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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부여로 이계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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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나아던
작품등록일 :
2023.11.05 08:42
최근연재일 :
2024.02.12 15:35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3,899
추천수 :
84
글자수 :
174,692

작성
23.11.05 16:00
조회
357
추천
4
글자
13쪽

002. 투시력 장착

DUMMY

[버려진 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여러분은 곧 있을 투기장 경기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이 건물의 번호는 B-37이며, 건물 내부에 있는 안내문을 참조하십시오. 그럼 건투를 빕니다.]


‘뭐라고?’


암전 된 시야가 돌아오기도 전에, 기계음이 가득한 이상한 문구를 듣게 되었다.

시야가 돌아오자, 우선 주위를 살폈다.


영화에나 나올법한 황당한 경험에 다들 멍한 표정으로 두리번거릴 뿐이었다.

그들은 이 상황을 이해하기에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듯 보였다.


‘갑자기 나타난 장소에, 투기장 참가라니. 이건 대체 무슨 경우지?’


혹시···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나 싶었다.

아무도 모르게 준비한 특별 이벤트 같은 거 말이다.

하지만.


“이거 몰카야? 뭐야?”


내 옆에 있던, 사회자인 서유진도 많이 놀란 눈치였다.


“다들 괜찮아? 은지야! 일단 인원 체크 좀!”

“네!”

회식 주최자인 윤지영과 과대인 허은지마저도 놀란 모습이 역력했다.


‘그렇다면···, 이게 지금 진짜란 말이야?’


여기 있는 모두 황당한 표정으로 두리번거릴 뿐이었다.

그들 대부분의 시선은 윤지영과 허은지에게 향한 채로, 무슨 상황인지 설명해 달라는 표정이었다.


“···열아홉, 스물, 스물 하나. 인원은 맞는 것 같아요···.”

“음, 괜찮아. 아무 일 없을 거야. 일단 침착하고 좀만 기다리자. 그럼···.”


윤지영은 끝말을 잇지 못했다.

희망적인 말을 차마 내뱉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최대한 동요하지 않았다.

자신이 흔들리면 아이들도 흔들릴 것을 알기에.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지?’


아직 믿기지가 않았다.

영화에서나 보던 공간이동이 현실에서, 그것도 내가 있는 공간에서 일어나 버렸다.

후···.

‘뭐···, 우리가 모르는 과학이 존재할 수 있겠지.’


그렇게 생각해 버리기로 했다.

이유야 어찌 됐든 일은 이미 벌어진 상황이고, 다시 돌아갈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일단, 이게 현실이라면 생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우선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


살아남아야 돌아갈 방법도 찾을 테니까.

그나저나.


‘스물한 명 중에 남자는 나 혼자라···.’


어떻게 보면 복 받은 것처럼 보이겠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좋아할 순 없었다.

이 대회가 진짜라면, 아무래도 건장한 남자들이 많은 게 유리할 테니까.

내가 이 무리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었다.


나는 정신을 가다듬고 천천히 주위를 살폈다.


텅 빈 진열대.

곳곳에 켜져 있는 촛불들과 구석에 놓여있는 화톳불.

그리고 벽돌로 쌓아 올린 벽.


‘이건 뭐······.’


마치 게임 속 세상에 온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으으, 무서워. 뭔가 꺼림칙해.”

“흐으아앙, 우리 이제 어떡해!”


친구들은 하나, 둘 울먹거리기 시작했다.

문 옆에 붙여진 안내문 하나가 내 시야에 들어왔다.


“어? 저게 안내문인가···?”


나의 중얼거림에 어느샌가 내 옆으로 다가온 최미정이 눈을 돌렸다.


“오! 얘들아! 저기 안내문이야!”


최미정의 외침에 사람들은 안내문 근처로 몰려들었다.


“야, 안 보여!”

“뭐라고 쓰여 있어?”

“투기장 안내문!”


허은지가 큰소리로 읽기 시작했다.


“다들 조용히 해봐! 내가 읽을 테니까 잘 들어!”


[여러분은 지금 버려진 섬, B-37 건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회 시작 전까지는 결계가 형성되어 있어 출입이 불가합니다.]


나도 모르게 손에 땀이 나기 시작했다.


[이 결계는 경기가 시작하는 동시에 없어질 것이며, 경기가 끝나면 다시 생성됩니다. 이 대회는 단체경기로, 여기 있는 모두가 한 팀입니다.]


