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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투타이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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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어
작품등록일 :
2013.08.20 00:08
최근연재일 :
2013.09.03 16:47
연재수 :
12 회
조회수 :
5,203
추천수 :
43
글자수 :
38,437

작성
13.09.02 17:33
조회
160
추천
3
글자
7쪽

1부-몬스터 카드(1)

DUMMY

시원은 바니의 흥분한 모습을 보고 알겠다며 일단 바니를 진정시켰다. 캐시는 시원의 옆에서 돌에 걸터앉아 그 몬스터 카드가 뭐길래 연구원 바니가 흥분하는 물건인지 구경이나 할 참이였다. 바니가 흥분을 하는 물건이면 분명 귀중한 물건일 것이다. 시원은 카드창에서 몬스터카드를 빼서 손에 쥐었다. 크기는 작은 수첩만한 크기였다. 몬스터카드는 흰색카드였다. 그냥 위쪽에 커다란 검은 테두리의 직사각형 모양이 한 개 그려져 있었고 아래쪽에 같은 직사각형이 작게 남은 공간을 차지 하고 있었다. 큰 직사각형과 작은 직사각형의 비율은 7:3정도 되어 보였다.


‘이리 이리 이리 주어봐’


‘이리’라는 말을 세 번이나 하며 말을 더듬고는 ‘줘봐’를 ‘주어봐’로 말하기까지 하며 바니는 또 다시 흥분하여 시원의 손에서 몬스터카드를 낚아채듯이 가져갔다. 그 후 창고창에서 두껍고 무늬가 없는 책을 다시 꺼냈다. 그 후 거의 끝부분쪽을 펼쳐서 읽어나갔다.


‘몬스터카드란 야생의 몬스터를 카드안에 포획하는 것을 말한다. 일정량의 마기가 소모된다. 포획대상의 몬스터는 체력이 50퍼센트 미만이어야 한다. 필요에 따라서 더 감소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포획직후 일정량의 시간동안 체력을 회복하는 시간을 갖는다. 회복기간에는 카드는 봉인당한다. 카드의 주인이 필요에 따라서 회복기간 중에도 꺼낼 수 있지만 몬스터의 상태이상은 ’나쁨‘으로 나타나게 된다. 포획당한 몬스터는 카드의 주인에게 복종을 할 것이다. “왠만하면”....’


바니가 다 읽은 후에 꽤나 좋은 카드라는 것을 깨달은 시원과 캐시는 바니의 손에 들려 있는 카드에 가까이 다가가서 이리저리 훑어보지만 특별한 점은 없고 그냥 흰바탕에 검은 사각형 두 개가 있는 카드일 뿐이었다.


‘몬스터카드는 시장에서도 굉장히 비싼가격에 팔리는 물건이야. 한.... 1억펜시정도 할거야.’


바니가 몬스터카드를 시원과 캐시에게 빼앗기자 손을 허우적거리며 아쉬워하는 기색을 띠며 말했다.


‘1억펜시?!!!’


캐시와 시원이 입을모아 말하곤 서로를 멀뚱멀뚱 바라보며 당황해하는 기색을 나타내었다. 1억펜시.... 지금까지 시원일행이 모은 펜시는 기껏해야 14펜시정도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1억펜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금액이였다. 어쨌든 굉장한 아이템을 얻었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았다. 시원은 카드를 조심스럽게 다루며 카드창에 집어넣곤 말했다.


‘그나저나.... 아직도 황량한 던전의 문앞이네... 우선 노르티지아 마을2를 향해 가볼까? 몬스터 포획도 해보고 싶고!’


시원의 의견에 동의한 캐시와 바니는 북쪽을 향해 걷기 시작한다. 얼마정도 걸었을까.... 허기가 진 시원일행은 불을 피우고 돼지고기를 굽고 있었다. 연구원 바니에게 불 피우는 일은 쉬운 일에 속했다. 보통 휴먼이라면 풀을 모아놓고 막대기로 비비꼬며 연기만 바라볼테지만 바니는 타이밍을 맞추어 휙휙 돌리니까 10바퀴 만에 불이 붙었다. 그후에는 주변에 있는 아무거나 불에 집어넣어서 불씨를 꺼뜨리지만 않으면 되었다. 돼지고기를 구울 판은 바니가 창고창에서 강철로 된 판대기를 꺼내서 판으로 썻다.


냠냠 쩝쩝....


식사를 하는 도중 시원이 바니에게 물어왔다.


‘근데 왜 퀘스트가 완료후에 뜬거야?’


‘당연하잖아. 그 퀘스트는 아무나 받을 수 있는 쾌스트가 아니라고. 너 같은 견고한 심장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구경도 못해볼 퀘스트야. 깨지도 못할 쾌스트를 줘서 뭐하겠어. 안그래?’


