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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구. 님의 서재입니다.

정점의 DNA로 뉴 스타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서지구.
작품등록일 :
2022.05.11 21:31
최근연재일 :
2023.01.01 00:00
연재수 :
203 회
조회수 :
207,651
추천수 :
3,569
글자수 :
1,721,531

작성
22.11.30 22:00
조회
269
추천
5
글자
14쪽

승리, 그리고 귀환 1

DUMMY

정점의 DNA로 New Start


175화



눈을 뜬 곳은 협회 병실이었다. 크리스티나와 유니티가 내 옆을 지키고 있었다.


음. 눈을 뜨자마자 한국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전하! 정신이 드십니까? 아프신 곳은 없으세요? 연락이 끊긴 뒤로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모르실 겁니다. 그런데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으니...”


크리스티나는 몸을 던져 나의 안위를 확인했다. 걱정이 심했던 모양.


조금 과하다 싶은 느낌도 있었지만, 신에게 승리를 쟁취한 지금은 세상 모든 것이 이뻐 보일 따름이다.


그녀의 머리를 적당히 쓰다듬어 진정시키고 유니티에게 일의 경과를 물었다.


“얼마나 지났어요?”

“쓰러지신 전하를 발견한 뒤 정확히 2시간 57분이 흘렀습니다. 만일 6시간이 흐르도록 의식이 없으시다면 파울로를 호출할 생각이었습니다.”


음. 일이 어떻게 된 건지 이제 알겠다.


이 몸이 조금만 더 허약해 2일, 3일을 잠만 잤다면 자는 사이 한국에 도착했을 텐데.


너무나도 강인한 육체의 소유자였기에 이렇게 유럽에서 깨버리고 만 것이다.


신이랑 맞다이를 까서 승리를 차지했음에도 고작 3시간 정신을 잃은 것이 전부라니. 나란 녀석도 참. 난 놈이긴 난 놈이었다.


“프로젝트 보고도 부탁드릴게요.”

“승윤님의 운명 해방이 완료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종교인, 범죄자, 경찰 등 다양한 사람들과 대면을 시켜보았으나 이상 반응은 없습니다. 이제 프로젝트 완료 선언만을 남기고 있습니다.”


선언이야 최고 책임자가 말로 선포하는 것뿐이니, 사실상 해방 프로젝트는 끝이 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X와 클라우디오를 비롯한 몇 신하들이 이쪽으로 이동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한국에서의 임무가 끝났으니 전하의 곁을 지키겠다는 군요.”


참으로 충직한 부하들이다. 한국에서도 고생했으면서 곧바로 다음 일거리를 찾다니.


저런 사람들이었기에 내가 한국의 일을 믿고 맡길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굳이 유럽까지 찾아올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곳도 이제 끝이 났으니까.


“어떻게 처리하면 되겠습니까? 유성아 박사의 관측에 따르면 운명의 작용이 소실되었다고 합니다만...”


유니티와 크리스티나는 말을 흐리며 나에게 시선을 던졌다. 보아하니 아직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은 멀리 떨어져서 지켜보는 것이 전부였으니.


내가 신을 압도적으로 짓밟고 터트리고 티배깅을 했다는 사실은 알지 못할 법하다.


내심 긴장한 채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 두 사람에게 씨익 미소를 지어주었다.


“신하들에게는 한국에서 기다리라고 전해주세요. 이제 곧 돌아갈 테니까.”

“그렇다는 말씀은...?”

“네. 저희의 승리입니다. 사악한 신이 힘을 잃었으니, 이제야말로 더 나은 세상이 찾아올 겁니다.”

“이이이예에에에에!!!”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크리스티나가 몸을 던져 나를 껴안았다. 그동안 내 밑에서 일하느라 어지간히도 고생했던 모양.


“철야도, 잔업도, 눈 빠지게 컴퓨터만 들여다보는 생활도 이제 끝이야! 안녕! 우리 또 보지 말자! 상혁 전하 만만세! 만만만세!”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지다가도 조금 민망한 기분이 들었다. 그동안 내가 좀 심하게 굴리긴 했나 보다.


과연 저 기쁨은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쁨일까? 아니면 노동이 끝났다는 것에 대한 기쁨?


둘 중 어떤 것이 더 크다고 확신할 수 없었다. 뭐, 아무렴 어때.


평상시 감정 표현이 드물었던 유니티도 눈물을 훌쩍훌쩍 흘리고 있다.


그만큼 오늘의 승리는 값지고 또 아름다웠다.


“자. 우리 마무리는 하고 울자고요. 유니티는 각 단체에 복귀 명령을 전달해주시고, 크리스티나는 유럽 지부 뒷정리 좀 부탁할게요.”