나는 주변 친구들을 둘러보았다.

앞으로 생사를 같이 할 동료들.

그렇기에 그들의 얼굴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경기 방식은 팀배틀 형식으로, 각 투기장에 맞는 인원수를 뽑아 경기를 진행합니다.]

[경기 중 사망은 다시 부활이 되지만, 경기 패배 시, 팀원 전체가 사망합니다.]


친구들의 얼굴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전체 사망이라는 단어 때문이었다.


“흐아앙! 난 이곳에 오고 싶지 않았다고! 그냥 돌려보내달란 말이야! 흑흑.”

“맞아! 그냥 돌려보내달라고!”


자의가 아닌 타의로 참가한 친구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울먹거리는 모습이었다.


“야! 아직 안 끝났어! 조용히 좀 해봐!”


허은지는 주위를 진정시키고 다시 읽기 시작했다.


[이제 중요한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마나로 움직이는 아이템을 획득하여 자신들을 보호하고 적을 쓰러트리십시오. 그것은 일반 무기에 비해 많이 특별합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건물 곳곳에 분포되어 있고, 상대방을 죽이고 뺏어올 수도 있습니다.]


“아이템? 마나? 그게 뭐야?”

“이 바보야, 그냥 무기 말하는 거야.”


게임을 처음 접해보는 친구도, 게임을 제법 아는 친구도 있었다.


“얘들아, 조용히 좀 해봐! 아직 안 끝났어! 계속 읽어, 은지야.”


윤지영은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고, 허은지에게 손짓했다.


[아울러, 아이템의 마나는 소모성이며,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자동으로 충전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 시작 전 방송으로 안내하겠습니다. 그럼 건투를 빕니다.]


안내문이 끝나자, 이제 실감이 나는 듯 다시 소란스러워졌다.


“아, 언니! 우리 이제 어떻게 해요?”

“통화도 안 돼! 신호도 안 잡혀!”

“으아앙! 우리 이제 어떻게 해?!”


친구들은 발을 동동 구를 뿐이었다.

윤지영은 이마를 매만지며, 한동안 말이 없었다.


“이제 어떻게 하지?”


옆에 있던 최미정은 팔짱을 낀 채, 작게 중얼거렸다.

나는 여기 안내문대로 일단 밖을 살펴보기로 했다.


“일단 밖에 나가보자. 여기에 뭐가 있는지 살펴봐야겠어.”

“그래, 그게 좋겠다.”


최미정은 내 말에 고개를 끄덕였고, 우리는 윤지영에게 상황을 설명한 후, 문을 나섰다.


“너무 멀리 나가지는 말고. 위험할 수 있어!”

“네. 알아요.”


최미정과 함께 나는 밖을 나섰다.

시야에 처음 들어오는 것은, 으스스한 풍경이었다.


건물 끝까지 이어진 복도.

벽들 중간중간에 켜져 있는 촛불들.

보아하니 일반적인 양초는 아닌듯했다.


우리는 어두운 복도를 따라,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왜 이렇게 썰렁해?”

“뭔가 으스스하다. 잘 따라와.”

“으응.”

복도의 길이를 보니, 꽤 큰 건물인 듯 보였다.

복도를 따라 여러 개의 문들이 보였고, 그 모습들도 비슷해서 헷갈릴 것만 같았다.


저벅저벅.


나는 혹시나 생길 사태를 대비해서 최대한 숨죽여 움직였다.

안내문에서는 결계 때문에 외부 출입이 불가하다고 했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었다.


중간쯤 지났을까.

우연히 들여다본 창문 너머엔 처참한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으악! 씨! 놀래라!”


나도 모르게 욕설이 나와 버렸다.


“꺄아아악!”


뒤에 따라오던 최미정도 놀란 건 마찬가지였다.


탁자 위에 얼룩진 낭자한 핏자국.

그리고 벽들에 매달린 쇠사슬들.

이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대충 가늠할 수 있었다.


“으아, 너무 끔찍해!”


최미정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

핏자국은 쭉 이어져, 안쪽에 있는 문까지 이어져 있었다.


“누가 시체를 저 문까지 끌고 갔나 본데? 여기 한번 들어가 볼래?”

“야, 미쳤어?”


최미정은 최대한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야! 강찬우!”


끼이이익.


나는 최미정의 만류에도 아랑곳 않고 일단 문을 열었다.

