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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투타이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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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어
작품등록일 :
2013.08.20 00:08
최근연재일 :
2013.09.03 16:47
연재수 :
12 회
조회수 :
5,202
추천수 :
43
글자수 :
38,437

작성
13.09.02 18:51
조회
305
추천
7
글자
7쪽

1부-몬스터 카드(2)

DUMMY

너무나도 시끄러운 나팔소리 때문에 서로 의사소통에 큰 불편함을 느꼇다. 바니는 자신의 창고창을 열어서 도망칠 수 있는 도구를 생각해 내고 있었다. 그리고 캐시와 시원은 자신들의 스킬로 도망을 도와야 할 것이다. 저기 달려가고 있는 두명이 캐시와 시원만 아니라면....


뿌우--


여전히 길게 나팔을 불고 있는 대장 고블린에게 시원이 나무검으로 오른쪽 어깨와 목 사이를 세게 가격했다. 전투력이 오를대로 오른 시원의 공격은 만만하지 않았다.

[데미지-8 남은체력:100]


‘나팔은 왜 부는거야? 그럼 그 사이에 공격하면 되는거잖아.’


시원이 대장 고블린은 가격한 후에 캐시에게 말했다. 캐시는 시원이 말할 때 이미 대장 고블린에게 공격을 가하는 중이였다. 점프 후에 주먹으로 얼굴 안면을 강타할 생각이였다. 그러나, 아까와는 달리 대장 고블린은 가만히 앉아서 공격을 맞고만 있지는 않았다. 피할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했는지 손에 딱맞는 검은 장갑을 낀채로 공격태세를 갖추더니 오른쪽 주먹으로 ‘훅’(팔이 굽어지면서 원형의 모션으로 치는 짧은 강타)을 캐시에게 먹여주었다.


팡!!


바람이 꽉찬 풍선에 바늘을 가져다 댔을 때 나는 소리랄까. 상당히 큰 소음이 났다. 캐시는 바니가 있는 쪽까지 멀리 나자빠졌다. 하지만 캐시도 전투력이 오를때로 오른 상태라 그 정도 공격으론 심하게 다치거나 하지 않는다. 하지만 공격을 무방비 상태에서 맞아놓고서 무사할 수는 없었는지 캐시는 왼쪽 팔과 다리에서 출혈을 보였다. 시원은 생각외로 펀치가 상당히 세고 날렵한 대장 고블린을 보고 얼떨떨해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바니가 뒤에서 크게 외쳤다.


‘고블린들의 상태표시를 보지 못한거야? 왜 즐거웠는지 알아? 그들의 “특식”은 “인간 고기”란 말야!!’


바니가 이미 벌어진 사태에 대해서 절규하며 크게 말했다. ‘특식’이 ‘인간 고기’라니.... 한 마디로 전투에서 지면 죽는 것은 물론. 잡아먹힌다는 소리였다. 대장 고블린은 바로 다음 훅을 시원에게 가격했다. 시원은 나무검으로 방어태세를 갖춘 상태에서 공격을 받았다. 하지만 훅 공격을 맞은 후에 뒤로 질질 밀려나버렸다. 사태파악을 한 시원은 바니와 캐시가 있는 쪽으로 도망치듯이 왔다. 이제 사태를 수습할래야 수습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 속담으로 표현하자면 ‘이미 엎질러진 물’에 해당하는 걸까.... 고블린 들의 상태표시가 ‘화남’으로 바뀌었다.


‘이거, 이거.... 우리 천재 소년님 납셨구만.’


헌팅캡을 푹 눌러쓴 한 남자가 등장했다. 그는 오른손에 길다란 고등색의 나무 스태프를 쥐고 있었고, 마법사라기엔 옷맵시가 상당히 좋은 사람처럼 보였다. 시원 일행은 그가 누군지 궁금했지만 상태알림창은 몬스터가 아닌 존재에게는 뜨지 않는다. 물로 저 남자가 부른 ‘천재 소년’인 바니는 그가 누군지 이미 알고 있을 듯 했다.


‘오호, 필립.’


바니는 갑자기 나빳던 안색이 확 풀리더니 필립이라는 자에게 인사를 건내었다. 고블린들은 시원일행에게 공격중이였다. 아마 바니와 필립이라는 마법사는 이 사실을 까먹었나보다. 시원과 캐시는 당황스러운 내색을 감추지 못했다.


