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 글을 읽어주셨었던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부터 하고 싶습니다.
제가 말 없이 연재를 중단하고 잠적을 하는 바람에 기다리셨던 분들이 많으셨을꺼 같습니다. 올해 8월까지 마지막 글에 댓글이 달렸었는데 그간 알면서도 부득이하게 잠수를 탔었습니다.
글의 소재가 떨어졌다거나, 더이상 쓰기 귀찮아서 잠수를 탔던건 아니었고..
메일에서 바이러스 파일을 잘못 다운 받는 바람에 컴퓨터에 있던 파일이 싸그리 다 날라갔었습니다. 여태 구상했던 소설 소재나 연재하려고 썼던 글이 전부 다요. 복구도 할 수 없었고, 그 후에도 집안 사정이나 전체적으로 길을 쓸 여건이 안 됐어서 죄송하다는 말씀도 못 드리고 숨었네요..
거의 3년이 다 되어가는 기간동안 글쓰기를 아예 놨습니다. 다른 소설들 댓글에서 저를 보신 분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예 감은 잃기 싫어서 소설을 가까이 하긴 했어요. 이게 다 변명으로 밖에 안 들릴껄 알기에 정말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일단 내년 초에 비슷한 초기 구성이지만 다른 내용으로 다시 천천히 써보려고 합니다. 여태 쓴게 아까워서 그냥 이어서 쓰고 싶었는데 그때 그 생각과 지금의 생각이 많이 다를것 같아서요.
내년 1월 초 늦으면 중순쯤에 새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땐 옛날처럼 중간에 놓고 도망가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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