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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투타이 님의 서재입니다.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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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어
작품등록일 :
2013.08.20 00:08
최근연재일 :
2013.09.03 16:47
연재수 :
12 회
조회수 :
5,205
추천수 :
43
글자수 :
38,437

작성
13.08.2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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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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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9쪽

1부-상처(4)

DUMMY

-??? 던전-


‘크으... 감히 내 아들을 노르티지아에 던져버리다니...’


암흑속에서 무언가 커다란 형체를 한 몬스터가 분노에 찬 목소리로 울부짖는다.


‘몽마(몬스터의 마왕이라는 뜻)님! 배반한 자들을 이끌고 왔습니다.’


암흑속에서 사람의 키만한 형체를 가진 것이 말했다. 잡아온 자들도 암흑속이라 형체만 보일뿐 다른 어떠한 것도 알아볼 수가 없었다. 밧줄에 잡혀있는 듯한 형체는 총 3개. 하나는 사람의 형체같이 보이고 다른 하나는 커다란 몬스터의 형체를 하고 있었다. 몽마라는 자와 크기가 얼추 비슷했다. 마지막 하나는 거인의 형태를 하고 있었다. 노르티지아 세계에서는 몬스터와 휴먼의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2천년전... 몬스터와 휴먼은 사이좋은 친구 관계였지만 휴먼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획득가능 아이템을 얻기위해 몬스터를 학살하기 시작한다. 몬스터들은 마을 밖으로 도망을 가게된다. 몬스터중에서도 강한 힘을 가진 몬스터들이 있었기에 함부로 쫓아가지는 못하고 바깥세상과 마을 사이에 강철문을 두고 경계를 한다. 그리고 분노에 찬 몬스터들은 자신들의 마나를 이용해서 인간의 형태를 하고 자신들의 심장을 가진 ‘인간 몬스터’를 낳기 시작한다. 적은 확률이지만 가끔씩 몬스터들의 자식으로 태어나는 ‘인간 몬스터’ 즉 ‘심장(인간 몬스터를 뜻함)’들은 노르티지아 마을에 인간인 척 침입을 해서 마을을 파괴시키고 다시 던전으로 사라진다.


-던전 ‘풀숲’-


바니가 커다란 나무 근처에서 나무로 만들어진 식탁위에서 칼로 음식 재료를 썰고 있었다. 식탁 아래에는 타오르는 풀더미 위에서 지글지글 끓어오르는 스프가 있었다.


‘고마워요. 바니. 선뜻 이렇게 도와주실 줄은 몰랐네요.’


바니가 요리중인 식탁에서 일정 거리 떨어진 곳에 식탁이 하나 더 있었다. 그 식탁에는 캐시와 시원이 앉아있었고, 나무로 만들어진 의자가 두 개 있었다. 캐시는 식탁 위에 놓여진 바게트 빵을 잘근 잘근 씹고 있었고, 시원은 식탁 위에 놓여진 과일들을 베어 먹고 있었다. 식탁위에는 동그란 접시 위에 바게트 빵과 과일이 조금 담겨있었다.


‘뭘요. 그대신 저도 나뭇가지를 받았잖아요. 제가 직업군이 싸우는 직업군이 아니여서 전투력이 굉장히 낮아요. 그래서 일주일째 잡은 트리가 방금 그거 한 마리였는걸요. 그런데...’


바니가 요리를 끝내고 끓이던 스프냄비를 오른손에 들고 왼손에는 커다란 접시에 볶음밥을 담아가지고 왔다. 캐시가 다먹은 접시를 치우자 바니가 그 자리에 스프냄비와 볶음밥 접시를 놓았다. 의자가 두 개뿐이라서 바니는 서 있어야만 했다.


‘캐시님이랑 시원님 노르티지아로 추방된 이후 임무에 대한 기억빼곤 기억이 정말로 전부 사라졌다고요?’


캐시와 시원은 의자에서 일어서서 서로 바니에게 앉으라고 요구했다. 바니의 질문에 대한 답은 시원이 했다.


‘예 캐시는 저보다 1달 일찍 추방되었었는데 몬스터의 심장을 가진 것을 세인트 사부꼐서 알려 주셨다고 했어요. 전 몬스터의 심장을 가지고 있는지 몰랐었는데, 바니씨께서 방금 알려주셔서 알았고요. 상부에서 받은 임무에 대한 기억빼곤 아무 기억이 없으니까 알 턱이 없죠.’


바니는 캐시와 시원을 다시 앉히며 숟가락을 시원과 캐시 앞에 두었다. 바니는 그냥 일어서 있어도 괜찮다며 사양하고 말을 이어갔다.


‘그럼 제가 음식과 모험에 필요한 도구들을 준비해 오면 되는거죠?’


캐시와 시원은 도망치느라 음식을 못 먹었기 때문에 허겁지겁 음식들을 먹어치우고 있었다. 캐시가 먹으면서 말을 이어갔다.


‘네, 그리고 당분간만 숨겨주세요. 혹시 찾아올 수도 있으니까요. 숨을 만한 곳이 있나요?’


‘딱히 숨을만한 공간은 따로 없습니다. 금방 다녀올테니 경계를 늦추지 말고 기다리세요. 그럼 전 이만 음식들과 포션을 사러 갔다 올게요. 제 장비들도 새로 사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캐시님과 시원님에게 무기들도 필요하실텐데 제가 펜시가 많이 없어서요...’


