었다.


레벨은 그곳을 한참동안 바라봤다. 그리고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현자의 탑으로 되돌아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슬기로운 해결사생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해결사 길드 추가 일러스트 22.10.05 62 0 -
공지 차기작 준비중입니다. 22.05.29 88 0 -
공지 슬기로운 해결사길드 완결 후기 +1 22.04.13 118 0 -
공지 3부 대륙 지도 및 지역 설정화 [일러 수정] 22.03.27 126 0 -
공지 2부 완결 후기 22.03.22 86 0 -
공지 2부 등장인물 설정화 (4) [일러 수정] 22.03.09 85 0 -
공지 2부 등장인물 설정화 (3) [일러 수정] 22.01.11 92 0 -
공지 2부 등장인물 설정화 (2) [일러 수정] 21.11.24 102 0 -
공지 2부 등장인물 설정화 (1) [일러 수정] 21.10.09 152 0 -
공지 1부 완결 후기 21.10.05 130 0 -
공지 1부 등장인물 설정화 (4) [일러 수정] 21.09.10 140 0 -
공지 1부 등장인물 설정화 (3) [일러 수정] 21.07.21 122 0 -
공지 1부 등장인물 설정화 (2) [일러 수정] 21.06.11 237 0 -
공지 1부 등장인물 설정화 (1) [일러 수정] +2 21.06.09 467 0 -
공지 아스트리아 대륙 지도 (Ver 2.0) 21.05.12 313 0 -
270 3부 Epilogue: 레벨 137 22.04.13 141 5 12쪽
269 3부 Epilogue: 레벨 3? 22.04.12 79 6 12쪽
268 3부 Epilogue: 레벨 2 22.04.11 112 6 13쪽
» 3부: 현자의 탑 22.04.08 95 5 13쪽
266 3부: 빌디어의 성 22.04.07 94 6 12쪽
265 3부: 흑요석 성 22.04.06 105 6 12쪽
264 3부: 에델리우스 성당 22.04.05 106 6 12쪽
263 3부: 순환의 산 22.04.04 89 5 12쪽
262 3부: 무인 초원 지대 22.04.01 87 6 12쪽
261 3부: 나르칸 늪지대 22.03.31 117 6 12쪽
260 3부: 허무의 도시 22.03.30 96 6 12쪽
259 3부: 인고의 숲 22.03.29 89 6 12쪽
258 3부 Prologue: 해결사 22.03.28 81 6 2쪽
257 2부 Epilogue: 잠식의 끝에서 22.03.22 85 6 12쪽
256 2부: 어제여, 다시 한 번 (6) 22.03.21 92 5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