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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듯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던전 탐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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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듯
작품등록일 :
2020.11.16 20:21
최근연재일 :
2021.01.07 19:30
연재수 :
4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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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81,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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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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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21화

DUMMY

우리들은 얼마지나지 않아 통로의 반대편으로 나올 수 있었다. 이대로 기세를 몰아 계속해서 탐색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내일의 일도 생각해야 했기 때문에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야영지를 꾸렸다.


참고로, 잡았던 고블린은 귀만잘라내어 저 멀리 던져놓았다. 다른 고블린들에게 들통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고블린들은 태생이 지하종족인 만큼, 냄새를 기가막히게 잘 맡았다. 불을 피워놓는 것 보다 시체를 가지고 있는 쪽이 습격당할 확률이 더 높았다.


그래도 어쨌거나 근방에 고블린이 돌아다니는 것은 맞았기 때문에, 최대한 냄새를 가리고자 야영지 곳곳에 탈취 포션을 부었다. 이걸로 불빛을 보고 다가오는 놈들은 어쩔 수 없지만 최소한 냄새 맡고 오는 놈들은 없을 것이다.


그런 노력 덕분인지, 밤새 습격은 오지 않았다. 던전은 여전히 조용했으며 고블린들은 코빼기도 비치질 않았다. 정비된 통로가 이상하긴 하지만, 아마도 고블린 마을은 생각보다 먼 곳에 위치해 있지 않나 싶다. 근처에 있었더라면 밤중에 순찰나다니는 고블린 몇마리쯤은 보였을 테니.


그리하여 던전 탐색 세번째 날, 밤새 잠도 푹 잤겠다. 고블린도 발견했겠다. 우리들은 기분좋게 세번째 던전 탐색에 나섰다. 사용중인 고블린 통로를 발견한 만큼, 무치의 눈을 활용한다면 토템 탐색까지는 순식간일 것이다.


···그래, 분명히 그래야 했을 터였다.


“···야, 아직도 아무것도 안보이냐?”

“······.”


무치는 말없이 던전의 벽 이곳저곳을 살피고 있었다. 전날 밤, 사용하고 있는 통로를 발견했으니 이제부터는 고블린들의 흔적이 여기저기서 보일 것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벌써 몇 시간째 흔적은커녕 고블린조차 보이질 않았다.


그래도 이전까지의 질문에는 꼬박꼬박 대답해왔던 무치가 말없이 저러는 걸 보니, 자존심이 꽤나 상해있는 모양이었다.


“후··· 역시 길을 잘못 들린 게야···. 어제 발견한 고블린은 어디서 낙오한 놈쯤 되었겠지. 안 그런가?”


잠시 일행이 멈춰선 틈을 타 던전 한구석에 자라고 있는 이끼들을 긁어낸 렌이 한탄하듯 말했다. 팀의 사기를 위해서라도 ‘금방 발견할 테니 걱정마세요!’라고 말해주어야 하나 싶었지만······.


사실 나부터가 이번 탐사에 적잖은 회의감을 느끼고 있는 중이었기 때문에, 그저 복잡한 눈길로 쪼그려 앉은 렌을 쳐다볼 뿐이었다.


“렌씨, 기운내세요. 무너진 통로 반대편이 말끔하게 되있는걸 어제 봤잖아요? 단지 잠시 길을 잘못 들른 것뿐일겁니다. 분명.”


마지막의 분명이라는 말은 누구에게 하는 말일까? 빈이 애써 희망의 말을 해보았지만, 정작 제 자신도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어쩔 수 없었던 모양이다.


어제 공을 세워서 싱글벙글하던 막스도 시무룩해져있고, 묵묵히 길을 가던 로라마저도 얼굴에 수심이 드러났다. 그러면서 제 활줄을 만지작 거리는 폼이, 그걸 사기위해 쓴 돈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차라리 고블린들과 전투라도 시원하게 했으면 이러진 않았을 텐데, 첫날부터 지금까지 기약없이 걷고만 있으니 분위기가 이리 축 쳐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일단 잠시 휴식하면서 대책을 생각해 봅시다.”


이대로는 안된다. 목적없는 탐사는, 그저 탐사의 탈을 쓴 방랑에 지나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방식을 바꾸거나, 아니면 새로운 목표를 세워야 했다.


바닥에 배낭을 내려놓고 그 위에 앉는다. 등불을 중심으로 빙 둘러싸듯 앉은 우리들 사이로 그저 묘한 침묵만이 맴돌고 있을 뿐이었다. 혹시나 좋은 의견이 나올까 살짝 기대해봤었지만, 역시나 내가 먼저 나서야만 할 것 같다.


