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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남녀

종손 장가가기 프로젝트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완결

이설理雪
작품등록일 :
2011.12.28 21:51
최근연재일 :
2011.12.28 21:51
연재수 :
8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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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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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
글자수 :
420,041

작성
11.11.0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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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57.의진의 진심

DUMMY

57.의진의 진심


북구 금곡동의 어느 미용실. 화명동에 아쿠아마린 숙소가 있다 하지만 본가가 이곳 금곡동에 있는 탓에, 지혜는 아쿠아마린 데뷔 후로도 미용실은 계속 다녔던 곳을 다닌다.

“안녕하세요.”

“어머, 지혜야, 어서 와! 물이 꽤 빠졌다, 염색하게?”

“예. 머리 끝자락도 좀 상했어요.”

“알았어. 이리 와 앉아.”

직원 언니의 안내로 자리에 앉는 지혜. 염색부터 하려고 이것저것 두를 것을 주던 직원이 지혜의 얼굴을 보게 된다. 낯빛이 어딘가 좀 안 좋다.

“근데 얼굴이 왜 이렇게 안 좋아? 정환이랑, 잘 안 돼?”

“아니요!”

지혜는 얼굴을 붉히며 손 사레를 친다.

“사실은, 우리 의진이가요.”

“응.”

“몸이 어디가 안 좋대요.”

그 때 직원들이 현관을 보면서 일제히 목소리를 높인다.

“어머! 어서 오세요, 정 변호사님!”

“으응! 오랜만이지?”

“예, 진짜 오래만이에요! 앉으세요, 정 변호사님. 어머, 웨이브가 다 풀렸네요. 이렇게 될 때까지 못 오실 정도로 바쁘셨나 봐요? 상태를 보니 다 풀린 지 1주일은 된 거 같아요.”

미용실 점장은 살갑게 대하며 가방과 옷을 받아 직원에게 건넨다.

“응. 좀 됐는데 일이 밀려서 못 왔어.”

마침 지혜 옆으로 앉는 정 변호사, 하진.

“머리끝도 좀 상하셨어요, 정 변호사님.”

직책 때문일까, 각별하다.

“그렇지? 알잖아, 잘 좀 부탁해. 가급적이면 빨리해 줘.”

하는데.

가방 안의 휴대전화가 요란스레 울린다.

“나 전화 좀!”

“예, 정 변호사님.”

공손히 전화를 건네주는 점장.

“어, 최 변! 어떻게 됐어?”

“어떻게 하지, 정 변? 설득 어렵겠는데?”

“잘 좀 해봐. 재판이 내일 당장인데 증인이 공석이면 그것만큼 곤란한 건 또 없잖아.”

“정 변은 어딘데.”

“나 미용실 왔거든? 3시간은 꼼짝 못 해.”

“야, 정 변! 하필 이럴 때!”

기껏 미용실 가서 퍼질러 앉았냐고 화내는 게 다 느껴진다.

“나 오늘 겨우 짬났어. 좀 봐주라, 최 변. 이 변이나 유 변은? 바쁘대? 노 변이나 고 변, 나 변은? 연락해서 증인 설득하는 거 좀 도와달래지, 왜.”

“나도 해 봤지! 근데 다들 바쁘다는데 뭐. 아니, 그 어르신들은 왜 갑자기 들이닥쳤대? 한 명씩이면 그나마 낫지, 이건 뭐 짠 것도 아니고!”

무려 8명의 어르신이 몰려들었는데, <이웃> 사무소의 변호사는 대표 하진을 포함해서 7명이다. 그래서! 대표라는 이유로 그 남은 한 명을 졸지에 떠맡은 하진이다.

“진정하고, 잘 좀 부탁해.”

“정 변! 오랜만에 도움 안 된다?”

“미안해. 끊을게.”

“뭐? 야, 정 변! 정 변!”

거칠게 부르는 최 변호사의 목소리를 뒤로 하고 휴대전화를 아예 꺼버리는 하진.

“우와. 요즘 유난히 정신이 하나도 없어.”

미용실 전용 가운과 옷을 걸치며 머리를 절래 절래 흔드는 하진은 직원이 들고 서 있는 가방에 휴대전화를 쏙 넣는다.

“우리 변호사는 의뢰인이 어떤 의뢰를 갖고 오느냐에 따라서 재판도 길어지거나 짧아지거나 하거든? 물론 서류 정리도 중간 중간 해야 하고. 그렇다 보면 의뢰인 한 명에 짧으면 5일이고 길면 한 달도 가.”

