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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듯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던전 탐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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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듯
작품등록일 :
2020.11.16 20:21
최근연재일 :
2021.01.07 19:30
연재수 :
4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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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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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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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32화

DUMMY

시험을 치른 다음날아침, 새벽의 첫 종이 울리기도 전에 여관을 나선 나는 갑옷을 주문한 가죽공방에 와 있던 참이었다.


어지간히 급했는지 테펜 가문에서 계약한 날 저녁에 바로 집결지와 시각을 알리는 서신을 보내왔기 때문이다. 날짜는 오늘, 시각은 아침 10시.


굉장히 당혹스러운 소식이었지만, 뭐 어쩌겠는가. 이미 계약은 했고, 당장 내일 바로 철광으로 출발할 수도 있다는 소리까지 들었었다. 정말로 오늘 출발할 줄 몰랐었지만······.


댕- 댕- 댕-


나는 애타는 심정으로 재빠르게 손을 움직이고 있는 공방의 기술자들을 쳐다보았다. 방금 아침 8시를 알리는 신전의 종소리가 들려왔다. 약속 시간이 10시경이었으니, 이제 2시간 정도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다는 소리다.


시간여유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도대체 이 작업이 언제 끝날지를 모르겠다. 이미 다 만들어진 것 같은 갑옷에 무슨 작업이 남았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렇게 초조한 심정으로 기술자들을 쳐다보고 있으려니, 열심히 손을 놀리던 그들이 만족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일어서는 것이 아닌가.


드디어 끝난 것인가? 그래도 이만하면, 여유 있게 집결지에 도착할 수 있겠다 싶어서 안도하고 있을 때였다.


“아, 손님. 거의 다 끝났습니다. 한, 30분 정도면 모두 완료될 것 같아요.”

“···네? 이제 다 끝난 게 아니라요? 작업할 게 뭐가 있다고······?”


아니, 여기서 뭘 더 할 게 남았다고 그러는건지··· 그보다도, 저 30분 이라는 말은 도대체 몇 번이나 하는 건질 모르겠다. 말이 30분이지 벌써 2시간이 훌쩍 넘게 지나있었다.


“이렇게 직접 오셨으니 실제로 갑옷을 입어보신 다음, 최대한 움직이시기 편한 상태로 세밀하게 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해볼까 합니다. 직업이 직업이시니만큼, 그 어떤 상황에서도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어야······.”


그러면서 그 기술자는 별빛처럼 눈을 반짝이며 자신들이 하는 작업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한 열변을 토해냈다. 그대로 두면 10분이고 20분이고 계속 제 할 말만 할 기세라, 나는 얼른 손을 들어 그의 말을 끊었다.


“아, 알겠습니다. 그래서, 그 작업이란 거 꼭 해야 하는 겁니까?”

“예? 물론 그 정도로 세밀한 조정은 할 필요 없겠지만, 완벽한 갑옷을 위해서는 실제 착용감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 어? 어디 가십니까?”


나는 말 없이 갑옷을 챙겨 들고 공방을 나섰다. 아무리 장인 정신이라지만, 정도가 너무 지나친 거 아닌가? 급하다고 몇 번을 말했는데도 저러는 걸 보면, 애초에 마무리 작업한답시고 2시간이나 붙잡고 있을 필요도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아쉽다는 듯 쳐다보는 기술자들을 외면하고, 바삐 발걸음을 옮겼다. 갑옷은 대장간에서 착용할 생각이었다. 여기서 입었다간, 그대로 붙들릴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


다행히 대장간에서 칼을 바로 내준 덕택에, 조금은 일찍 집결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집결지는 바로 작은 광장에 있는 테펜 가문 소유의 모험가 숙소. 그들 가문에 소속된 모험가들을 위해 마련해둔 일종의 던전 옆 거점이었다.


그 건물의 입구에는 테펜 가문에 소속된 사병이 지키고 서 있었는데, 어딘가 얼굴이 익숙해 보였다.


이름이··· 다이에브였던가. 모험가들로 우글거리는 광장의 소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정면을 응시하며 서 있던 그는, 곧 다가오고 있는 날 본 것인지 고개를 이쪽으로 돌려왔다.


“반갑습니다. 다이에브씨. 어제 보셨을 테지만, 모험가 시준이라고 합니다. 추운 날 고생이 많으십니다.”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다른 손으론 슬쩍- 과자를 내밀었다. 기왕에 귀족 가문의 일을 맡게 된 것, 인맥 하나쯤 만들어 두면 좋지 않겠냐는 생각에 집결지로 오면서 사둔 것이었다.