나는 품속에서 구깃구깃 접어두었던 종이를 꺼내었다. 제나와 얀에게 배운 지식으로 더듬더듬 만든 던전지도다.


“먼저 상황정리부터 해봅시다. 여기, 이 지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저희는 여태까지 첫째날 야영했던 장소를 기준으로 방사형으로 탐사를 진행했습니다. 한쪽길만 선택해 깊숙히 들어가기 보다, 흔적을 찾기위해 나오는 갈림길마다 모두 탐사해보면서 탐색을 이어나갔죠.”


이 대목에서 무치의 고개가 푹 숙여졌다. 그로서는, 자기의 능력이 부족해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생각해서 그럴 것이다.


그 외 다른 일행들은 그저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무치의 행동에 신경쓸 겨를도 없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지금에 이르러서는, 이 탐사방식이 틀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고블린 통로’는 단 한곳만을 발견했을 뿐이고, 고블린도 마찬가지로 한 마리, 그 외에 다른 흔적은 전혀 없었죠.”


생각해보면 그 전날부터 그랬었다. 탐사 둘쨋날에도 단지 통로하나, 고블린 한마리만을 발견했을 뿐이지 않는가. 조금만가도 고블린들이 득시글거린다는 소문과는 명백히 다른 상황이다.


“가능성은 두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길을 애초에 처음부터 잘못들었을 가능성입니다. 아예 첫날부터 방향을 잘못 잡은 경우인데··· 이 경우는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어쨌거나 통로도 봤고, 고블린도 발견했었으니까요.”


불안정하게나마 정비된 고블린통로도 하나 봤고, 고블린도 한 마리 본 상황이다. 이렇게 낙오한 고블린이 발견되었다는 것 자체가 우리가 진행하는 방향에 무언가 있다는 정황증거가 된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고블린이 솟아날리는 없는 노릇이었다.


“두번째는, 소문이 과장되었을 경우입니다. 원래 고블린 출몰지역은 여기보다 더 멀리 가야합니다. 평소보다 고블린들이 자주보인다는 소문이, 던전 입구 가까이서도 발견된다는 식으로 과장되었을 경우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가능성이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어째서 그런거야?”

“왜냐하면 마을이 생겼다는 소문이 돈 것이 비교적 최근일이기 때문입니다. 고블린들이 그 기간동안 여기까지 진출하기엔 힘들었을 수도 있죠. 불안정하게 정비된 통로가 증거입니다. 갑자기 증가한 모험가들로 인해서 슬슬 이쪽으로 진출하려던 고블린들이 움츠라 든걸겁니다. 발견한 고블린 한마리는, 그 와중에 낙오한 거겠죠.

“···그래?”


로라는 나름대로 수긍한 것처럼 보였지만, 무언가를 물어보려는 듯 입을 우물거리다 말았다. ···그녀가 질문하려던 것이 무언인지 알 것도 같았다.


사실 고블린 마을따위는 없었고, 고블린들이 늘어난건 다른 이유때문이 아니느냐고. 우리 지금 헛짓거리 하는게 아니냐고, 그렇게 말하고 싶었던 것이리라.


그리고 그건, 제일 가능성 높은 가설이기도 했다. 내가 굳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모두들 그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을것이다. 그건 일행들의 여전히 어두운 표정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이었다.


“음··· 그말은, 여기서 보다 깊게 들어간다는 말인가?”

“필요하다면 그리해야 겠죠. 여기서 빈손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지 않습니까?”

“자네 말에는 백번 동감하네만··· 돌아갈 시간도 계산해야하네. 장기탐사를 예정에 두고 식량을 많이 준비해두긴 했네만 일주일쯤 지나면 바닥날걸세. 자연스럽게 탐색할만한 시간도 줄어들테고··· 대책은 있는가?”

“······.”


렌의 말이 맞았다. 본래 계획은 사용중인 통로를 찾은뒤 무치의 눈을 이용하여 주변을 수색, 고블린들의 흔적을 찾는 것이었다.


그랬던 것이 다시 새로운 통로부터 찾아야 할 판이었으니, 수색에 얼마나 시간이 더 걸릴지 장담할 수 없었다.