“이혼 소송 잘 못 걸리면 장난 아니라면서요.”

“내 말이. 그런데 바로 나흘 전에, 웬 어르신이 8명씩이나 찾아 왔잖아.”

“대박 났네요!”

카트 끌고 오던 직원까지 동조하고 나선다.

“근데 우리 사무소 변호사는 나 포함해서 7명이거든? 얼떨결에 남은 한 명 내가 떠맡았지, 뭐. ……응?”

웃으며 거울을 보는데 바로 옆의 웬 여자애가 눈에 띈다.

언젠가 본 적이 있는 거 같다. 기억 살짝 더듬어보니 하의진 씨 보려고 찾아갔던, 이미 부산의 연예인이 되어버린 아쿠아마린 멤버다! 강 비서가 CD 간신히 구했다고 얼마나 좋아하던가.

“아쿠아마린 키보드 담당의 신지혜 씨?”

“아이를 못 가진…… 예? 예.”

지혜는 거울 너머로 하진을 바라본다. 언젠가 본 적 있다. 눈 껌벅이며 기억을 되짚던 지혜가 입을 크게 벌린다.

“정하진 변호사님!”

“예,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는 거 같네요. 일전에 룡이랑 민우랑 민아랑 다 같이 놀러갔다면서요? 재미있었어요?”

“네, 잘 놀고 왔어요.”

지혜는 직원과의 얘기를 뒤로 미루고 애써 웃는다. 두 사람을 맡은 두 직원이 각각 지혜와 하진 뒤에 선다.

“지혜야, 머리 할게!”

“정 변호사님, 다듬기부터 들어갈게요.”

“예에.”

“응.”

시간 경과 후.

“지혜야, 아까 하던 얘기, 마저 해봐. 친구 몸이 어디가 안 좋은데?”

“아, 그게요……. 아이를 못 가지나 봐요.”

얼떨결에 옆에서 들어버린 하진의 눈이 커진다.

“의진 씨가?”

“네에. 의진이, 엄마 되고 싶어 했었어요. 너무 어릴 때 아빠 여의고 엄마도 행방불명이 되어서, 엄마가 되고 싶다고 했었는데. 예수님도 너무 하시지, 우리 의진이 어떻게 하라고. 하룡 오빠 많이 좋아하던데.”

그제야 뭔가가 와 닿는 게 많은 하진. 안 그래도 의진이 다시 저를 피한다며 마음고생 다시 하고 있는 하룡을 보게 됐던 그녀다.

“아이를 낳아도 버리는 세상이기는 해도 선천적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다니. 하늘도 참 무심하네. 의진 씨 그 절망감을 어떻게 해. 지혜 씨가 옆에서 잘 다독여줘요.”

“예. 아, 정 변호사님.”

“예.”

“종갓집은 꼭 배 아파서 아이를 낳아야만 하나요?”

두 사람 서로 사랑하는 거 보면 너무 안타까워서요.

“종손이, 첫째 아들이 가문을 이어가는 게 종갓집의 특징이라서 말이에요. 부득이하게 아이를 못 낳거나 하면 입양을 하면 되니까 큰 문제는 없어요. 그래서 종갓집은 결혼 연령이 빠른 편이에요. 하룡이도 진예린이랑 잘되기만 했더라면 문제없었을 텐데. 후우우우. <그 놈>도 이제 막바지라서 마무리만 하면 되는데 또 왜 이렇대.”

“뭐가요?”

“으응, 그런 게 있어요. 아버지께서 우리 종손 올해 안으로 장가보내야겠다고 나한테 지시한 게 하나 있거든요. <종손 장가가기 프로젝트> 라고.”

“무섭네요, 종갓집은. 그런 프로젝트까지 해야 하고.”

“우리 룡이가 벌써 서른이거든요? 종갓집 전통 연령제한은 보통 21세에서 22세이기 때문에 늦어도 한참 늦은 거예요.”


다시 며칠 후.

부산 남구 대연동, 정 사장네 기업 최상층 중의 하나인 사장실. 안에서 결재 서류 보고 있던 정 사장의 앞에 놓인 사무실 직통 전화에서 불이 들려온다.

“음, 무슨 일인가.”

“사장님, 정하진 변호사님 오셨습니다.”

“둘째가? 음, 들여보내게.”

이윽고 문이 열리고 둘째 여식 하진이 들어선다. 미용실에 다녀온 듯 머리가 많이 꼬불꼬불해져 있다.