“네엡!!!”

“느엡!”


우느라 발음이 다 뭉개지는 두 사람.


“그런데 크리스티나. 아까부터 손이 엄한 곳에 들어오는데 은근슬쩍 어딜 만지는 겁니까? 어허! 안 놔요? 안 놔?”


첫 만남 때는 타인과 말도 잘 안 섞던 도도한 양반이 잦은 야근으로 한국 사람이 다 되었는지 k-성희롱을 하고 있다.


복근과 팔 다리 근육이 만진다고 닳는 것은 아니지만, 기분이 썩 달가운 것도 아니라 꿀밤을 먹여서 떼어냈다.


이제 정말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 * *


비행기가 빠르게 한국을 향하는 동안, 나는 유니티의 추천을 받아 컨디션을 회복하는데 집중했다.


아무리 벙커 생활이 편했다지만 바깥 생활에 비하면 결여사항이 있을 수밖에 없다.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도 쌓였고.


이제부터 만날 사람이 많으니 비행기에서부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자는 건 타당한 의견이다.


수면, 테라피, 마사지 등 부하들은 앞다투어 나서 나의 피로를 풀기 위해 애를 썼다.


그중 가장 적극적이었던 것은 다름 아닌 크리스티나.


그녀는 무슨 시골집 할머니처럼 내게 먹을 걸 자꾸 권유했다. 벙커에서 지내더니 너무 홀쭉해졌다나.


하지만 식사는 요기만 하고 말았다. 회포를 풀어야 할 장소는 비행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러나 크리스티나는 츄라이 츄라이 공세를 멈추지 않았고, 그래서 나도 모르게 할머니 같다는 말이 슬쩍 삐져나오고 말았다.


그러자 그녀는 커다란 충격을 받아 비행기 한 구석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았다.


미안하다고, 이리로 와서 이야기하자고 불러 보아도 반응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


아마 정말 혼자 있을 생각은 아니겠지. 심한 말을 했으니 그만큼 위로를 해달라는 일종의 투정이리라.


그런데 크리스티나 같이 저렇게 대놓고 투정을 부리면 더 골려주고 싶은 것이 사람의 심보.


나는 그녀에게서 등을 돌리며 나지막하게 읊조렸다.


“흐음. 아무래도. 기분이 안 좋은 것 같으니 혼자서 생각할 시간을 주어야 할 것 같군.”


크리스티나의 등이 움찔 떨렸다. 안 그래도 서운한데 방치된다면 쓸쓸함이 가미될 것이 뻔했기에.


실제로 내 발소리가 멀어지자 그녀의 떨림은 점점 큰 폭으로 커져만 갔다.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울음을 참고 있는 것 같다.


나는 그 모습을 히죽이며 지켜보다가, 불현 듯 등을 돌린 크리스티나와 눈이 맞고 말았다.


“아.”

“아아? 아아아?”


내가 놀리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탓인지 크리스티나가 말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했다.


“흐윽. 나 크리스티나인데. 선택받은 자라 어디서 꿇리지 않는데. 전하는 맨날 놀리기만 하고. 흐어엉.”


이쯤 되면 충분히 놀렸다 싶어 그녀를 꼭 안아주며 달랬다.


“미안해요. 장난을 칠 만큼 허물없는 사람이 크리스티나밖에 없었어요. 당신이 미워서 그런 건 아니에요.”


어깨를 토닥이자 그녀는 더욱 서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제가 얼마나 걱정했는데. 흑. 흐흑. 이번 프로젝트도 몸이 상할 정도로 노력했는데. 흐엉.”

“알아요. 크리스티나가 노력한 거. 그래서 이렇게 결과도 좋고, 제 기분도 좋아져서 장난도 치고 그러는 거잖아요. 고생이 많았어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조금 더 놀리고 싶은 마음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녀가 정말 고생한 걸 알았기에 여기까지만 하고 노고를 치하하기로 했다.


한동안 훌쩍거리던 크리스티나는 시간이 지나자 고롱거리며 기분 좋은 숨소리를 내뱉었다.


할머니였다가 고양이였다가 참 바쁜 사람이다.


크리스티나 덕분에 한국에 가는 길이 심심하지는 않았다.


중간, 중간 유니티가 묘한 시선을 보냈다는 게 유일하게 당황스러운 점이었달까.


지금은 자신의 위치를 자각하여 자제하고 있는 것 같다만, 만약 그녀도 쓰담쓰담을 원하는 거라면 얼마든지 해 줄 생각이 있다.


겨우 어르고 달래주는 것뿐인데 뭐.


