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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 님의 서재입니다.

심연의감옥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공포·미스테리

tauros
작품등록일 :
2017.06.26 20:13
최근연재일 :
2017.09.26 08:52
연재수 :
53 회
조회수 :
5,309
추천수 :
86
글자수 :
213,883

작성
17.08.03 22:13
조회
69
추천
1
글자
8쪽

34화 - 잡담.

DUMMY

"다 됐다."


옷의 수선을 마친 세라가 화장실 문을 노크하자 문이 살짝 열리며 틈새로 아리엘의 손이 나와선 세라에게 옷을 건내받았다.


"고마워 세라."


아리엘이 짧게 감사를 표한다음 옷을 입기위해 다시 화장실 문을 닫는걸 보며 세라가 뿌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귀여워~ 동생이 있다면 이런 기분일까..."


"언제는 언니라며..."


비아냥 거리는 먼슨에게 세라가 꿀밤을 한대 먹일 생각으로 다가왔다.


-띠로링.


진의 핸드폰으로 문자가 왔을때 나는 소리였다.


품에서 전화를 꺼낸 진이 문자를 확인하더니 사색이 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쫒아가던 세라와 도망가던 먼슨이 동시에 멈춰서며 진을 바라봤다.


"왜그래 진."


먼슨이 다가와 진의 휴대폰으로 온 문자를 확인했다.


[불청객 옴. 아리엘을 숨길것. 도망치지 말것.]


진이 곧장 아리엘이 있는 화장실로 가려고 하자 세라가 진의 뒷덜미를 잡고 넘어뜨리며 말했다.


"변태에요? 옷갈아 입고 있자나요! 제가 대리고 나올게요."


화장실문을 열고 세라가 들어가자 먼슨이 진을 일으키며 말했다.


"도망치지 말라는건 무슨 뜻이야."


"모르겠어..."


영문을 모르고 가만히 서있는 진의 핸드폰으로 문자가 하나더 왔다.


[바닥 청소 당장.]





.....


(골치아프군···)


제이크는 속으로 골머리를 썩고 있었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생활관으로 가고있는 이 무리를 멈춰세울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어느새 E동 생활관에 거의 다다른 이들 사이에서 제이크가 헛기침을 한번 한 후 걱정스런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그 검은날개와 했던 거래말입니다...외부인에게 손대면 검은날개가 가만히 있을까요? 여기 시설안에서 싸움이 벌어지면 곤란한건 저희 쪽이지 않습니까."


"이미 멀리 도망친놈이 우리가 뭘하는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피식 웃으며 말하는 그린 다음으로 소마가 자신의 허리춤에 달려있는 기다란 검집에 손을 대며 말했다.


"혹여 검은날개가 나타난다면 제가 먼저 상대해도 될까요."


같은 팀장인 제이크에게 건낸 말이었다.


제이크에게 허락을 구하는 소마의 눈빛이 나이에 맞지 않게 어린아이처럼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혼자 상대할 생각이라니...진성 무인이군.)


"물론이죠."


제이크가 짧게 웃으며 답했다. 둘의 대화를 듣던 그린도 웃으며 말했다.


"어차피 처음부터 강하게 나갈생각은 없습니다. 곧장 헤칠생각도 없구요 검은날개도 건들지 말라고 한게 그런 의미일테니...뭐 그들을 건드려서 검은날개를 부를 수 있다면 당장 고문이라도 하겠지만."


잔인한 말을 아무렇지 않게 이어가며 그린이 생활관으로 들어섰다.


"어차피 별 기대는 안합니다...지하에서 그런걸 보고 나왔는데 제정신도 아닐테고."


MALL의 거리는 휴일이라 평소보단 사람이 적었지만 아예 없진 않았다 중앙연구소를 지나면서 부터 보이기 시작한 MALL의 직원들은 이상한 옷을 입은 네명이 지나가자 다들 힐끔거리며 쳐다봤다.


그리고 생활관에 들어온 지금 이들의 눈앞엔 바깥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휴일이라 대부분의 인원이 생활관에서 쉬고 있던 것이었다.


"이건...생각보다 사람들이 많군요."


아드리안이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모두 둘러볼순 없어 부탁한다."


소마의 말에 아드리안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바닥에 거의 엎드리듯 하며 흔적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지금까진 그냥 눈으로 살펴보는 것만으로 흔적을 찾아왔던 아드리안이었지만 이런 북새통에선 쉽지 않은 일이었다. 당연히 생활관에 있는 직원들눈엔 이상하게 보였다.


"실례지만 누구시죠?"


한손엔 음료수를 들고 편한 반바지와 나시티를 입은 남자가 이상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아드리안에게 다가와 물었다.


"아...그게..."


당황한 아드리안이 말을 잊지 못하자 그린이 다가와 품안에서 지갑을 꺼내 대충 보여주며 말했다.


"정비조에서 나왔습니다. 가스가 샌다는 연락이 들어와서요."


가스라는 말에 음료수를 든 남자가 킁킁대며 가스냄새가 나는지 코를 벌름대더니 알겠다고 하고는 다시 안쪽으로 걸어갔다.