“음, 밥 사달라고?”

“점심 먹었거든요, 아버지? 식사 아직 못 하셨어요? 이거요. 이거 드리려고 왔어요.”

잔뜩 굳어 있는 하진의 얼굴이 정 사장의 농에 의해 살짝 풀렸다가 다시 굳어진다. 손에 들고 들어온 흙색 봉투를 정 사장에게 내미는 하진.

“뭐냐?”

머리를 굴린 둘째가 뒷면이 위로 올라오게 준 덕에 정 사장은 헤까닥, 뒤집어야 하는 수고를 한다. 앞면에 대문짝만하게 적힌 글귀 여덟 자를 읽은 정 사장의 눈이 확 커진다.

“다 됐네?”

“예.”

“근데 얼굴이 왜 그 모양이야.”

“의진 씨 몸이 좀 안 좋대요.”

“뭔 소리야?”

“생식기관 쪽에 문제가.”

하진은 어두운 얼굴 더 어둡게 하며 눈을 감아버리고, 옆에서 듣던 정 사장도 기가 찬 듯 눈을 감는다.

“둘은 어떠하냐.”

“눈물바람이 부는 것 같습니다. 하의진 씨가 상처가 깊어서 자신의 감정에 대해 밖으로 솔직한 표현을 못 했던 거 같아요. 알아차리는 것도 늦은 모양이고요. 뒤늦게 끙끙 앓고 있다 하니 오죽하겠어요.”

“부모님도 안 계시는데 아이까지…… 아이구야. 둘이 마음이 한결 같으면 얼른 붙여야 할 텐데 큰일이구나. 아이는 입양으로도 해결이 되는 문제고. 진행해. 올해 안에 우리 종손 장가가야 하니까.”

“예.”

대답 뒤 가만히 생각에 빠져 있던 하진의 눈동자가 슬그머니 움직인다.

“갈게요, 아버지. 가야 할 곳이 생겼어요.”

“음, 그래.”

돌아선 하진은 꽉 조인 재킷의 단추를 슬쩍 풀면서 사장실을 나선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의 광안리. 유리창 너머로 *테트라포드가 다 보이고 그 너머로 탁 트인 바다다.

“솔직하게 털어놔 봐요.”

“…….”

“날 변호사라고 보지 말고 언니라고 생각하면, 톡 터 넣고 얘기할 수 있을 텐데요.”

살짝 고개를 숙이는 그녀, 조수석의 의진. 보랏빛 렌즈 위로 이슬이 크게 맺힌다.

“며칠 전에 미용실에 머리 하러 갔다가 만난 사람이 있어요.”

“들었어요. 지혜가 직원이랑 얘기를 하다가 정 변호사님 앞에서.”

참자. 참아야 해. 여기서 울 수 없어.

“헤어지자는 말도 아직 안 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못 했어요. 보내고 싶지 않아서. 그 말 하고 나면 정말 끝나버릴까 봐. 그렇다고 볼 수도 없고 만날 수도 없어요. 내 상태를 아니까요.”

“의진 씨.”

“죄 짓는 거잖아요. 종손이시잖아요. 어떻게 그래요. 오빠 앞에 저보다 더 괜찮은 사람, 나타날 거예요. 아이 가질 수 있는 사람,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절대 보내고 싶지 않지만!

“날 봐요.”

의진은 그제야 옆 자리의 하진을 바라보는데 눈물이 주륵 흐른다.

“우린 괜찮아요.”

“제가 안 괜찮아요.”

“룡이만 괜찮다면! 의진 씨만 괜찮으면. 괜찮다고. 옛날이야 아이를 못 낳으면 헤어지고 쫓겨나고 그랬지만 요즘은 안 그렇잖아요. 우리 쪽은 아버지도 알고 계시고, 입양하면 아무 문제없는 거고. 날 봐요. 나도 그랬어.”

“……예?”

하진 역시 눈물 나는 걸 참는다. 자신 역시 아이가 너무 너무 갖고 싶었으니까.

“나 8년 전에 이혼하고 종갓집에 들어가 있어요.”

“변호사님께서 왜?”

“아이 갖기 싫어서 일찌감치 피임했었대. 잠자리 여럿 했었는데 아무리 배란일에 맞춰 봐도 아이가 생기지 않는 거예요. 이상해서 병원에 가봤는데 문제없더라고요? 그래서 전 남편한테 물었지. 당신 불임인 거 아니냐고. 병원 한 번 가보자고. 그랬더니 그렇게 말하더라고요. 그 배신감을 어쩌지 못 해서. 그래서 그랬어요.”