옛날에는 한 번 시작하면 수많은 협회원들에게 똑같은 대우를 해줘야 했기에 칭찬을 꺼렸지만 지금은 다르다.


하나같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날 위해 헌신하고 고생하지 않았던가.


만약 나 혼자였다면 신을 대적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높은 확률로 패배하고 말았겠지.


나는 내 사람에게는 베품을 아끼지 않는다. 이번에 받은 도움은 반드시 몇 배 이상으로 갚으리라.


그러니 쓰담쓰담 정도야 뭐. 하루 종일이라도 해줄 수 있다.


시간은 유유히 흘러 기다리고 기다리던 인천공항에 발을 디딜 수 있었다.


이동수단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X가 직접 차를 끌고 마중을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런데 막상 마주하니 단순히 X만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클라우디오, 파울리, 이고르 등 한국에 거주중인 모든 부하들이 인파를 이루며 공항 앞을 점거하고 있었다.


마치 대통령, 아니 왕이라도 모시는 것 같은 수준의 환대. 하나같이 호화스러운 유명 인사들이 나를 반겨주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주변에서 웅성거리고, 인터뷰를 시도해도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직 나에게, 승리를 거머쥐고 돌아온 왕에게 모든 신경을 집중할 따름이다.


내가 부하들 앞에 멈춰 서자 그들이 일제히 무릎을 꿇었다. 덕분에 공항의 모든 신경이 나에게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내가 입을 열지 않으면 아마 저들은 날이 저물 때까지 저러고 있으리라.


뒷통수를 벅벅 긁으며 곤혹스러운 마음을 정리했다.


“제가 원래 이렇게 눈에 띄는 걸 좋아하지는 않는데...”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부하들 사이에서 웅성거림이 발생했다.


“봐봐! 내가 싫어하실 거라 그랬지!”

“지랄. 좋다고 따라올 때는 언제고. 잘 보이고 싶다면서 옷도 반짝이는 복장을 입은 주제에 말은 잘하는 군.”


내 첫 마디 말이 실망을 담고 있자 허둥지둥거리는 모습이다. 그들은 어떻게든 책임을 피하기 위해 범인을 물색했다.


“다들!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않나. 전하 앞에서 무슨 추태인가. 당장이라도 사죄를 드리고 올바른 모습을 보여야지!”


보다 못한 클라우디오가 나섰지만 반응은 영 좋지 않다.


“그러고 보니 클라우디오가 주동자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은데 말이야.”

“아마 확실할 걸세. X가 그렇다고 보증했으니까.”


남들을 말리던 클라우디오의 얼굴이 당혹과 함께 새빨갛게 물들고 있다.


이번 소동의 주범은 클라우디오였던 모양. 역시 언제나 과한 충성심을 보이는 부하답다.


그가 땀을 흘리며 X에게 간절한 시선을 던졌다.


“X! 내 자네를 믿었건만! 어찌 이럴 수가 있나.”

“크흠. 나라도 살아야겠지 않나. 전하께 혼나는 건 피하고 싶네.”


X는 영리한 사람 답게 빠른 손절을 마쳤다.


어느새 클라우디오는 무리 중에서 한 발자국 튀어나와 내 앞에 선 형태가 되었고.


그는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어색한 미소를 건넸다.


“좋은 아침입니다. 전하...?”

“아침이라기보다는 점심에 가까운 시간인데요.”

“크흠? 그렇죠. 그렇습니다.”


전혀 그렇지 않은 듯한 클라우디오를 보며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그리고 아직 무릎을 꿇고 있는 부하들에게 선언했다.


“사람 말은 끝까지 듣자고요. 평소에는 이런 거추장스러운 행사를 안 좋아했어요. 그건 사실이에요.”

“죽여주시옵...”

“그런데. 뒤지게 고생하고, 일을 무사히 끝마친 뒤 이렇게 모두를 다시 보니까... 좋네요. 감동적이에요.”


바닥을 향하던 부하들의 고개가 슬그머니 올라온다.


나는 그들을 향해 씨익 미소를 건넸다.


“다들 고생 많았습니다. 이번 총력전의 결과! 빌어먹을 운명을 짓누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 세상엔 아무 이유 없이 고통 받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자신이 열과 성을 다해 이뤄낸 성과를 마주하자, 부하들의 가슴 깊은 곳에서 뜨거운 감정이 울컥 솟구쳤다.


당당하게 가슴을 펴고 고개를 들어 마땅한 성과다. 세상 어떤 존재가 운명을 거슬러 새로운 질서를 세울 수 있겠는가.


전무후무한 업적이며 공전절후한 업적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든 인원은 자신이 그 과정의 일부나마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에 깊은 충만감을 느꼈다.