이상한 복장덕분인지 생활관의 다른 사람들도 쳐다보곤 있었지만 보안이 철저한 MALL안에 수상한 사람이 들어온다는건 감히 상상도 못할 일이기에 다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이내 신경을 껐다.


자리에서 일어난 아드리안이 다시 자리로 돌아가는 남자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흔적이..아니 가스냄새가 2층에서 나는것 같습니다."


"가보죠."





.....


지하시설에 도착한 인원들과 함께 움직이고 있는 샤먼과 가옴이 검은날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다.


"난 금방 정신을 잃어서 뭐라 할말도 없다만...가옴 넌 어때?"


"...그런 적은 처음 상대해 봤다."


가옴은 간이 침대로 옮겨지고 있는 제라드와 다른 팀원들을 바라보다 분노가 치민건지 아님 부러진 갈비뼈가 쑤시는지 표정을 찌푸리며 신음소리를 내었다. 무언가 뒤섞인 표정을 보니 둘 다인것 같았다.


"괜찮습니까."


의무실을 정리하며 뒤따라 나온 토미가 가옴을 부축하며 안부를 물었다.


"첨부터 계속 구경하고 있던 사람의 의견도 한번 들어볼까?"


가옴이 찡그린 표정과는 달리 토미에게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물어보자 토미가 무슨 의견을 물어보는 건지 되물었다.


"소마와 제이크팀장이 검은날개을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 중이었거든 네 의견은 어때?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있던건 토미 너가 유일하잖아."


샤먼의 말에 토미가 살짝 불쾌한 심정을 드러내며 말했다.


"두분다 너무 하시네, 너무 그러지 마세요 전 전투요원이 아니니 당연히 숨어있어야죠. 괜히 끼어들어서 개죽음할 일 있나요."


당당하게 말하는 토미의 모습에 샤먼과 가옴이 큭큭대며 웃었다.


"알았다 토미, 그래서 네 의견은 어때?"


가옴의 말에 토미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팀장두분은 안보이지만 여기 대부분의 인원이 온걸 보면 아무래도 검은 날개는 놓친 것 같네요."


"만약 검은날개와 만났다고 가정한다면?"


재차 묻는 샤먼의 말에 토미가 피식 웃으며 입을 열었다.


"두분도 그녀를 직접 보셧잖아요, 직접 부딧혀 보기까지 하셧고...소마와 제이크팀장도 현장에서 함께한 적은 아직 없지만 듣기론 둘다 괴물이라던데..."


독특한 능력이 있는 토미는 그 특성때문에 본부에서도 한 곳에 소속되어 있지 않고 여러팀과 함께 하며 이곳저곳을 돌아다녀본 간수였다. 한마디로 발이 넓은 토미는 본부외에도 다른 지부의 간수들을 많이 알고있기 때문에 가옴과 샤먼 둘다 검은날개와 두 팀장에 대한 토미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었다.


말끝을 흐리던 토미가 생각해 볼것도 없다는 듯이 바로 입을 열었다.


"그냥 제가 아까전에 본부에 있던 그린부장에게 마지막으로 했던 말을 그대로 들려드리죠..."


'검은날개는 잊으십시오 만약 그녀를 다시 잡으러 오실 생각이라면 두번째 루시퍼의 날을 각오하시고 전 병력을 데려 오십시오'


아리엘이 지하에서 나간 후 다시 통화를 한 토미가 그린부장에게 한 말이었다.

물론 그린부장은 토미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비웃고는 무시해버린 말이지만 아직도 토미는 자신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토미는 본부의 간수들이 검은날개를 놓쳐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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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44화 - 아리엘의 과거 4 17.08.28 85 1 9쪽
44 43화 - 아리엘의 과거 3 17.08.23 90 2 8쪽
43 42화 - 아리엘의 과거 2 17.08.18 55 1 11쪽
42 41화 - 아리엘의 과거 1 17.08.16 96 1 11쪽
41 40화 - 그후2 17.08.10 70 1 12쪽
40 39화 - 그 후 17.08.08 70 2 7쪽
39 38화 - 탈출 17.08.04 49 1 13쪽
38 37화 - 하루가 저물며. 17.08.04 81 1 8쪽
37 36화 - 아드리안의 회상 17.08.04 57 1 9쪽
36 35화 - 일촉즉발 17.08.04 66 1 18쪽
» 34화 - 잡담. 17.08.03 70 1 8쪽
34 33화 - 다가오는 그림자. 17.08.03 45 1 11쪽
33 32화 - 제이크 17.08.02 65 1 9쪽
32 31화 - 또 다른 불청객 17.08.02 71 1 9쪽
31 30화 - 어쩌다 친구. 17.07.31 75 1 7쪽
30 29화 - 불청객 17.07.31 82 1 8쪽
29 28화 - 대화 17.07.29 124 1 7쪽
28 27화 - 수습 17.07.28 103 1 8쪽
27 26화 - 타결 17.07.26 83 1 7쪽
26 25화 - 검은날개4 17.07.25 81 2 7쪽
25 24화 - 검은날개3 17.07.24 88 1 8쪽
24 23화 - 검은날개2 17.07.21 115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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