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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투타이 님의 서재입니다.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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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어
작품등록일 :
2013.08.20 00:08
최근연재일 :
2013.09.03 16:47
연재수 :
12 회
조회수 :
5,206
추천수 :
43
글자수 :
38,437

작성
13.08.27 23:53
조회
125
추천
5
글자
6쪽

1부-상처(3)

DUMMY

시원과 캐시는 몬스터가 왔었던 방향인 동쪽으로 계속해서 가고 있었다. 그런데 시원의 손에 나뭇가지가 계속 달려있다. 그 모습을 본 캐시가 시원에게 말을 건넨다.


‘야 시원, 너 그거 왜 들고다녀?’


시원이 무슨 소리냐며 의아해 한다.


‘어렵게 얻은 아이템인데 소지해야지’


‘아~ 넌 승급 시험에서 통과한 적이 없으니 던전 연습도 해본 적이 없겠구나. 머릿속에서 아이템 창을 그려봐. 그리고 나서 나뭇가지를 아이템창에 집어넣는거야.’


시원은 이해가 안간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어떻게 하면 생각만으로 그게 가능하다는 거야?’


‘니가 정말 전사라면 선천적으로 템창(아이템창, 소비템창, 장비템창, 등등)을 소유한채 태어났을 거야. 아무도 알려 주지 않은 이유는 알려줄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지. 넌 1년간 로워였잖아.’


캐시의 말을 듣고 시원은 눈을 감고 조용히 생각해본다. 눈을 감았는데 신기하게 템창이 보인다. 시원에게 아이템창이 보인다. 어떻게 넣는지 잘 모르는 시원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로 한다. 생각만으로 템창을 열었으니 생각만으로 넣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생각만으로 나뭇가지가 템창에 들어가는 생각을 해본다. 그 순간 시원의 오른손에 달려있던 나뭇가지가 스르르 사라지더니 아이템창에 들어간다.


‘나뭇가지가 사라진걸 보니 성공했네. 어차피 넌 전사일거라 추측했으니 당연한 결과지. 그리고 구지 눈을 감지 않아도 돼.’


계속해서 풀숲을 걷던 캐시의 눈에 “아랑곳하는 풀”이 보인다. 캐시는 몸을 숙여 “아랑곳하는 풀”을 뜯는다.


‘뭐하는 거야?’


시원이 물었다.


‘너 머리 찢어졌잖아. 상처 치료해야지. 이거 먹어 체력회복 포션의 주재료야. 포션만큼은 아니지만 상처가 세균에 노출되는 정도는 막아줄거야.’


캐시가 시원에게 “아랑곳하는 풀”을 건넨다. 시원이 풀을 건네받고선 씹어먹는다. 입에 대는 순간 표정을 일그린다.


‘크으— 쓰다!!’


캐시가 입에서 떼지말고 계속 먹으라고 권유하며 말한다.


‘아, 한번에 먹어야 덜쓰니까 멈추지 말고 먹어. 정제되지 않은 풀이라서 쓴거야.’


계속해서 길을 걷던 시원과 캐시의 눈에 키가 크고 온 몸이 근육질인 사람이 보인다. 바지만 입고 상의는 탈의한 상태이다. 그의 손에 나뭇가지가 들려 있다. 하지만 템창에 넣었는지 곧 사라진다. 캐시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노랗고 긴 머리를 고무줄로 묶는다. 시원은 목검을 꼭 쥐고 나름 착하게 생긴 그 근육질의 남자에게 다가간다.


‘손에 나뭇가지가 있는 것으로 보아 트리를 사냥하고 다닌 것 같아.’


캐시가 시원에게 조용히 말한다. 시원과 캐시가 그 남자 앞에 다가섯다.


‘저희가 화난상태의 트롤을 발견하고 뭐가 있는지 궁금해서 와봤는데 그쪽이 있네요. 그쪽께서 트롤을 화나게 하신건가요?’


시원이 정중하게 물었다. 그러자 그 남자는 머리를 긁으며 머쓱해하며 말한다.