“차라리, 마을을 찾기보다는 고블린 사냥에 주력하는게 어떻겠냐는 말이네. 사냥하다가 흔적을 발견할 수도 있고, ···돈은 벌어야 하지 않겠나? 이번 탐사에 들인 돈이 얼마인데, 이대로 허탕만 계속 칠 수는 없다네······.”


대답하는 대신 다른 이들을 슬쩍 훑어보았다. 막스를 제외한 전원이, 렌의 말에 동감하는듯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어쩔수··· 없군요. 그래도 완전히 마을찾기를 포기하지는 맙시다. 고블린을 사냥하되, 마을도 찾는 걸로.”


내 말에 막스를 제외한 일행들의 굳은표정이 눈에띄게 풀렸다. 고블린귀 한짝을 모험가 갈드로 가져다주면 5실버를 준다. 다섯이면 30실버, 열이면 65버다. 거기에 고블린들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장비들까지 합친다면, 일반적인 다섯마리짜리 고블린 한 무리당 4~50실버는 버는 셈이다.


기약없는 포상금 천 실버와 실적, 고블린들을 사냥하며 벌어들일 50실버사이에서 그들은 고블린 사냥을 택한 것이다.


나는 착잡한 심정을 감출 수 없었다. 마을을 찾기위해 사용했을 시간은 고블린무리를 추적하기위해 소모될 것이 뻔했다. 그러니, 사실상 고블린 마을의 토템을 찾아낸다는 초기 목표는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렇다고 누굴 탓할 수 있을까? 준비도, 시간도 턱없이 모자랐다. 탓할 사람이 있다면 바로 나 자신일 것이다.


애초에 어정쩡한 상태로 대박을 노리겠다고 달려든 것 부터가 문제였을지도 몰랐다. 알량한 지식하나 믿고, 경험도 없으면서 말이다.


그 사이, 일행들은 떠날 준비를 끝 마쳤다. 그들의 표정은 여전히 어두웠으나, 고블린 사냥이라는 현실적인 목표 덕분인지 전보다는 나아보였다.


“···갑시다.”


결국 고블린 사냥으로 목표를 재설정하고 다시 길을 떠났다. 보다 홀가분한 발걸음으로 길을 나서는 일행들 뒤를, 어쩐지 조금 무거워진 발걸음을 옮겨 따라붙었다.


***


“쉿, 여길보시오. 고블린들이 머물다간 흔적이 보이는구려.”


무치가 가르킨 곳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냥 돌 몇 개가 어지러이 늘어져있고, 흙이 파진 구석이 좀 보일 뿐이다.


“어··· 저, 무치씨. 저희는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요······.”

“하하! 그게 바로 난쟁이들과 인간의 차이점이지! 지하에서 우리들의 눈썰미를 감히 재단하려 들지 마시오!”


고개 푹숙이고 다닐때는 언제고, 벌써부터 기가살아서 파닥파닥 날뛰고 있다. 더 입씨름하기도 힘들었기 때문에, 그저 고개를 한번 젓고 말았다.


“마음같아서는 이게 어떻게 다른건지 밤새도록 설명해주고 싶지만은, 지금은 고블린들을 처치해야할 때이니 내 참아보지!”

“후··· 그래서, 무치? 어느 길로 가면 된다는 말인가요?”


저번에 괜히 무치를 두둔했다가 자기자랑 폭탄을 얻어맞은 로라가 무치의 말을 대신 끊었다. 이전의 가식적인 웃음은 어디로 갔는지 표정이 냉랭하기 그지없다.


“내 눈으로 보기엔··· 왼쪽으로 가면 될거요. 흔적이 왼쪽길로 이어지는군.”

“그렇다네요. 이동합시다.”


우리들은 무치가 가르킨 방향으로 다시 전진을 시작했다. 처음엔 반신반의 하던 일행들이었지만, 길을 가던중 발견한 정체모를 – 아마도 고블린의 것으로 보이는 – 천조각에 모두 놀란 눈으로 그를 쳐다 볼 수 밖에 없었다.


“···왜 그래? 고블린 마을의 흔적을 못찾은건, 정말로 없어서였다니까!”


덕분에 무치의 으스댐은 더 심해졌지만, 어쨋거나 그의 활약으로 우리들은 고블린 무리의 지척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그곳에서 한차례 싸움이있었는지, 던전 벽과 바닥에 새빨간 피가 흥건히 묻어있었다. 장갑을 벗어 피묻은 흙은 만져보자, 축축한 물기가 느껴졌다.


“여기서 무언갈 사냥한 모양입니다. 아마 거대 두더쥐나, 뱀 같은 종류겠지요.”


