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부 완결을 냈습니다. 131화까지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현재 이 작품을 3부작으로 구상했습니다. 솔직히 제가 감히 3부작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걱정도 됐지만, 1부를 무사히 완결내면서 좀 더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항상 작품을 꾸준히 쓰면서 늘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부족한 소설을 읽어주신 독자 분들이 있기에 지금까지 흔들리지 않고 집필해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전에 감평을 받았을 때 스스로 제 작품은 마음에 들었으나,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닿을 수 있을까 고민했었습니다. 원래는 2부로 끝맺을까 했지만 이왕 끝맺을 거 제대로 끝맺자는 심정으로 첫 예정대로 3부작으로 기틀을 잡았습니다.
각 에피소드에 대한 감상을 간단하게 읊어보자면, 가장 집필하기 힘들었던 에피소드는 '에반델 성 연쇄살인사건' 이었습니다. 제가 추리 소설을 잘 읽어보지 않은 관계로 범인을 찾는다는 이야기를 잘 쓸 수 있을까 꽤나 걱정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는 '제국 내전 편' 입니다. 중세 전투를 생각하며 쓴 부분도 많았고, 캐릭터들의 개성을 불어넣어줄 때마다 제법 즐겁게 집필했습니다.
제 작품의 분위기는 대개 어둡고 현실적인 묘사를 주력으로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웹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성향은 절대로 아님을 미리 알아두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1부 마무리만 봐도 알 수 있죠. 흔히들 말하는 해피엔딩과는 거리가 머니까요. 물론 2부는 어떻게 끝날지 알려드릴 순 없지만, 흐르는 전개를 보면 어느 정도 예측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소설을 집필할 때 에필로그부터 먼저 만드는 편입니다.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였으며, 프롤로그에 가까웠던 '해결사 길드원 모집합니다!'를 집필하면서 동시에 에필로그인 '즐거운 식사 시간'의 2편을 집필했습니다.
처음 에필로그를 썼을 때부터 독자 분들이 이 장면을 보고 과연 충격을 먹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집필했었습니다. 만약 에필로그를 보고 충격을 먹었다면 가히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당연하겠지만 1부에서 아직 풀리지 않은 떡밥들도 서서히 풀어낼 예정입니다. 그 떡밥들 중에서도 이번 작품에서 풀어내지 않고, 차기작에서 등장시킬 것들도 제법 많은 편입니다.
차기작과 관련된 이야기는 추후 이 작품을 제대로 완결시키게 되면 알려드리겠습니다. 다만 제 작품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어그로를 끌 줄 모르다보니 과연 잘 이끌어낼 수 있을까 싶습니다.
또한 2부를 시작하기 전에 1부 도입부를 수정했습니다. 내용이 바뀌는 건 없으며, 일부 설명을 없애거나 간략화한 정도입니다.
슬기로운 해결사생활은 빠른 시일 내로 2부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사실 현재 2부 초반부 집필을 거의 끝마친 상태이며, 아마 10월 11일부터 시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맥과이어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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