빡빡하게 근무서고 있는데, 누군가 와서 손에 비타민드링크 하나 쥐여주면 얼마나 고맙겠나. 돈 따위를 줘봐야 의심만 살 테니, 이런 뇌물이라고 생각되지도 않을 작은 과자 정도가 딱 적당했다.


문제는, 이 정도 선물도 받을 수 없다며 얼굴을 굳히는 것이었으나. 그의 딱딱했던 얼굴이 사르르 풀어지는 것을 보니, 그럴 걱정은 전혀 없어 보였다.


“커허험. 고생은 무슨, 오히려 시준씨가 고생해줘야 하는데···. 기사님이 안에 계신다네, 들어가자마자 바로 앞에 보이실 테니 크게 인사를 건네드리는 것이 좋을 걸세. 기사님은 그런 것을 좋아하시거든.”

“하하, 충고 감사드립니다. 다이에브씨.”


그대로 그를 지나쳐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여기사의 뒷모습, 한가운데 놓여있는 탁자 위에 어떤 물품들을 늘어놓고 그것들을 뒤적거리는 행세가, 아무래도 조사할 때 착용할 장비들을 점검하는 것 같았다.


그런 그녀가 문이 열리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기도 전에, 다이에브가 해준 충고대로 큰 소리로 인사를 박았다.


“안녕하십니까! 사미라 기사님!”

“반갑다. ···다른 모험가들은 2층에서 탐사를 준비하고 있으니, 자네도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그러더니, 홱 고개를 돌려서 다시 하던 일에 열중하기 시작한다···. 뭐지, 이 싸늘한 태도는? 분명 다이에브가 충고한 대로 했는데? 어째 영문모를 찜찜함이 느껴진다.


그러나 그녀가 이쪽을 돌아볼 낌새가 전혀 보이지 않는 탓에, 어깨나 한번 으쓱거리곤 2층으로 올라갔다. 그곳에는 그녀 말대로 먼저 도착해있던 게펜과 기예가 자신들의 장비 및 소지품에 붉은빛 가루를 뿌리고 있었다.


“마지막인가? 다른 이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보이겠지, 똑같이 하면 된다.”


그들을 감독하던 것을 보이던 병사가 내게 붉은 가루가 들은 유리병을 내밀었다. 방화제의 일종으로, 장비가 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것이다. 특히나, 마법적인 불에 효과가 좋다고 들었는데, 이걸 이렇게 보게 될 줄은 몰랐다.


그 성능만큼이나 값비싼 물건인데, 다들 아낄 생각도 않고 아주 가루 범벅을 만들 듯 방화제를 뿌리고 있다. 평소라면 살짝 톡- 찍어서 피부에 바르듯 살살 발라주면 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뭐, 다른 누구도 아닌 그 ‘방화범’이지 않는가. 사실 이깟 방화제로 그녀의 불길을 막을 수나 있을지 의문이었다. 나도 저들처럼, 장비와 온몸 구석구석 방화제를 뿌렸다.


그렇게 입고 있던 장비와 드러난 피부가 표면에 들러붙은 붉은 가루로 발갛게 물들 때쯤, 계단을 오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여전히 단호한 인상의 여기사 사미라가 모습을 드러냈다.


어딘가 상기돼있는 것 같은 모습, 드디어 기다리던 무언가가 찾아온 것 같은 모습이다.


“모두 준비됐나? ‘방화범’이 철광에 거의 도착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곧 우리도 철광으로 출발할 예정인데··· 혹시 여기서 방화제를 덜 뿌린 사람이 있는가?”


다들 고개를 내저었다. 겉으로 드러나는 장비, 피부는 물론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곳까지 아낌없이 방화제를 쳐발랐다. 지금도 공기 중에 흩날리는 방화제 가루로 뿌옇게 시야가 흐려져 있을 지경이니, 모두들 각자 충분하다고 생각될 만큼 방화제를 뿌렸음이 틀림없었다.


“좋다. 그럼, 이제부터 조사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방화 장비을 나눠주도록 하겠다. ···이봐! 방화 장비를 가져와라!”


그녀의 말에, 사병들이 손마다 장비를 가득 안고 2층으로 올라왔다. ···지금 여기에 흩날리고 있을 방화제 가루만 하더라도 몇백 실버 어치는 될 터인데, 또 장비를 새로 준다고?