‘이거 이거.... 트랩을 설치해놓고 트리를 잡을 뻔했다가 놓쳤는데 그 몬스터를 만나신 것 같군요.’


시원이 주변을 둘러보니 10미터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함정 트랩이 보였다. 구덩이를 파놓고서 구덩이 에서는 불길이 치솟아 오르고 있었다.


‘저거 끄지 않으면 숲 전체가 타버리겠군요.’


시원이 트랩쪽을 응시하며 말했다.


‘냅두셔도 됩니다.’


그 남자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하더니 그 순간 구덩이에서 더 높게 불길이 치솟아 올랐다. 그러자 바로 구덩이 위의 나무에서 물 폭포가 쏟아졌다. 불길은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져버렸다.


‘전 크리에이터 바니라고 합니다. 보시다시피 휴먼이죠. 노란머리 여자분은.... 몬스터 캣츠의 심장을 가지고 계시군요. 그 옆에 남자분은.... 흠.. 제가 본 적이 없는 몬스터의 심장을 소유하고 계시네요.


캐시가 놀라서 주먹을 불끈쥐고 싸울 태세를 한다. 그러자 바니는 그러지 말라면서 손을 휘휘 젓는다.


‘어디 소속이지? 우리를 잡으러 온자인가?’


바니가 뒤로 주춤 물러나면서 급하게 말한다.


‘전 주식회사 수련자입니다. 노르티지아에서 던전입구를 열고 도주했다는 몬스터의 심장을 가진 두분이신 것 같군요.’


캐시는 여전히 공격태세를 갖춘채로 주위를 살피기 시작한다. 주위에 바니말고 다른 적이 있다면 큰일인 것이다. 게다가 주변은 온통 높은 나무들과 가슴까지 닿는 잡초들 투성이여서 공격당하면 끝이다. 몸상태도 지친상태이다.


‘주식회사의 수련자이면 연구원이라는 소리네. 캐시, 공격하는 것 보다 도움을 요청하는게 낫지 않을까?’


시원이 캐시의 주먹을 풀어주며 바니를 응시한다.


‘바니씨 저희를 도와주지 않겠어요? 저희가...’


바니가 시원의 말을 잘라 말한다. 팔짱을 낀 채로 한숨을 내쉰다.


‘휴... 버림받으셨군요?’


캐시와 시원의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 그렇다. 상부에선 같은 지역에 두명의 첩자를 보내는 일이 없었다. 이미 서로 얼굴을 봤을때부터 알고 있었지만 애써 부정해온 사실을 바니가 말해버린 것이다. 캐시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지금.... 협박하려는 거야?’


캐시가 흥분해서 말하자 바니가 손을 휘휘 젓는다.


‘아니에요. 하.... 제가 이런 점들 때문에 주식회사 수련자들 끼리에서도 친구가 없답니다. 제가 천재 연구원이기 때문에 너무 똑똑해서 이것 저것 다 알아버려서 자신들에게 해가 된다는 것이죠.’


바니는 자신의 자랑을 늘어놓고 있었다.


‘같은지역에 두명의 첩자. 경우의 수는 두가지입니다. 한가지는 버림을 받아서 보내졌거나. 또 하나는 상부를 배신하고 뭉쳤거나. 그런데 상부를 배신하고 겨우 2명이 뭉쳤을리는 없으니 전자에 해당하겠다고 추측하고 말씀드린겁니다.’


바니가 친구가 없다는 점을 알게되자 잘만 하면 도움을 받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든 캐시는 공격태세를 풀고 묻는다.


‘우리를 도와줄수 있어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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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부-상처(5) 13.08.29 157 3 8쪽
5 1부-상처(4) +2 13.08.28 205 2 9쪽
» 1부-상처(3) 13.08.27 126 5 6쪽
3 1부-상처(2) +11 13.08.27 1,909 8 7쪽
2 1부-상처(1) 13.08.26 643 4 8쪽
1 프롤로그- 13.08.26 388 3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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