“변호사님, 죄송하지만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나? 이제 와서 첫 아이를 갖기에는 너무 늦었지요. 그래서 한 번씩 고아원이나 수련원 같은 데 가서, 입양해도 괜찮을 아이를 찾아보고는 있는데, 아직 안 나타나네요.”

정 변호사님은 솔직하게 털어놓으신 거다. 너무나도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말씀해주신 거다. 그러니, 이제는 내 차례.

“그래도 되요?”

“?”

“오빠 옆에, 있어도 되요?”

있어도 된다고만 한다면, 있고 싶어요!

하진은 웃음으로 답한다.

피어싱에 염색에 렌즈에 담배까지. 초특급 날라리 아가씨지만 다 이해할 수 있다. 어린 날의 상처 때문에 그런 거라고. 과거로 인한 결과라고. 그렇다면 본인의 의지와 주변의 환경만 잘 따라주면 충분히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을 거다. 바이올린을 하고 있다는 것부터가 이미, 뼛속부터 나쁜 아이는 아니라는 거니까.

하진은 손을 뻗어 의진을 안아준다.

“정 변호사님, 고맙습니다.”

“그 마음 그대로 룡이 옆 지켜줘요.”

“예.”

둘 다 눈물이 멎어가는 그 시점, 어디선가 바이올린 소리가 들려온다.

의진을 품에서 떨어트린 하진이 소리의 위치를 몰라 두리번거리자 의진이 조그마한 가방에서 휴대전화를 꺼내든다.

“예, 큰어머니.”

“어, 우리 들어왔어.”

“언니는 어때요?”

“말도 마라. 실어증까지 왔다? 아무래도 말을 닫아버린 모양이야.”

세상에!

“알았어요.”

뚝. 휴대전화를 가방에 넣기 무섭게 의진은 안전벨트부터 했다.

“정 변호사님, 죄송한데 갈 곳이 있어요.”

“어딘데?”

“양산이요. 나연 언니가 얼마 전에 성추행을 크게 당했는데 충격이 큰가 봐요. 실어증까지 왔대요. 바래다만 주세요. 알아서 올게요.”

“알았다.”

부르르릉, 시동을 먼저 건 하진은 벨트를 한 후 후진으로 차를 돌린다.





*테트라포드: Tetrapod. 방파제 안팎이나 방조제 외벽 등, 파도를 직접 받는 부분에 만들어 놓은 삼발의 시멘트 구조물. 파도를 잘게 분쇄해서 그 힘을 완화시킨다.


작가의말

음, 저 테트라포드 설명문은 후기로 오는 게 맞으려나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75 치느
    작성일
    11.11.04 21:23
    No. 1

    보통 그렇게 하지않나요? ..별상관없을듯 싶은데.
    다행인듯 . 간절하면 이루어지는구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1.11.04 22:17
    No. 2

    저는 다시 읽으며 "지혜 입 가볍다" 라는 댓글이 달려 있을 줄 알았습니다.
    빠르면 다음 편 늦으면 다다음편 19금이!! 근데 못 올려요!ㅠㅠ 문피아 19금 딱지 붙이는 거 알아낸 다음에 올릴 수 있으면 올리고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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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70.롯데백화점에서 +2 11.11.24 1,035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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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67.추적 +2 11.11.23 588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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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65.정면승부2 +8 11.11.21 845 5 13쪽
66 64.5쉬어가기 11.11.20 640 3 6쪽
65 64.시한부 선고와 내사랑 순대 +3 11.11.20 662 5 13쪽
64 63.목격 +2 11.11.19 619 4 9쪽
63 62.묻지마 따지지마 무박2일 기차여행3 +4 11.11.18 941 6 12쪽
62 61.묻지마 따지지마 무박2일 기차여행2 +2 11.11.12 724 7 13쪽
61 60.묻지마 따지지마 무박2일 기차여행1 +4 11.11.10 777 3 15쪽
60 59.오피스텔의 아침 +2 11.11.08 1,549 5 12쪽
59 58.무너지는 순결의 밤 +3 11.11.05 1,442 6 10쪽
» 57.의진의 진심 +2 11.11.04 576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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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55.질투의 불꽃 +2 11.10.31 926 5 9쪽
55 54.지혜의 예지몽과 전생 +2 11.10.22 843 5 17쪽
54 53.재발한 대인기피증, 그리고 +4 11.10.10 686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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