시원은 이제야 이해했다는 듯 식사를 이어갔다. 식사를 맛있게 마친 시원일행은 후식으로 샐러드를 꺼내서 우적우적 씹었다. 씻는 도구들을 하나도 사지않아서 후회를 하며 생수로 입만 헹구고 허기진 배를 어느정도 채운 시원일행은 자리를 정리하고 다시 떠날 채비를 하고 있었다. 그때 였다.


부우--


나팔소리(?) 라기엔 소리가 굉장히 굵다. 전쟁터에서 쓰는 나팔이라도 되는 것 같았다. 소리가 들린 후 땅이 가볍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곤 정신 사나운 발소리가 불규칙적으로 섞이며 점점 시원일행에게 다가왔다.


두구두구— 둑두구둑---


이제 시야에서 그 정체가 보이기 시작했다. 난쟁이만한 키의 꼬마가 6명 그것보다 조금 더 큰 키의 꼬마가 1명.


‘꼬맹이네~ 꼬맹이들~ 박력넘치는 구만 아주!! 하하하하!!!’


바니가 허탈한 웃음을 크게 지으며 시원과 캐시를 번갈아 응시하며 말했다. 그리곤 웃음을 싹 감춘 후 진지한 태도로 말했다.


‘저게 만약 고블린 무리만 아니라면 좋겠군.’


시원은 나무검을 장비창에서 꺼내들고 바닥에 나무검을 걸친 상태로 먼지가 일어나는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캐시는 툭툭 털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시원과 같은 곳을 응시했다. 바니는 도망쳐봤자 고집이 센 고블린들이 자신을 포함한 세 명을 놓아주지 않을 것을 알곤 트랩을 설치할 궁리를 시작했다.


먼지는 점점 불어나 거대해 졌다. 난쟁이들도 먼지속에 자취를 감추어버렸다. 하지만 먼지덩어리가 시원일행의 코앞까지 도착하자 먼지가 점점 걷힌후 고블린의 모습이 또렷하게 보였다.


‘하아~...’


한숨을 크게 쉰 바니는 자신은 연구가 좋은데 왜 자꾸 전투상황이 일어나는 지 참 머리가 복잡했다. 시원과 캐시는 3대7의 대립상황에 긴박한 긴장감을 느끼고 있었다. 앞에서 키가 큰(그 무리에서) 회색의 고블린이 7명의 일자 대열에서 앞으로 나와 주머니에 차고 있던 나팔을 꺼내 또 불었다.


부우-------


길게 아주 길게 불기 시작했다. 그 사이 시원일행에게 알림창이 떳다. 먼저 키가 큰(그 무리중에서) 고블린 먼저.

[Lv.5대장 고블린, 상태:즐거움, 획득 가능 아이템:고블린의 증표, 검은 글러브, 203펜시, 속성:어둠, 타입:인파이터, 체력:108]


‘와나 돌아버리겠네’


어느순간부터 존댓말을 하던 바니는 말을 편하게 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자신의 감정을 격하게 표현한 듯 하다. 돌아버리겠다는 바니의 말을 듣고 캐시와 시원은 땀을 삐질 삐질 흘렸다. 다른 무리들의 알림창을 보니 6명 모두 같은 몬스터였다.

[Lv.1 고블린, 상태:즐거움, 획득 가능 아이템:5펜시, 속성:어둠, 타입:전사, 체력:7]


레벨1의 고블린들은 모두 갈색 몽둥이를 하나씩 들고 있었다. 아무래도 레벨5의 대장 고블린에게 부담을 느낀 바니는 시원일행에게 지시한다.


‘이번 전투는 무조건 도망쳐야해.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맞다면 이번엔 우리가 반드시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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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부-몬스터 카드(3) +2 13.09.03 311 4 7쪽
11 1부-몬스터 카드(2) 13.09.02 306 7 7쪽
» 1부-몬스터 카드(1) 13.09.02 161 3 7쪽
9 1부-스카해제(2) 13.08.31 403 1 7쪽
8 1부-스카 해제(1) +2 13.08.31 283 1 9쪽
7 1부-상처(6) 13.08.30 180 2 7쪽
6 1부-상처(5) 13.08.29 157 3 8쪽
5 1부-상처(4) +2 13.08.28 204 2 9쪽
4 1부-상처(3) 13.08.27 125 5 6쪽
3 1부-상처(2) +11 13.08.27 1,909 8 7쪽
2 1부-상처(1) 13.08.26 643 4 8쪽
1 프롤로그- 13.08.26 388 3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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