문은 거친 쇳소리를 내며 고요한 정적을 깨버렸다.


“야!”


최미정은 놀란 눈으로 바라봤지만 다행히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안으로 들어와 보니, 창문 너머로 본 광경보다 실제로 더 참혹했다.


깨진 유리조각과 부서진 의자들, 바닥에 낭자한 핏자국.

그리고 불에 그슬린 흔적들까지.

이곳에서 매우 긴박했던 상황이 벌어진 것 같았다.


나는 핏자국을 따라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겼다.

그 핏자국의 주인공은 누군가에 의해 사살되어 이곳으로 끌려갔다.


철커덕.


열어보려고 했지만 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문 안쪽을 다시 살피는 순간.

음?


문 구석에서 이상한 빛이 감지되었다.

어렸을 적 보았던 그런 불빛들.

엄마가 나에게 호통 쳤던 그 순간들이 불현듯 떠올랐다.


“이 안에 뭔가가 있는 것 같은데?”

“그래?”

“응, 뭔가가 느껴져.”


최미정은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이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어렸을 때부터 내가 이상했다는 것을 대충 알고 있었으니까.


“넌 가끔 이상한 구석이 있어···.”

“그래도 뭐 어쩌겠냐? 이렇게 태어났는데, 그나저나 여기를 어떻게 들어간담?”

“뭐? 들어가려고? 그냥 가자니까! 여기 소름 돋는다고!”

“조금만 기다려봐. 여기 안에 확인해 볼 게 있어.”

“확인? 잠겨있는데 어떻게 들어가려고?”


문은 자물쇠로 채워져 있었는데, 번호로 된 자물쇠였다.

일반적인 자물쇠는 아닌듯해 보였다.


‘어떻게 한담?’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방법이 없었다.

자물쇠를 부수는 수밖에.

이 세계에 와서 처음 보는 불빛을 놓치고 싶진 않았다.


‘어라?’


그렇게 생각하던 도중, 자세히 보니 번호키에서 희미한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 빛은 특히 특정 숫자 위에서 많이 발산되고 있었다.


“가만···. 1, 5, 7, 8?”


이 4개의 숫자에 비밀이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순서를 모르잖아.’


4개의 숫자는 맞는 것 같지만, 순서는 알 수 없었다.


‘하나씩 맞춰보지 뭐.’


그래봤자 24개의 경우의 수다.


철커덕.

철커덕.

계속되는 실패.

뒤에 있던 최미정은 초조한 듯 입술을 달싹였다.


“할 수 있기는 한 거야?”

“야, 최미정. 조용···.”

“아오, 저 왕재수!”


최미정은 왕재수라고 놀리면서도 숨죽여 지켜봤다.


찰칵.


“오, 됐다!”


마침내 8번째 시도 끝에 성공하였다.

계속된 실패 끝에 이 번호가 아니면 어떡하나 걱정했지만 다행이었다.


“오오? 진짜 했네?”


기대도 하지 않았던 최미정은 살짝 놀라는 눈치였다.


끼이이익.


“으흑!”

“꺄아아악!”


문 뒤편으로 보이는 광경에 최미정은 놀라서 그만 뒤로 넘어졌다.


방 안에는 창백한 시체들이 서로 뒤엉켜 있었다.

반쯤 부패되어 시체 안에는 구더기가 우글거렸고 냄새는 지독했다.


“야, 강찬우. 얼른 가자. 숨을 못 쉬겠어!”


최미정은 코를 막으며 나를 재촉했다.


“어, 알았어. 조금만 기다려. 금방 끝나.”


나는 무엇보다 초록 불빛에 염두에 두고 찾고 있었다.

불빛이 나는 근처로 시체를 밟아가며 발걸음을 옮겼다.


‘오! 찾았다.’


시체 밑에 깔린, 아니 시체 갈비뼈 사이에 숨겨져 있는 초록색 구슬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나는 시체 사이에 득실거리는 구더기를 뚫고 그것을 들어 올렸다.


그 순간.

푸슈우욱.


구슬을 손에 쥐자, 화끈한 열감과 함께 연기처럼 사라졌다.


“그건 뭐야?”

“글쎄. 나도 잘 모르겠어.”

“그런데 그게 거기 있는 줄은 어떻게 알았어?”

“문틈으로 뭔가가 보였거든. 아주 희미하게.”


그 순간 직감할 수 있었다.