고작 네 사람에게 몇천 실버씩 지원해주는 테펜 가문의 재력에 기가 질려야 할지, 아니면 저 정도나 해야 할 만큼 위험한 ‘방화범’의 불길에 기가 질려야 하는지, 판단할 수가 없었다. 참, 이거나 저거나 내가 여태껏 수행해온 의뢰들과는 결이 다른 규격 외의 의뢰다.


“잘 들어라. 각각 방화경, 방화구두, 방화 장갑, 안면 가리개, 방화 두건, 마력 호흡기 순이다. 전부 화산지대를 다니는 모험가의 장비들이지. 착용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그녀가 시범을 보이는 대로, 장비를 하나씩 찼다. 마지막으로 마력 호흡기까지 입에 차니, 입고 있는 옷만 방어구일 뿐이지 진짜 무슨 현대의 소방관들이 입는 방호복이라도 차려입은 모양새다.


“모두 알맞게 착용하였나? 사병들이 복장 상태를 확인해줄 것이다. 잠시 양팔을 벌리고 가만히 서 있도록.”


우리가 양팔을 벌리고 서 있자, 사병들이 착용한 복장이 헐렁이는 곳은 없는지, 바람이 새는 곳은 없는지 따위를 검사했다. 제대로 착용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 외로 헐렁이는 곳이 많았다. 사병들의 도움을 받아 다시금 제대로 방화 장비를 착용했다.


드디어, 모든 준비가 끝났다. 이제 준비가 끝났으니, 도대체 ‘방화범’의 불이 얼마나 뜨겁길래 이렇게까지 준비하는지 확인하러 갈 시간이다.


알게 모르게, 은근한 긴장감이 피어올랐다. 이 정도의 준비를 해갈 정도로 위험한 의뢰이며, 거기에 최악의 범죄자 중 한 명인 ‘광혈’ 테오도르까지 얽혀있는 의뢰다. 한순간의 방심, 어쩌면 타오르는 열기에 숨을 한차례 고른 것 만으로 목이 날아갈지도 모르는 것이다.


절대 방심하지도, 안심하지도 않으리라. 결의를 다지며 사미라의 뒤를 따라 건물을 나섰다. 쨍하게 내리쬐는 햇빛이 우리의 모습을 환하게 비추는 가운데, 광장에 있던 모험가들의 시선이 순간 우리에게로 꽂혔다.


···그제야, 붉은 방화제를 떡칠하고, 방화 장비까지 착용한 우리의 모습이 어떨지에 대해 생각이 미쳤다.


복면에 두건까지뒤집어 쓰고선 투명한 방화경에 호흡기까지 입에 찼으니, 이 정도만 해도 눈길 받기 딱 좋은데, 방화제로 떡칠을 한다고 옷 대부분이 빨갛게 물들어 있기까지 했다. 볼을 타고 화끈화끈 올라오는 쪽팔림에, 고개를 옆으로 돌릴 수가 없었다.


당연히 쪽팔리는 것은 다른 일행들도 마찬가지라서, 원래부터 소심한 기예는 아예 앞을 쳐다도 못 보고 있고, 남 눈치 안 보고 살 것 같은 게펜까지 은근슬쩍 남들의 시선을 피하고 있었다.


그러면 사미라는? 단호한 인상의 얼굴을 가진, 책임감 넘치는 우리의 여기사는 어찌하고 있는가?


“후··· 역시 이 복장은 바깥에서는 조금 덥군. 날이 이렇게 추운데 말이야. 그렇지 않나?”

“······.”


그녀는, 다른 이의 시선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날씨가 덥다는 소리만 하고 있었다. ···임무를 생각하느라, 미처 눈치채지 못했던 것일까?


“그나저나··· 왜 저렇게들 이쪽을 쳐다보고 있는지 모르겠군. 여기에 뭐가 있나?”

“···아마, 저희 복장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그게 왜? 보기 힘든 복장이긴 하다만, 이 정도야 그리 특이할 것도 없는 복장이지 않나. 흠, 나중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게 시켜야 겠어. 도대체 뭘 그리 보고 있는지······.”


그냥 눈치가 없는 거였다. 정확히는 남이 어떻게 보던 신경 쓰지 않는 것에 가까운 것 같지만··· 뭐. 그게 그거였다.


나는 고개를 절래 절래 저으며 그녀의 뒤를 따랐다. 우리가 걷는 길을 따라, 붉은색 방화제 가루가 폴폴- 휘날렸다······.


***


“정, 정지! 여기는 허가받은 이들만 지나갈 수 있는······.”

“음, 수고가 많다. 나는 테펜 철광의 관리자이자, 테펜 가문의 34번째 기사, 사미라 테펜이다. 가문의 철광에 들어갈 일이 생겨서 말이야. 좀 비켜주겠나?”