‘다크 파이어(dark fire)’


필립은 암흑의 마술사인 듯 했다. 마법사 중에서도 보통마법이 아닌 특정마법(암흑, 빛, 자연, 등등....)을 다루는 마법사는 드물었다. 필립이 스태프를 쥐고선 크게 한번 휘두르더니 시원일행에게 달려가던 고블린들의 땅에서 검은불이 순식간에 치솟아 올랐다.

[대장 고블린에게 데미지-8, 고블린 6명에게 데미지-8]


데미지는 시원의 일반공격과 비슷했지만 다수의 적을 관통하는 공격이라는 것을 가만할 때, 굉장한 스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고블린6명을 한번에 몰살시켰다. 대장 고블린은 갑자기 자신의 수하6명이 사라져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다가 이내 필립에게 달려갔다.


‘캐시, 시원! 당장 막아!’


바니는 다급하게 외쳤다. 필립은 비장한 표정으로 스태프를 꽉쥐고 있었다. 대장 고블린이 빠르게 달려가서 어깨로 필립에게 밀쳐내는 듯한 공격을 가했지만 다행히 발이 빠른 캐시가 달려가서 공격을 저지해 주었다.


‘엔타이어 아이언!’


캐시가 두손으로 대장 고블린의 어깨를 막아내고 있었다. 필립은 마법사의 전형적인 특징답게 공격후에 방어에 굉장히 취약한 듯 해보였다. 뒤늦게 쫓아온 시원이 뒤에서 공격을 가했다.


‘카운터!!’


푸욱--


나무검의 날이 대장 고블린의 몸에 제대로 꽂혔다. 필립이 불렀듯이 바니는 천재임에 틀림없었다. 나무검으로 몸을 관통하는 것은 거의 보지 못했던 일이다. 나무검은 칼날보다 날이 무디기 때문에 관통하는 공격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데미지-35 남은 체력:65]


바니는 고블린들이 남긴 30펜시를 모두 주워 담았다. 필립은 크게 웃으며 이정도 데미지라면 두어번만 더 치면 승리라는 것을 확신했다. 하지만 필립이 모르는 사실이 있었다. 시원과 캐시의 마기는 거의 모두 소진한 상태였다. 방금의 스킬을 시동했으므로 캐시는 소지하고 있는 스킬 두 개중 한 개만 시전이 가능한 상태이고, 시원은 시동할 수 있는 스킬이 없다.


‘필립!! 너의 도움이 필요해 저 둘의 마기는 이제 바닥이 났어. 우린 계속 전투를 해왔단 말이야!!’


바니가 안심하고 있는 필립에게 외쳤다. 바니가 분명히 진다고 했던 전투인데 필립이 없이 이길 리가 없었다. 필립은 바니의 말을 듣고 바로 뒤로 내빼더니 다음 스킬을 사용했다.


‘다크 슛!(dark shoot)’


시원과 캐시의 사이를 절묘하게 피해간 검고 작은 마기는 빠른 속도로 대장 고블린의 복부에 명중되었다.


크어억!!


[데미지-10 남은 체력:55]

대장 고블린은 분한 듯 시원과 캐시를 제치고 필립에게 전력질주 했다. 하지만 필립이 다친다면 이 전투는 시원일행이 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시원과 캐시도 필사적으로 대장 고블린을 막았다. ‘엔타이어 아이언’스킬이 시전 중인 캐시가 빠르게 몸을 날려 대장 고블린의 앞길을 차단했지만 캐시는 대장 고블린의 다리를 멈추게 한후 나자빠졌다. 그 사이에 시원은 다시 달릴 대장 고블린을 막으려고 캐시보다 뒤로 갔다.


‘다크 슛!(dark shoot)’


필립은 종족 특성상 마기가 많기 때문에 스킬을 많이 시전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다. 어차피 마법사는 스킬을 시전하지 못한다면 끝이다. 다시금 대장 고블린에게 검고 작은 마기가 명중되었다.

[데미지-9, 남은 체력:46]


아까보다 1낮은 데미지가 들어갔다. 필립의 데미지가 고정되어 있는 데미지가 아니라 확률적으로 나타나는 데미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장 고블린은 몹시 흥분하여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달렸다.

[대장 고블린의 스킬 ‘러시’가 시전되었습니다.]


대장 고블린은 ‘러시’스킬을 쓰더니 시원을 피해서 빠르게 필립에게 달려갔다. 필립은 얼굴 낫빛이 금방 어두워 지더니 곧 다가올 운명에 체념한 상태였다. 필립이 두 눈을 질끈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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