바니가 미안해 하자 시원이 아니라며 당황해했다.


‘절대 아니에요~! 도와주셔서 덕분에 이렇게나 많은 도움을 받았는 걸요.’


곧 펜시는 노르티지아로 떠나고 식사를 마친 캐시가 시원에게 말했다.


‘우린 지금 떠나자. 저 사람 뭐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겠고. 연구원치곤 몸도 꽤 탄탄해보여. 만약 사람을 모아서 우리를 잡으러 온다면 끝이야.’


하지만 어느새 시원은 곤히 잠들어 있었다. 도망치면서 음식을 못먹은 것은 물론, 잠도 자지 못하고 달려왔기 때문이다. 캐시는 체념하고 시원을 조금 자두게 한 후에 바니가 다시 오기 전에 빠져나가기로 한다. 이곳에서 느르티지아까지 얼마가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바니가 금방 다시 올것처럼 행동했기 때문에 얼마 걸리지 않을거라 추측한다. 한편으론 밤새내내 도망쳤는데 멀리가지도 못하고 빙빙 돌았다는 생각을 하니 한숨만 나온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캐시도 너무 피곤했는지 잠에 빠진다.


‘저기요....’


누군가 시원을 흔들고 있다.


‘눈 좀 떠보세요.’


시원이 눈을 뜨자 앞에 바니가 보였다. 식탁 위에는 음식들과 큰 병에 담긴 포션, 그리고 바니의 장비들이 눈에 띄었다. 바니가 온 것을 확인한 시원은 옆에서 자고 있는 캐시를 흔들어 깨운다. 캐시는 바니가 앞에 있는 것을 보고선 깜짝 놀라 주변에 누가 없는지 경계한다.


‘두분다 잠들어 계셨었군요. 여기 음식과 포션을 좀 사왔어요.’


바니는 식탁을 가리키며 시원과 캐시를 번갈아 응시하며 말한다.


‘정말 감사합니다. 인연이 닿는다면 다음에 다시보죠. 죽어서도 베풀어주신 은혜에 대해선 잊지 못할겁니다. 저희는 그럼 이만 가겠습니다.’


마음이 급해진 캐시는 시원을 나무의자에서 일으키며 갈 체비를 한다. 그리고 캐시와 시원은 음식과 포션을 반반씩 템창에 넣는다. 음식은 샐러드와 돼지고기, 생수가 있었고 포션은 체력회복포션(소)가 있었다. 템창에 음식을 넣는다면 상하지 않고 보관해 둘 수가 있었다.


‘저기... 바니씨 저희와 동행해 주실 수 있나요?’


캐시의 손에 이끌려 일어난 시원은 바니에게 묻는다. 바니는 기다렸다는 듯이 좋아하지만 캐시가 바니를 무섭게 노려본다.


‘전... 너무 좋지만 저기 캐시님께서 반기시지 않는 듯 해서요....’


바니가 기대에 찬 눈빛으로 시원을 바라보며 말하자 시원이 캐시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듯 캐시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한다.


‘이 친구가 원래 좀 경계심이 있는 친구라서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그렇지 캐시?’


캐시는 잠깐 망설이는 듯 싶더니 한숨을 내쉬며 대답한다.


‘휴... 할 수 없지. 어차피 우리만의 힘으론 이 던전 끝도 없을거야. 그런데 바니씨 저희와 동행하고 싶어하는 이유가 뭐죠?’


조금은 경계를 푼 듯한 캐시의 목소리가 들렸다.


‘저는 크리에이터 직업군에 맞게 무언가 만들고 연구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재료를 구하기가 항상 힘들었어요. 나뭇가지라도 구하려면 이렇게 일주일씩 걸리는 것은 기본이고 더 좋은 재료는 거의 구경을 못하지요. 사려니 펜시도 얼마 없고... 그렇다고 동료들과 함께 사냥을 하고 싶어도 저를 받아 주지 않으니까요... 여기 식탁과 의자를 만드는데에도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거든요.’


바니가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하며 몸은 신나서 들써들썩 거리며 의자2개와 식탁2개를 창고창에 넣고 장비들을 장비창에 넣는다.


‘캐시 이제 그만하고 우리 동료니까 함께 모험하는거야. 그런데.... 어디로 가야 하는거지? 우린 도망쳐 나온 것 뿐이잖아.’


근심가득한 얼굴로 시원이 캐시를 바라보며 말했다. 캐시도 시원의 질문에 당황했는지 우물쭈물 거린다. 그러나 바니가 입을 연다. 창고창에서 지도를 꺼낸 듯 하다.


‘우선은 풀숲던전 너머에 있는 노르티지아 마을2로 가요. 북쪽으로 가다보면 넝쿨로 싸인 오래된 문이 있는데 그곳을 넘으면 황량한던전이 나와요. 가로질러서 북쪽으로 계속가면 갈수 있어요.’


‘노르티지아 마을2요? 그럼 풀숲던전에 있는 노르티지아 마을은 뭐죠?’


‘노르티지아 마을1입니다. 노르티지아라는 명칭은 이 세계의 명칭이기도 하면서 마을을 말하기도 하죠.’


바니가 지도를 둘둘 말아서 창고창에 다시 넣고 말을 이어간다.


‘자, 그럼 가보도록 할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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