이 조그만 구슬이 나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는 사실을.


그도 그럴 것이, 내 눈은 벽을 넘어 볼 수 있는 투시능력이 생겼으니까.

마치 고 성능 투시경을 쓰고 있는 것처럼 자유자재로 투시가 가능했다.

정밀도가 매우 높고, 몇 겹의 방어막도 투시가 가능할 정도였다.


“크흑.”

“너 갑자기 왜 웃냐?”

“아, 아니야. 아무것도.”


이 투시 능력은 덩달아 엄청난 부작용도 가져다주었다.


‘아, 이제 어쩌지?’


최미정을 볼 때마다 얼굴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아, 침착하자. 침착···. 방법이 있을 거야.’


“야, 너 갑자기 왜 그래?”


갑자기 실성한 것처럼 웃는 나의 모습에 최미정은 의아한 눈치였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의 속옷이 내 눈에 비치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를 테니까.


‘투시 능력은 절대 입 밖으로 꺼내면 안 되겠다.’


이 엄청난 스킬로 변태취급받기는 싫었다.


‘그나저나 안내문에는 아이템이라고 했는데, 이건 그냥 스킬이잖아?’


의문투성이였지만 일단 넘어가는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나 스스로를 다독이며,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잠깐만, 기다려봐. 미정아.”


나는 뒤로 돌아 투시능력을 해제하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보고 싶을 때만 볼 수 있도록 말이다.

몇 번의 시도 끝에 결국···.


‘오, 된다.’


게임 스킬처럼 켰다, 껐다 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의외로 쉽네···.’


속으로 ‘투시 해제’ 이렇게만 외치면 되었다.

그나저나 이거를 팀원들에게 쓰면 안 되는데 걱정이 되었다.

의지박약 한 내가 과연 본능을 이길 수 있을까 하고.


“이제 다시 움직이자.”

“으응.”


이거 왠지 느낌이 좋았다.

운 좋게 스킬구슬을 손에 넣을 수 있었으니까.


‘분명 상대팀에도 이런 능력을 가진 이가 존재하겠지?’


분명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건물 곳곳에 존재한다고 했으니까.

경기에서 유리한 조건을 선점하려면 아이템을 얻어야 했다.


나는 미정이를 바라보며 진지한 표정으로 물었다.


“나···, 1층부터 샅샅이 뒤질 생각인데 넌 어떻게 할래?”


나는 이 건물에 존재하는 모든 아이템들을 습득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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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029. 기습 24.02.12 37 1 13쪽
28 028. 끝판왕 아이템 24.02.05 41 1 12쪽
27 027. 해저 동굴 24.02.03 40 1 13쪽
26 026. 출발(2) 24.01.29 45 2 12쪽
25 025. 출발(1) 24.01.19 57 2 12쪽
24 024. 썬더포스 목걸이 24.01.06 73 2 13쪽
23 023. 고대 독수리의 심장 24.01.01 73 2 14쪽
22 022. 고대 거인의 절벽 23.12.30 68 2 13쪽
21 021. 현상수배 23.12.25 76 3 13쪽
20 020. 코카서스 사우르스 23.12.22 73 2 13쪽
19 019. 아이템 배분 23.12.20 70 2 13쪽
18 018. 우리가 이곳에 넘어온 이유 23.12.19 92 3 13쪽
17 017. 영웅 방패 23.12.18 95 3 13쪽
16 016. 은신망토 23.12.14 101 3 13쪽
15 015. 지도 장착 23.12.10 106 2 13쪽
14 014. 조은영이 사라진 이유 23.12.09 119 3 12쪽
13 013. 생체구슬의 숨겨진 능력 23.12.06 119 2 14쪽
12 012. 붉은머리 늑대군단 23.12.02 118 3 13쪽
11 011. 게임의 시작 23.11.30 132 3 13쪽
10 010. 오각관계 23.11.29 147 4 13쪽
9 009. 떠나는 자와 남는 자 23.11.26 154 4 13쪽
8 008. 재회 23.11.26 154 4 13쪽
7 007. 처치 +1 23.11.26 157 4 12쪽
6 006. 아이템 박스 23.11.20 173 4 13쪽
5 005. 전투 +1 23.11.13 192 4 13쪽
4 004. 로봇개 23.11.09 221 4 13쪽
3 003. 탐색 23.11.06 248 4 13쪽
» 002. 투시력 장착 23.11.05 358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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