“이 모든 것은 여러분들이 노력해준 덕입니다. 고맙습니다.”


나는 협회원 하나, 하나 눈을 맞추며 감사를 표한 뒤, 작게 고개를 숙였다.


부하들은 멍하니 그 광경을 목도하다가 불현 듯 벼락을 맞기라도 한 것처럼 벌떡 일어나 소리쳤다.


“아닙니다. 저희가 감사를 표해야 합니다!”

“고개를 들어주시옵소서!”


어떤 이들은 나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쩔쩔맸으며, 또 어떤 이들은 나보다 높은 시야를 유지할 수 없다며 그대로 머리를 땅바닥에 처박기도 했다.


그리고 또 어떤 이들은 은근슬쩍 자신의 공로를 자랑하기도 했다.


“거봐. 내가 좋아하실 거라고 했지.”

“그게 무슨 소리인가. 아까 뭐라할 때는 언제고?”


각 분야의 정점에 이른 사람들답게, 태세변환도 한 순간이다. 이들을 제압한 것은 물론 주동자 클라우디오다.


“자네들. 잠깐 이야기 좀 하지.”

“아하하. 1등 공신은 클라우디오가 맞지. 이제 기억이 나는구만.”

“맞네. 이 사람아. 우리가 뭘 잘못 생각하고 있었어.”


떠들썩한 모습이 보기가 좋다. 스페인에서 열렸던 집회에 참석할 때만 해도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는데.


앞으로도 이런 집단을 유지할 수 있다면 저들의 왕으로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적당히 축하를 즐겼다고 생각이 들 즈음 박수를 쳐 부하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합시다.”

“그렇다는 말씀은...?”

“빠른 시일 내에 집회를 소집하도록 하죠. 그 날에 마저 기뻐하고 즐기겠습니다. 물론 제 옆자리는 모두를 위해 비워두도록 하죠.”


툭. 투두둑. 격해지는 감정이 미처 입 밖으로 튀어 나오지 못한 탓에 부하들은 발을 굴러 흥분을 표시했다.


그들의 기쁨이 공항을 쩌렁쩌렁 울린 것은 10초가 지난 이후였다.


“예에에에!”

“집회! 집회! 집회에에에엑!!!”

“먹고 마시고 죽어 보자고!”


회식은 소고기로 하겠다는 말을 들은 직원들과 같은 모습이다.


멋진 사장인 이 몸은 이를 흐뭇하게 지켜보다가 차에 올랐다.


주변 사람들이 하나같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니, 이제야 승리했다는 실감이 조금 나는 것 같았다.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두 화를 올리고, 내일부터 다음 에피소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200화를 결승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동행해주시는 독자님들이 계셔 오늘도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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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악마들의 처리 22.12.06 246 4 21쪽
179 악마를 포박하다 22.12.03 258 5 18쪽
178 불균형의 화신 22.12.02 278 5 20쪽
177 그 다음 22.12.01 268 5 21쪽
176 승리, 그리고 귀환 2 22.12.01 263 5 15쪽
» 승리, 그리고 귀환 1 22.11.30 270 5 14쪽
174 다다르다 22.11.29 260 7 21쪽
173 100% 22.11.26 257 5 18쪽
172 블러핑 22.11.25 257 5 20쪽
171 벙커 22.11.24 263 5 18쪽
170 차 비 22.11.23 250 5 19쪽
169 또 다른 비밀조직을 만나다 22.11.22 267 4 21쪽
168 파티와 난동 22.11.19 259 5 21쪽
167 파리 공항에서의 이미지 메이킹 22.11.18 267 5 15쪽
166 대기업의 오너가 되다 22.11.17 282 5 16쪽
165 돈, 돈, 돈 22.11.16 285 5 18쪽
164 계획 22.11.15 294 5 19쪽
163 선택의 무게 22.11.12 295 5 18쪽
162 소라의 기묘한 하루 22.11.11 311 5 19쪽
161 구원 22.11.10 300 5 19쪽
160 선택 22.11.09 285 6 17쪽
159 분기점 22.11.08 297 6 17쪽
158 해방군과의 조우 22.11.05 313 6 17쪽
157 유성의 비밀을 파헤치다 22.11.04 318 6 20쪽
156 인공 유성 프로젝트 22.11.03 328 6 21쪽
155 타 차원의 힘을 빌리다 22.11.02 363 4 16쪽
154 연쇄소원마가 되다 22.11.01 349 5 18쪽
153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가 되다. 22.10.29 348 6 20쪽
152 얻어낸 것 22.10.28 342 6 18쪽
151 여느 때처럼 증명하다. 22.10.27 351 7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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