“···예? 사, 사미라 기사님???”


창으로 길을 막은 병사는 대경실색하며 자리를 비켰다. 이해한다. 나라도, 저 앞에 있는 이상한 장비를 낀 붉은 스머프를 보고 위엄 넘치는 여기사의 모습을 떠올릴 순 없었을 테니까.


그러거나 말거나, 사미라는 흐뭇한 웃음을 지으며 그 병사의 어깨를 툭툭- 두들겨 줄 따름이었다. 그녀의 격려어린 손짓에, 병사의 깨끗하게 손질되어 있던 갑옷 위로, 그녀의 붉은 손자국이 크게 찍히고 말았다.


“고생해라. 오늘 나에게 했던 것처럼, 이 문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


얼떨떨하게 경례하는 병사를 지나쳐, 철광을 두르고 있는 성벽의 문을 통과했다. 들어가자마자, 곳곳에 철광석이 산처럼 쌓여있는 광경이 보인다. 질서정연하게 놓인 철로와 엄청난 크기의 용광로, 거기에 광산 곳곳에 세워져있는 커다란 건물들 까지.


과연 도시에 공급되는 철의 4분의 3을 담당하는 광산답게 굉장히 규모가 큰 광산마을이 조성되어 있었으나··· 그 어디에도, 사람들의 흔적은 찾을 수가 없었다.


“···보이나? 온종일 쇳물을 토해내던 용광로는 그 불이 꺼졌고, 늘 사람들로 북적이던 마을은, 지금은 그들의 남은 발자취조차 찾을 수 없게 되었다. 벌써··· 일주일은 넘은 광경이지. 구더기 새끼들.”


까드득- 그녀가 이를 악물었다. 또다시 일전의 농밀한 살기가 뿜어져 나왔으나, 짙은 한숨과 함께 살기는 꺼질 듯이 사라졌다. 그런 그녀의 뒤를 말없이 뒤따라 걷는 가운데 저 멀리, 던전의 입구에서 보던 것과 같이 세차게 뿜어져 나오는 마나의 격류가 눈에 들어왔다.


저것이, 이 광산의 실체였다. 본디 던전과 이어져 있던 북쪽의 길을 폐쇄하고, 임시로 구멍을 뚫어 만든 커다란 던전 광산 테펜.


“···먼저 도착했었나 보군. 지금부터는 함부로 행동하지 마라. 지금 저 앞에 ‘방화범’이 있으니.”


일개 변방의 귀족 가문을 도시 내에서도 손꼽히는 명문가로 만들어준 광산의 입구에, 누군지 모를 조그마한 사람이 가부좌를 틀고 앉아있었다. 아직 꽤 거리가 먼 탓에 자세한 이목구비는 알아보기 힘들었지만, 대신 거의 자기 키만큼이나 기다란 적발이 던전에서 뿜어져 나오는 격류를 타고 이리저리 휘날리고 있었다.


마치 불꽃을 형상화한 듯, 마나의 격류를 따라 이리저리 타오르던 붉은 머리칼은, 어느 한순간 화재가 진화되듯 픽- 하고 꺼져버렸다. 이윽고, 가부좌를 틀고 있던 그녀가 옷에 묻은 흙을 털어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기분 탓일까? 그녀에게 다가갈 수록, 목이 텁텁하게 막히는 느낌이 들었다. 호흡기를 통해 들이마시는 공기가, 너무나도 건조하게 느껴진다.


“아, 거기까지. 더 가까이 오지 마.”


어느 정도 거리가 가까워졌을 무렵, 그녀의 앳된, 그러나 주위를 감싸고 있는 공기보다도 건조한 목소리가 나직이 들려왔다. 우리는 기다렸다는 듯이 제자리에 멈춰 섰다.


그것은, 단지 그녀의 말에 담긴 어떤 기이한 힘 때문이 아니요, 그렇다고 그녀가 그 악명높은 ‘방화범’이어서도 아니었다. 그보다는, 조금 더 본능적인 부분의 것.


“더 다가오면 타 죽는다?”


그리 말하며, 그녀가 꺄르르 웃음을 터뜨렸다. 당연히, 절대로 그녀에게 이 이상 다가가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 어느 누가, 거세게 타오르는 불길에 스스로 다가설까?


그것이 ‘방화범’ 욜이었다. 사람이 아닌, 마치 불길하게 일렁이는 불길을 보는 듯한 느낌.


그녀는 불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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