핏자국은 아마도 고블린무리가 향했을 방향으로 이어져있었다. 사방에 진동하는 피 냄새 때문에 우리들의 존재를 눈치 채는 것이 늦을 테니, 덮친다면 지금이 적기다.


더 이상의 말은 필요가 없었다. 우리들은 조용히 핏자국을 뒤따라 움직였다. 랜턴의 불빛 때문에 아예 기습을 거는 것은 불가능하더라도, 제대로된 대형을 갖추는 것은 막을 수 있을것이다.


저벅- 저벅-


기분 탓 일까, 던전을 탐색하는 내내 들려왔던 마른흙 짓밟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려온다. 표정은 보이질 않았지만, 행동에서 일행들이 긴장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저길 봐, 불빛이야.”


길 모퉁이를 꺽자, 막스의 말처럼 저 멀리서 조그맣게 일렁이는 작은 불빛이 보인다. 무치가 서둘러 랜턴의 불빛을 조절했다.


“대장, 좋은 생각이 있는데 들어볼래?”


막스가 조그맣게 속삭여왔다. 이야기를 들어보겠다는 듯 막스에게로 고갤 돌렸다.


“내가 천장으로 붙어서 저녀석들 위로 움직일게. 고블린들이 대장을 발견하고 뒤돌아서면, 그때 내가 뒤에서 덮치는거야.”


고민은 짧았고, 행동은 빨랐다. 작게 고개를 끄덕이자, 막스의 형체가 그대로 무너져내려 천장위로 스물스물 기어올랐다.


“막스, 고블린들이 모퉁이를 꺽으면 그때 우리가 달려든다. 그때까지 기다려. 만약, 고블린들이 그전에 우릴 발견한다면 너 자체적으로 판단해서 뛰어들고.”


막스는 몸체를 한번 크게 요동치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이윽고, 그녀의 몸체가 랜턴빛 바깥으로 쏘아져나갔다.


“움직입시다. 무치, 불빛 더 줄여. 우리가 걷는데 방해되지 않을정도면 족해. ···지금부터 고블린들이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만 붙을겁니다. 막스가 앞에 없는 만큼, 저와 렌 그리고 빈이 앞장서서 움직일겁니다.”


일행들이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누군가의 침삼키는 소리가 꽤 크게 들려왔다.


숨막히는 추격전은 한동안 지속되었다. 고블린들은 잡은 사냥감이 꽤나 무거웠는지, 굉장히 느린 속도로 이동하고 있었고, 자연스레 우리들의 속도도 늦춰졌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아마 채 5분도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체감상 몇십분은 흐른 것만 같던 추격전은, 저 앞에 일렁이던 불빛이 느릿하게 모퉁이를 돌아 사라지면서 끝났다.


누구라도 할것없이, 우리들은 빠르게 앞으로 달려나갔다. 주변을 은은하게 밝히던 랜턴의 불빛이 순식간에 주변가득 퍼져나갔다.


키에에에엑-!


갑작스레, 고블린 특유의 비명소리가 크게 울려퍼졌다. 고블린들에게 도달하려면 한참 남은 상황, 어떻게 된 일인지 따지기 전에 우리는 미친듯이 속도를 올려 달려나갔다.


아마 고블린들은 우리가 뒤따라오고 있다는 사실을 진작에 알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모퉁이를 돌자마자 저희들이 우릴 습격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겠지.


“모두! 전투 준비!”


마치 이야기책에서 나오는 용맹한 기사처럼, 큰 소리로 부르짖었다. 쉽지 않은 전투가 예상되는 가운데, 다른 일행들의 사기를 조금이라도 끌어올리려는 의도였다.


과연 효과가 있었는지, 모두가 던전이 떠나가라 큰소리로 함성을 외치고 있었다.


키에엑- 키엑-


고블린들의 당황한 울음소리가 바로 근처에서 들려온다. 남은 거리는 불과 몇미터도 채 되지 않았다. 우리는 함성을 지르던 기세 그대로 모퉁이를 돌았다.


그리고 맞딱뜨린 것은, 새빨간 눈을 악귀처럼 일그러뜨리며 우리를 맞이하는 고블린들. 그들의 찢어진 입이 크게 벌어지더니, 너나 할것없이 크게 함성을 질렀다.


함성과 함성이 교차하고, 나는 미리 뽑아든 검을 내질렀다.


챙!


금속이 부딪히는 청량한 소리가, 전투의 시작을 알리는 나팔소리처럼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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